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기

푸르지 않는 두만강, 그리고 건너다 보이는 북한땅

반응형

용정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도문시의 두만강을 찾아 갔습니다.

두만강을 끼고 바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입니다.

 

용정에서 한참을 달려 기존 계획되었던 내륙코스를 버리고 가이드의 배려로 두만강을 오른편으로 끼고 하류쪽으로 달리는 도로를 따르니 강 건너편으로 계속 북한땅이 보이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묘한 기분이 이곳에 머무는 내내 가슴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모두가 .. 바로 손에 잡힐듯 몇 십m 건너에 있는 북한 땅.. 왜 저곳을 우리가 맘대로 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같은 산이고, 같은 내이고,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산은 벌거숭이로 나무가 별로 없는데 이는 중국으로 넘어가는 이들을 막기 위하여 북한에서 나무들을 모두 불태웠다고 합니다. 인근 민가에서 땔감으로 하기 위하여 나무를 모두 베었다는 건 아니라 하네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쪽의 마을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데 이는 비단 국경선 가까이 있어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전시용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고, 북한의 마을들은 모두 이렇게 정돈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하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을 몇번 다녀온 조선족 가이드의 설명으로 알았습니다.

 

두만강을 끼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도시인 도문시(图们市)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에 위치한 제법 규모가 있는 市입니다. 두만강 중류의 국경 도시로서 두만강 유역의 무역과 교통이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중국식 표현으로는 투먼시라고 합니다. 도문시 인구는 13만 6000명인데 이 중 조선족이 7만8,000명으로약 60% 비중이니 우리 민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두만강쪽에 강변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여기서 배를 타고 두만강 유람을 할 수 있습니다.

 

두만강은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두만강과는 차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첫째 푸른물이 아닙니다. 약간 흙탕물 비슷합니다. 가이드 말로는 비가 와서 더 심하다고 하는데 평소에도 푸른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김정구 선생의 두만강 푸른물에.. 는 요즘은 아닙니다. 이렇게 흙탕물로 변한 이유는 상류쪽 북한의 광산등으로 이렇게 되었다 하는데 이전부터 그리 맑은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살이 엄청나게 빠릅니다. 유유한 강이 아닙니다. 이쪽 강기슭에서 저쪽 북한쪽으로 헤엄쳐 가면 하류쪽으로 족히 100m정도는 떠 내려 갈 것 같습니다. 모터가 달린 배로 유람을 시켜 주는데 상류로 올라 갈때는 엔진을 최대한 가속 시켜야 합니다.엔진이 불쌍할 정도로...

셋째로 강폭이 아주 좁습니다. 이곳에 중·하류에 속한다고 하는데 폭은 약 30여m 이내일 것 같습니다. 강물은 그냥 보는 것 보담 폭이 꽤 넓은 편인데 이곳은 실제 상상보다는 한참이나 강폭이 좁습니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배~사공..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두만강 흙탕물에 쎄빠지게 노저어야 하는 배~사공...

 

두만강은 실제 흙탕물로 마구 흐르고 있었습니다.

 

..........................................................................................................

 

백두산 여행시 참고사항

 

준비물

 

1. 현금 : 거의 한국돈으로 가져가도 전혀 지장 없음. 대개 한국돈이 중국돈보다 더 인기 좋음. 달러는 면세점 외에는 그리 필요 없구요, 혹시 쇼핑을 많이 할려고 생각한다면 중국돈 고액권을 가져가는 것도 좋음. 한국돈 1,000원짜리 약 2만원 정도 가져 가는 것이 좋음(팁으로 사용)

 

한국사람이 주로 많이 사가지고 오는 물품은 중국술, 산삼이나 인삼종류, 라텍스침대시트(가격은 두께에 따라 다름)나 이불(요즘 라텍스 이불도 나와 있음), 라텍스 베개, 중국 약제, 농산물 중에서는 단연 참깨가 인기 독점(5kg에 3만원), 기타 중국 특산품 등등..

 

2. 옷차림 : 철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여름이 지났다면 두터운 옷 필수.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챙겨도 무방.

3. 신발 : 백두산 올라갈때도 구두는 조금 불편은 하겠으나 올라가는데는 지장없음.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이 가장 무난.

4. 비옷 : 비옷은 필수. 우산은 가져가도 무방하고 여름에는 선크림도 가져가야 합니다.

5. 가방 : 항상 어깨에 멜 수 있는 조그만 휴대용 가방이나 베낭 필수. 여권이나 현금등은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 나머지 짐 가방은 차 짐칸에 보관.

6. 식수 : 처음 출발시 생수 작은 병으로 2병 정도 챙겨가면 무난. 이후는 호텔에 비치된 생수를 여행시 가져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호텔과는 달리 이곳은 호텔내의 물품들은 모두 무료. (무료라 그래봐야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생수 두병, 치솔, 치약, 1회용 면도기 등등) 일반적으로 음식점 등에서 제공하는 식수는 주의하라고 하였는데  마셔도 전혀 문제 없었음.(사람 체질따라 다를 수 있으니 호텔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 할 것 같은데 생수 꼬라지도 그리 딱히 마음에 들지 않음, 마개가 허술하여 옆으로 누워 들고 다니지 말것)

7. 반찬 : 중국 음식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 것이라 하여 몇가지 싸가지고 오는데 개별적인 여행이 아닌 다음에야 대개가 한국사람 입맛에 맛는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으로 안내가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음. 그래도 식성이 까다로운 분은 평소 집에서 먹던 반찬을 락앤락 통에 담아 오는 것도 무방.

8. 충전기 : 컴퓨터나 전화기, 또는 카메라 충전기는 가져가서 이곳에서 무난하게 사용. 각 호텔에는 220V와 110V 두가지 콘센트가 있음.

9. 카드사용 : 일반 쇼핑은 우리돈이나 중국돈으로 지불하지만 조금 큰 쇼핑점에서는 카드도 무난 합니다.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패키지 여행시 가이드와의 관계

 

여행계약시 노팁 노옵션으로 결정하지 않는 중국여행은 대개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옵션 관광을 즐기게 됩니다.

백두산 여행시에는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제가 추가 비용이 드는 옵션으로 선택한 것은 마사지(2만원)와 두만강 뱃놀이(2만원) 등이고 이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것들에서 가이드가 좀 챙기게 되고 그리고 두어곳의 쇼핑을 다니면서 가이드 배를 채워주게 되는데 안 사도 무방하지만 위낙에 말 재주가 좋아 김여사 같이 순진한 이들은 금방 홀라당 넘어 갑니다. 참고로 김여사 이번에 중국에서 카드 엄청나게 긁었습니다. 이런 옵션들을 야박하게 무시하면 가이드한테 미운털이 박혀 좀 거시기한 대접을 받게 되고 전체적으로 조금 후하게 해 주면 가이드 입이 귀까지 째져서 아주 잘 해 줍니다. 들은 이야기지만 라텍스 구입시 구입가의 30% 정도는 가이드 주머니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옵션은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대개의 일정은 정해져 있지만 옵션으로 선택하는 코스도 몇 됩니다.

다른것은 본인이 원하는 것은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중 마사지는 어지간하면 안하는 것이 좋을 듯..

일정에 전신마사지가 들어 있지만 또 별도로 머리와 발마사지를 옵션으로 했는데(전신마사지는 머리에서 발목까지로 발은 해 주지 않음) 이거 정말 할 것이 아닙니다. 일단 청결 문제는 완전 빵점입니다. 들어가면 침대 커버는 언제 갈았는지 모를 정도로 때가 끼어 있고 우리가 마친 다음에도 갈지 않습니다. 갈아입는 옷(찜질방에서 입는 거 비슷)도 내가 입고 난 옷을 벽에 걸어두면 다음 사람이 그걸 그대로 입습니다. 나도 남이 입었던 걸 그대로 입었구요.ㅜㅜ) 어지간하면 마사지는 공짜라도 받지 않는 것이 위생상 좋을 듯.

마사지는 여자는 남자가 해주고 남자는 여자 애들이 해주는데 그냥 보통 수준...

 

날씨와 백두산

 

백두산 여행의 성패는 날씨입니다.

백두산 천지를 제대로 보는냐 마느냐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일단 떠나기 전 날씨를 점검하여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백두산의 날씨를 알려주는 사이트는 여러곳인데 아래 사이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http://weather.auyou.cn/scenery/1257.html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천지에 올라서도 한걸음 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바람이 세찰때는 바닥의 돌먼지가 날려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건 천지 구경은 행운이 많이 따라야 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하여 가는 노하우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용정을 지나 도문시로 향합니다.

바깥에 보이는 풍경은 이전의 만주 벌판입니다.

선조들의 기개가 보이는 듯 광활합니다.

 

 

 

도문시가 3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멀리 건너편에 보이는 산 아래 두만강이 흐르고 건너편은 모두 북한땅입니다.

 

차는 강을 가까이 하였다가 멀었졌다가 하면서 두만강을 끼고 계속 달립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 자락이 북한땅이라는 것이 너무나 생경스럽습니다.

차에 타고 건너편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이 똑 같은지 모두 말이 없습니다.

 

두만강이 흐르고 건너편의 북한의 산 비탈에 심어진 곡식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산 능선에 묘하게 솟은 봉우리가 있는데 제주도의 산방산 또는 서귀포의 성산 일출봉과 흡사 합니다.

 

맨 앞에 두만강이 흐르는 모습이 모이고 북한의 촌락, 그리고 앞에 초소가 보이네요.

100m간격으로 초소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 그렇지는 않고 약 400m 간격으로 초소가 있다고 합니다.

모두 적의 침입을 경계하여 세워둔 초소가 아니고 불쌍한 인민들의 탈출을 막아 지키는 초소라고 생각하니 서글픔이 앞섭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편 깨끗하게 보이는 한옥 건물은 북한의 두만강변어느 역사 건물입니다.

강을 끼고 철로가 놓여 있었습니다.

 

중국쪽에서도 이렇게 철조망을 대강 쳐 두었습니다.

제발 좀 넘어 오지 말라고..

 

이제 도문시에 거의 다 왔습니다.

두만강을 끼고 왼편은 중국, 오른편은 북한입니다.

 

북한쪽 마을과 건물들.

 

시가지를 들어가는데 검문이 있습니다.

혹시 북한 사람이 탔는지(?) 아닌지 검문 한다는데..

 

총을 든 병사 두명이 차에 올라 두리번 거리더니 딱 저를 지목하여 여권을 보자고 합니다.

 

이크!!

마음 속으로 두만강을 헤엄쳐 북한에 슬쩍 발이라도 딛고 오자 생각한 것이 틀켰나봅니다.

아니면 생기거이가 산적 비슷하여 오해를 했거나요.

 

내리면서는 뒤돌아 보더니 카메라를 지보고 향하고 있는 나더러 뭐라 쏼라쏼라하고 내립니다.

가이드의 이야기로는 이곳에서는 북한 군인이나 중국 군인의 사진은 절대 찍어면 안된다고 합니다.

근데 찍어 버린걸 우짜노..ㅎ

 

 

북한으로 건너가는 철교입니다.

다리 중간쯤에 관리도 되어 있고 페인트 자국이 나 있는 곳까지는 중국 구역, 낡아진 모습 그대로 있는 오른쪽은 북한구역으로 서로 경계지점인데..

서글픕니다.

 

중국쪽 입구 입니다.

이곳을 통하여 북한과 가장 많은 교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두만강 강변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두만강 광장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파는 물건들이 우리네 것들이 많습니다.

어딜가나 컵으로 된 신라면은 있네요.

 

광장 건너편으로 보여지는 북한

 

중국 관광객도 많습니다.

건너편 북한 땅을 바라보고 있네요.

 

조선족 할머니 일행을 만났습니다.

아니 이들은 조선족이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강변에 앉아 단체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우리말로 된 노래로서 너무나 듣기가 좋았습니다.

고운 목소리로 어디서 들은듯 여린 가락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또 다시 가슴에서 감정이 복받쳐 오릅니다.

박수를 크게 쳐 주고 인사를 하고 물러 났습니다.

 

여긴 두만강 나룻배 체험 티켓을 끊는 곳입니다.

 

1인당 2만원인데 돈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기 위의 다리까지 왕복을 하는데 바로 건너편의 북한 구역에 가까이하여 운행 합니다.

두만강 푸른 물은 전혀 아니고 물살도 엄청나게 빠릅니다.

 

왼편땅이 북한입니다.

 

어디서 북한 군인이 총을 들고 겨누면 어떻하나 걱정을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곳은 전혀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건너편에 북한 군인들이 보이면 일부러 배를 대고 먹을 것도 나눠 주고 이야기도 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건너편 북한쪽 산능선에 보이는 초소

 

저희도 두만강 뱃놀이를 하였습니다.

 

김여사 두만강 뱃놀이 겸 북한(가까이)방문 기념사진

 

북한으로 건너가는 다리인데 딱 중간이 국경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곳에 들어 갈 수 없고 중국인 관광객들만 들어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멀리 북한쪽 강 기슭에 사람이 보입니다.

 

북한군인인듯 하네요.

이곳에 고기를 잡으러 나오는 북한군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아쉽게 배를 돌려버려 자세히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북한쪽 산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아름다웁네요.

 

강변 공원에는 이런 시를 적어 둔 시비가 있구요.

 

능수버들이 휘 늘어진 그늘아래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이 아무 시름없이 여유를 가지고 즐기고 있는데..

두만강물은 민족의 애환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무심히 흐르겠지요.

 

 

 

저녁에는 연길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이제 돌아 갈 준비를 해야 겠지요.

 

모처럼 삽겹살과 고기구이로 저녁식사를 하구요.

 

연길 시내는 흡사 홍콩처럼 불빛들로 치장이 되어 있습니다.

자치구 60주년이라 하여 정말 화려하게 준비를 하는 것 같네요.

 

 

 

시내 복판에 진달래 광장이라는 곳입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나와서 바람을 쐬는 곳인데요.

 

재미있게도 이곳에는 광장의 복판에 한국의 가요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모두 이용을 하는데 한곡당 1,000원입니다.

한국인이 신청하여 신나게 한국 노래를 부르면 인근에 있는 중국인들도 모두 나와 그들대로의 스텝으로 신나게 춤을 추는데요. 정말 보기에도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4분의 4박자 쿵짝 스텝이지만 이들의 춤은 조금 다릅니다.

 

이제 마지막 밤..

김여사도 한곡 뽑고(제목이 뭐더라....??)

저도 한곡 뽑았다 아입니껴.(배호의 0시의 이별)

 

이~별 앞에 너와 나는 한없~이 울었따..

추~억만 남겨놓은 젊은날의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0시처럼 사라~앙아 아아~녀엉..

 

많은 중국인들이 빙 둘러서 박수쳐주고  같이 춤을 춰 주니 기분 꽤 괜찮더이다.

 

그리고 이 사진은 돌아오는 뱅기 위에서 찍은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가 내려다 보이는 하늘 위 입니다.

멀리 구름 위로 동이 터 올 무렵 한국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증샷입니다.

 

 

 

 

백두산 여행 ① - 서파코스로 천지에 오르다

백두산 여행 ② - 서파로 올라가서 내려다 본 천지와 장군봉의 웅장한 자태

백두산 여행 ③ - 북파코스 천문봉에 올라 내려다 본 다양한 천지의 풍경

백두산 여행 ④ - 장백폭포(비룡폭포)와 온천지대 그리고 이도백하의 풍경

윤동주생가, 일송정, 해란강, 그리고 독립투사들의 거점이었던 용정의 대성중학교

푸르지 않는 두만강, 그리고 건너다 보이는 북한땅

반응형


Calendar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Comments
Visits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