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2. 8. 29.
푸르지 않는 두만강, 그리고 건너다 보이는 북한땅
용정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도문시의 두만강을 찾아 갔습니다. 두만강을 끼고 바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입니다. 용정에서 한참을 달려 기존 계획되었던 내륙코스를 버리고 가이드의 배려로 두만강을 오른편으로 끼고 하류쪽으로 달리는 도로를 따르니 강 건너편으로 계속 북한땅이 보이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묘한 기분이 이곳에 머무는 내내 가슴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모두가 .. 바로 손에 잡힐듯 몇 십m 건너에 있는 북한 땅.. 왜 저곳을 우리가 맘대로 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같은 산이고, 같은 내이고,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산은 벌거숭이로 나무가 별로 없는데 이는 중국으로 넘어가는 이들을 막기 위하여 북한에서 나무들을 모두 불태웠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