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1. 29.
왕의 어머니가 피난 와서 지낸 안동의 왕모산
왕모산(王母山)은 양반 동네 안동 도산면에 있는 높이 648m의 평범한 산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산 이름에서 유추 되듯이 왕의 어머니와 연관이 있는 산입니다. 1361년 겨울, 중국 원나라가 쇠퇴하여 기울어갈때 생겨난 한족 반란군인 홍건적이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고려로 쳐 들어와 수도 개성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이때가 고려 말기 공민왕 시절, 원나라에서 시집 와 공민왕을 지극히 사랑했던 노국공주와 알콩달콩 세기의 로맨스적인 사랑을 나누던 공민왕은 급기야 노국공주와 엄마(유식한 말로 모후)를 모시고 추위를 견디며 멀고 먼 후방 지역인 안동까지 피난(고급 용어로 몽진)을 가게 됩니다. 이 시기 공민왕 옴마가 피난을 와 있던 곳이라 하여 산 이름이 왕모산(王母山). 그때 공민왕의 어머니가 피난했던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