여행 일기
2022. 6. 8.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충남 서산에는 이전에 백제 땅으로서 불교가 융성했을 당시 여러 곳에 큰 절이 많았답니다. 그중 하나가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는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普願寺址)가 있습니다. 1959년 봄, 부여박물관 관장이었던 홍사준은 이곳 보원사지에 발굴 조사를 나왔다가 인근에 뭔가 다른 유물이 없을까 하고 동네 사람들 수소문을 하고 다녔는데 한 주민이 인근 산에 웃고 있는 산신령이 조각되어 있고 그 옆에 그의 마눌들도 같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 이야기에 한달음 찾아간 곳이 바로 오늘날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국보 제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입니다. 1,500년 동안이나 산속에 묻혀 있다가 새롭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된 날이구요. 오래전 이곳을 한번 찾아보고(이곳) 늘 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