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4. 3. 3.
대한민국 악기의 메카 낙원상가를 다녀오다..
제 고향은 서울 종로이고 제 어린시절 아버님은 광장시장에서 잡화상을 하셨더랬습니다. 가끔 가게에 놀러가면 이곳을 구경시켜주셨죠. 아버지의 굵은 검지손을 붙잡고 낙원상가를 돌아다녔던 같은데요 그때 이곳 저곳에서 피아노소리, 기타소리, 관악기소리등 시끄러웠지만 희한한 물건이 가득한 별천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이곳을 제가 일부러 찾는곳이 되었으니 이럴줄 저도 몰랐습니다.ㅎ 암튼 여기 낙원상가는 배고픈 뮤지션들이 악기를 빌려가기도 하고 악기공부하고 음악일을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악기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초보자든 프로전문가든 이곳을 한번쯤은 다녀갔을거라 생각되구요... 마치 한국 음악의 성지같은곳이죠. 파고다공원(탑골공원)옆에 위치한 유서깊은 복합 건물로 낡고 허름해졌지만 예전 이곳은 인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