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1. 11.
성흥사에서 올라 굴암산 한바퀴 돌고 원점회귀
계절은 한겨울인데 날씨는 그리 춥지 않은 봄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뿌옇게 대기를 흐리고 있어 겨울 산행 맛을 즐기기엔 아주 내키지 않는 날씨.. 그래도 숙제마냥 떠난 곳이 진해의 굴암산(窟庵山·662m)입니다. 산 이름에 굴과 암자가 있으니 대략 내력은 추측이 됩니다. 정상을 잇는 능선에 커다란 바위군들이 몇 곳 있는데 그곳 어느 굴에서 고승이 도를 닦았나보다 하고 짐작합니다. 많이 알려진 산이 아니지만 산세가 아늑하고 걷기가 좋아 가벼운 한나절 산행구간으로서는 멋진 곳으로 생각됩니다. 또 굴암산과 이어진 불모산 용지봉까지의 종주 코스도 멋질것 같아 다음에 기회를 만들까 생각도 되네요. 고지 높은 곳 위 하늘은 파랗게 보기 좋은데 내려다보는 저잣거리 풍경은 온통 먼지로 뒤덮여 내려가기가 멈칫거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