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0. 8. 11.
밀양 영남루에는 7살 아이가 쓴 편액이 있다.
길고 긴 장마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데, 감을 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요일 오전에 잠시 하늘이 파란색인듯 하여 김여사와 함께 둘째 지율이를 데리고 바깥 나들이를 다녀 왔답니다. 하루 내내 하늘이 맑아졌다 흐려졌다 비가오다 개이다, 정말 변덕스런 하루였습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정든 님이 오셨는데 인사를 못 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추네 밀양아리랑 가사의 일부입니다. 이 노래의 3절에 등장하는 밀양 영남루(密陽 嶺南樓)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서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현재 국보로 승격하는 걸 추진중에 있는데 진주 촉석루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