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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거금도 여행과 호젓하고 아름다운 금장해수욕장에서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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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金여사를 모시고 1박2일 거금도를 다녀 왔습니다.

거금도 금장해변, 금장해수욕장이라는 곳에 진을 치고 이틀를 보냈습니다.

휴가는 아니고 갑자기 시간이 생겼습니다.

원래 버라이어티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 집 안에 이것저것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장비들이 늘상 준비되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 챙길 것 꼼꼼히 다 챙겨 한 차 가득히 실고 장장 4시간을 달려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말이 실감이 났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 즐거운 것이구요.

 

첫날 도착하여 진지구축하고, 옆집 사람들과 안면트고, 먹을 것 챙겨 먹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다음날은 아침 해 뜨기 전 해수욕장 동쪽으로 원정을 나가 해산물 수확을 하였습니다. 바다속에서 움직이는 것은 모두 몸에 좋고 먹는 것인 줄 아는 김여사는 이것저것 마구 포획하여 한 냄비를 잡았답니다.

첫날 밤 바람이 많이 불어 잠을 완전히 설친 까닭으로 약간 오침을 한 다음 그래도 해수욕장에 왔으니 물에는 한번 들어가 보자고 김여사를 구슬려 겨우 튜브하나 태워 바다에 들어가니 이제 재미를 붙여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결국 2시간 이상 바다속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늦게 텐트 걷고 철수하여 거금도 일주여행을 한 다음 대구로 돌아 왔습니다.

바다에서 네발을 쉬지 않고 두어시간 움직인 김여사는 다음 날 어깨야 발이야 하며 몸살 비슷한 상태가 되어져 축 늘어져 있습니다.

 

거금도는 얼마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곳인데 거금대교가 생겨 슝 하고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곳이고 위낙에 먼 곳이라 본격젹인 휴가철인데도 해수욕장이 한적합니다.

커다란 노송밑에 텐트를 칠 수 있고 바람이 아주 시원한 곳이라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네요.



 

 

 

 거금도 지도. 금장해변 위치(붉은 동그라미 속)

사진의 지도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거금도를 한바퀴 둘러 볼 수 있습니다.(아래 지도 참고)

 

 

 신평선착장에 세워져 있는 거금도 안내지도

어디에서나 적대봉이 치어다 보입니다. 거금도에서는 익금해수욕장과 금장해수욕장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거금도를 들어가려면 소록도를 거쳐야 합니다. 위 사진이 고흥에서 소록도로 들어가는 소록대교.

소록대교와 새로생긴 거금대교는 모양이 비슷하네요.

소록도는 한쪽은 일반인이 들어 갈 수 없는데 반대편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간제한이 있는데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저희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 들어 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다 풍경들입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그늘아래 누군가 한집 피서를 와 있네요.

 

 

 건너와서 본 소록대교.

 

 

 위 사진의 우측이 소록도.

조그마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너무 아름다워 아내는 저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

 

 

 

 

 

 

 

 

 

 

 

 소록대교와 소록도를 지나 거금대교를 통과

아래와 위의 사진이 거금대교.

 

 

 

 

 드디어 목적지 금장해수욕장에 도착.

사람도 붐비지 않아 한적하고 숲 그늘이 아주 시원합니다.

 

 

 썰물시간이라 해수욕장 바로 오른편에서 사람들이 뭘 줍고 있습니다.

 

 

 바닷가의 운치는 밤이 더 멋집니다.

해수욕장에서는 이곳저곳 빛이 있어 잘 안 보이는데 해수욕장 가장자리로 나가면 하늘의 별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하늘에 은하수를 제대로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와 둘이 그저 와!!! 하며 한참이나 쳐다보았습니다.

별이 억수(?)로 많더이다.

 

 

 폭죽은 어디서나..

이날 밤에 순간순간 바람이 많이 불어 텐트 날려갈까봐 거의 뜬눈으로 지새고 말았습니다.

 

 

 밤 10시가 지난 시간 ..

동쪽하늘에서 떠 오르는 둥근 달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바다에서 둥실 떠 오르면 더 좋았겠으나 해수욕장이 남향이라 일출, 일몰도 구경은 할 수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밤새 사권 옆집텐트의 부부와 함께 해수욕장 왼편 귀퉁이 바위와 돌들이 많은 곳으로 고둥 잡으로 출동..

옆집 텐트 부부는 해마다 이곳으로 피서를 온다고 합니다.

 

 

 멀리 숲과 해수욕장이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해수욕장이 꽤 큰 편입니다.

 

 

 아침의 싱그러움과 함께 바다가 참 곱습니다.

 

 

 

 

 

 

 

 

 김여사.. 호미와 봉지를 들고 뭔가 채집 중..

 

 

 

 

 

 이만큼 잡았네요.

일단 물에 잘 씻어 바닷물을 담가두고 해금이 빠지도록 한참을 내버려 둡니다.

 

 

 참 조용한 해수욕장입니다.

 

 

 남해나 서해 해수욕장들중 일부는 이렇게 물 속이 뒤엉켜 해변가까이는 약간 탁합니다.

 

 

 

 

 

 

 

 

 해산물 수확한 것을 푹 삶았습니다.

김여사가 맛있는 것은 다 빼먹고, 일단 국물로는 라면을 끓입니다.

 

 

말 그대로 해물라면입니다.

이것 정말 맛있습니다.

라면에 바다내음이 그대로 스며든 맛....

 

 

 나무밑에는 돌로 된 탁자가 만들어져 있어 여러가지로 유용합니다.

 

 

 

 

아래사진들은 해수욕장을 벗어나 거금도 일주도로를 타고 한바퀴 빙 돌면서 만나 풍경들입니다.

 

 

 몽돌해변.

몽돌은 이곳보다 오히려 금장해수욕장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오천항

 

 

 저 섬에 살면 어떨까?

뭐 하고 살려구요?

괴기나 잡아 묵고 살지...ㅋ

 

 

 

 

 

 

 

 

 멀리 보이는 고흥반도

 

 

 

 

 

 

 

 

 왼편이 거금대교, 중간이 소록도.. 그리고 오른편으로 소록대교..

 

 

 

 

 

거금도에서는 어디서나 적대봉(592m)이 보여집니다.

거금대교가 놓여지고 나서 등산객들이 부쩍 많이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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