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3. 30.
수도산에서 가야산까지 홀로 종주
대략 10년만에 다시 찾은 수도산·가야산 능선 종주. 그때도 혼자였는데 이번에도 혼자입니다. 우리나라 4대 종주길에 속하면서도 거의 인적이 없고 덩굴이 엉켜 한여름에는 갈 수 없는 곳. 그리고 한겨울에는 해가 짧고 등산로가 눈에 묻힐 우려가 많아 아주 위험한 코스.. 해발고도 평균 1,200m이상이고 큰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한 곳이라 마음먹기 쉽지 않은 곳. 10년 전에는 14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12시간밖에 안 걸렸습니다. 길도 그때보다 뚜렷해졌고 초반에 쉼없이 걸은 덕분인것 같네요. 새벽에 아들이 수도암까지 데려다 준 시각은 5시 40분. 휭하니 되돌아 가는 아들의 차 꽁무니를 보면서 베낭을 열고 빵 하나를 꺼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신발끈 묶고 베낭 다시 정리하여 출발한 시각은 새벽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