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9. 26.
황금들판이 내려다보이는 형제봉과 신선대 구름다리
등산은 당연히 아래에서 출발하여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인데 오늘은 산 위에서 시작하여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특이한 산행을 했답니다. 장소는 하동의 형제봉. 형을 경상도에서는 '성'이라는 사투리로 부르는데 덕분에 성제봉이라는 이름을 겸하고 있는 곳입니다. 정상 능선에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두 개가 의좋게 자리하고 있다고 하여 형제봉이구요. 아래 내용에서는 사투리인 성제봉보다 형제봉으로 호칭을 통일하여 적었습니다. 형제봉은 아랫쪽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을 들머리나 날머리로 많이 하는데 오늘은 7살 산행 동료의 체력을 감안, 조금 쉬운 코스로 하여 정상 능선에 있는 활공장까지 차로 쓩~~ 오른 다음, 능선을 따라 정상 밟고 신선대 구름다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라오는 까꾸로잡이 산행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