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8. 10. 21.
단풍으로 곱게 물든 속리산 세조길과 문장대 구간
단풍으로 곱게 물든 속리산에 다녀 왔습니다. 滿山紅葉은 인간의 표현이라.. 추운 계절 앞두고 제 살아남기 위해 잎으로 가는 영양분이나 물기를 차단해서 이파리 색깔이 변해 버리는 만상의 지혜를 사람들은 그저 가벼히 보아 '아름답다'라고 하는데.. 그런 단순한 세속의 시각에 젖어 저도 하루를 눈 호강으로 보내 봤습니다. 중부 지방으로 내려 온 단풍은 지금이 그 느낌을 즐기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 녹색빛 지각 이파리들이 오색 단풍을 더 돋보이게 하고 온 산이 수십가지 색깔로 칼라풀해져서 오르고 내려 오는데 그저 눈은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오리숲길을 지나고 다시 세심정까지 올라가는 세조길을 지나 문장대까지 올라가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단풍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