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8. 12. 20.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바람이지만...
매달 친구들 모임으로 유년시절에 살았던 왕십리에 갑니다. 항상 지하철을 이용하고 늘 같은 장소에서 만나다 보니.. 재개발로 변화된 모습을 자세하게 눈여겨 보지는 않았습니다. 늘 중앙시장에서 만나던 장소가 변경이 되여.. 오랜만에 전풍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왕십리 역 2 번 출구로 나오니.. 너무 가깝게 서 있어서 그런가.. 높이를 가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아파트들이.. 마치 거대한 성벽처럼 떡 허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어~~ 여기가 어디지.... ? 마치 처음 온 곳 처럼 혼란스러웠습니다. 다행히(?) 길 건너편 건물들이 예 전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서.. 겨우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습니다. 수십 번...아니 수천 번도 더 다녔을 이 길에서 잠시 미아가 되였습니다. 유년시절에 내가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