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6. 6.
소백산 능선에 철쭉꽃 활짝 피다.
우리나라 산에서 피는 꽃잔치로는 마지막에 해당하는 소백산 철쭉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비로봉 정상 부근에는 이제 막 만개가 되는 중이고 국망봉과 상월봉 능선에는 꽃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그동안 소백산 철쭉을 몇 번 봤는데도 그게 되새김으로 떠올려지지 않아 처음인것처럼 다시 찾아 올랐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풍경도 그렇고 생판 처음 보는듯 느껴져 사진을 마구 찍어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지난번 찍은 그 자리 그 풍경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고 꼭 같네요.ㅠㅠ 2011년 철쭉 보기 2014년 철쭉 보기 2017년 철쭉 보기 2018년 철쭉 보기 여느해의 철쭉보다 올해 철쭉이 유난스럽게 더 화려하고 예쁘게 느껴지는건 연륜이랄까 세월이랄까.. 고집을 부어맬 나이가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