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5. 9. 6.
한 달 한번 쉬는 날 있기를 바라는 고물상 가족의 바람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 12층에는 고물상을 하는 한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나이가 제법 지긋한 분들인데 아들도 함께 운영하는 것 같아 모든 가족이 아마도 고물상 일에 함께 하나보다 짐작을 하고 있답니다. 딱히 친한 편은 아니지만 엘리베이터에서 간간 만나면 인사도 나누고 잠시의 시간이지만 몇 마디 말고 주고 받고 하는 편입니다. 몇 일 전 토요일 집 안에 있는 쓰레기를 버리고자 내려가다가 출근하고 있는 이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오늘 출근 안 하시나 봐요?" 하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어휴, 하고 한숨을 크게 쉬더니, "우리는 언제 한번 쉬어보노?"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일요일은 쉬지 않으세요?" 라고 물으니, 아직까지 일 년 내내 쉬는 날 없다고 하면서.. "올해는 그냥 지나가고 내년부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