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5. 7. 20.
담이 동생 지율이가 백일이 되었습니다.
여차저차 하다보니 우리집 둘째 손주의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둘째 손주 지율이가 오늘로서 탄생 백일이 되었습니다. 첫째인 담이와는 약 15개월 차 연년생(年年生)으로서 몇 년 지나면 거의 같이 커 갈 것 같습니다. 아주 옛날 같으면 내리 머스마 출생으로 온 집안의 경사라고 떠들썩 할 것인데 요즘은 남아가 오히려 푸대접을 받는 세상이라 참으로 요지경 속에서도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라 오늘로서 백일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담이가 입던 옷, 담이가 신던 신발 등등.. 형이 입던 중고를 모두 물려 받아 챙겨야 하기에 '조금 섭섭하겠따' 생각 했는데 이 넘 덩치가 자꾸자꾸 커지다가 이제 담이 형아와 거의 비슷... 여차 잘못 하다가는 동생 지율이 옷을 담이가 물려 입어야 할 처지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