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가 본 인사동의 밤 풍경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16.10.16 16:16



인사동이라는델 처음 가 봤습니다.

나름대로 서울도 자주 다녔고 이곳저곳 쏘아 다녔지만 그 유명한 인사동을 처음 가 봤으니 나도 진짜 촌 넘이 맞나 봅니다.

사전 리허설 없이 무작정 찾아 간 인사동.

아래 사진들은 제 눈에 비친 아무것도 모르는 촌닭이 처음 본 인사동의 밤 풍경입니다.


아주 친한 친구가 며느리를 보는 경사를 맞아 친한 친구 내외와 두 가족이 승용차를 타고 올라 갔는데 얼마전부터 충주 부근에 도로 공사 한다고 한참 정체되다가 서울 도착하여 화장실이 급한 친구 부인 덕분에 적당한데 내려서 또 지체..

그리고 꽉 막힌 남서울의 도로들..


일단 전혀 앞으로 진행이 안되는 1번 고속도로 종점을 포기하고 중간에 내려 급한대로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을 한번 환승하여 달려간 식장.

2시 반에 예식이 시작인데 도착하니 3시가 넘은 시각.

다행히 혼주 얼굴은 잠시 보고 밥 얻어 먹고나니 맥이 쫙 빠져 그냥 내려갈까 하다가 시계를 보니 딱 막히는 시간...

지금 내려가나 나중에 내려가나 도착하는 시간은 비슷할 것이라는 계산에 3번을 타고 안국역에 내려 인사동문화거리를 찾았습니다.


전혀 인사동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입니다.

기념품이 많다는 거, 외국인이 많다는 거, 한복입은 젊은이들이 많다는 거, 사람들이 많다는 거...

그리 바쁘지 않게 슬슬 한바퀴 돌아 봤지만 속 알맹이를 전혀 보지 못했으니 눈으로 구경만 한 셈입니다.


다시 대구로 내려 와서는 살짝 후회되는게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천상병(千祥炳)님댁의 귀천(歸天)도 못 가 보고 스타벅스가 한글로 쓰여져 있는 간판도 눈여겨 보지 못했고 온갖 박물관들이 많은데 그것들도 늦은 시간이라 찾아 보지 못하고 완전 겉만 보고 왔습니다.


이제 1차로 답사를 하였으니 다시 시간을 내어 인사통 심층탐방을 다시 계획 할 것입니다.

그때 멋진 이야기를 들려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우선 눈요기 사진 몇 장으로 인사동을 처음 찾은 느낌을 소개 합니다.




인사동 입구(정확한 입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

일단 주말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곳에 들리면 이것저것 쌈지 열만한 다양한 우리의 기념품들이 많습니다.

위낙에 물가가 많이 올라서인지 가격은 만만찮은 편...


근데 인사동에서 판매하는 여러가지 물품들 중 90%가 중국산이란 통계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제가 둘러 본 기념품등에는 국산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념품을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와 판다고 생각하니 참 ... 그렇습니다.



예쁜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 드라마의 주인공 커플의 한복을 차려입은 이들이 많았고 특색있는 차림의 한복도 눈에 많이 뜨였습니다.

갓까지 쓰고 행차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운 마음에 내 젊은 시절이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



간혹 핸드메이드 기념품을 파는 가게 앞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스티커도 붙어 있는데 아마도 모방을 경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올려진 사진들에서 가게 상호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인물들의 얼굴도 익히 많이 소개된 가게의 주인공들은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은 이들의 얼굴은 살짝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고운 얼굴들을 흐려 놓아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내가 만약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라면 이곳에 와서 돈 무지 풀고 갈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것들이 많네요.






LED 불이 들어오는 팔랑개비를 새총에 걸어서 하늘로 쏘아 올리면 불빛이 회전하면서 천천히 내려오는 장난감..

별것도 아니지만 담이 생각이 나서 하나 장만 했습니다. 가격은 만원...



인터넷에서 몇 번 본듯한 쌈지길.

4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다양한 가게들이 많네요.



가끔 메스컴이나 잡지, 또는 웹에서 본 가게들을 만나니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층계단을 올라가는 벽에는 이런 낙서들로 가득하고..






그리 넓지 않은듯한 인사동의 골목들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요모조모 자리하고 있는데 찻집도 꽤 많습니다.


사진에 대한 하나하나의 설명을 생략합니다.

밤이라서 사진들이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운치는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되돌아 나오는 시각이 9시 반쯤 되었는데 일부 가게는 문을 닫고 있었지만 또 다르게 자리세 없는 노상에서 이런저런 좌판가게들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꿀타래...

이것 참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인들도 아주 신기한듯 폰으로 영상을 찍으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떤 이들은 이걸 우리나라 고유의 궁중과자로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은 중국의 용수염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름이 바꿘 것이라 하네요.

꿀과 맥아당을 숙성시켜서 엄청나게 길게 엄청나게 가늘게 뽑아서 그 타래 뭉치 안에다 견과류를 넣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화섬류보다 더 가는 가닥을 보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걸 만드는 젊은이가 유창한 영어로 설명을 하면서 재미있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시 걱정인가?

재미있는 가게 상호를 보면서 인사동 구경을 마쳤습니다.

우리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되새겨 지는 날.

우리 문화,  우리 글, 우리 말, 우리의 일상과 우리네 생각..

그런 것들이 세계화가 되어 지구촌에서 한류의 우수성이 돋보였으면 합니다.


열시가 되어가는 시각..

다시 지하철을 타고 도곡역까지 와서 주차장에 대어 논 승용차를 타고 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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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7 06:17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사진만 봐도 인사동 거의 다 보신 셈이고요....
    인사동의 묘미는 낮에 갑자기 벌어 지는 <플래시 맙>을 보게 되는 것인데
    저도 아직 갈 때마다 못 보았습니다.
    전에 두가님께서 한번 올리셨든가....기억은 잘 안 나지만 우쨋든 유투브로 진짜 감명 깊게 본 인사동 플레시맙이 생각 납니다.
    인사동 구경은 인사동 북쪽의 북촌 마을을 거쳐 삼청동까정 걷게 되믄 또 다른 맛이 나는 나름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라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자꾸 맛집과 카페가 생겨 쪼매 변질은 되 가지만서도.....은제 또 한번 오시게 되믄 걸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연라꾸 주시믄 지가 가이도 해 드릴 수도 있는데 지는 먹는쪽이 전문이라....가이도로는 빵쩜이지만서도...ㅎ
    참, 인사동이나 명동에서 꿀타래 파시는 냥반들 최소 5개국어는 기본입니다. 꿀타래에 관해선.

    참고로....
    * This is Arirang (인사동 아리랑) : https://youtu.be/Gxf7iadDAEk
    * 인사동 쌈지길 플래시몹 : https://youtu.be/9axQPpjWOmg
    *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서울 인사동 거리) : https://youtu.be/C7tY2PxZIWE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께서 올려주신 유튜브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멋지네요.
      인사동에서 실제 저런 플래시몹을 한버 보게 된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길가에 먹는 음식을 취급하는 곳도 참 많던데 마침 엄청나게 바가 부른 상태로 방문을 하여 음식맛을 전혀 보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이제 한번 들려서 맛을 봤으니 다음에 심층관광을 한번 해 볼까 합니다..^^

  2. 2016.10.17 08:4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구경은 잘하고 가셨네요~^^
    손주 선물도 챙기시구..ㅎㅎ
    에디 형님 말씀처럼 인사동이 먹거리 촌으로 변질이 되가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늘어 나는 건 악세사리를 취급 하는 업소만 늘어나고..아쉬운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도 이전에 유명하였던 골목들이 이기적인 가게들이 들어서며 변질되어 가는 곳이 많은데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가 보면 엣날에는 정말 고즈녁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뭰 카페와 커피집이 그렇게 많은지..
      그냥 눈구경만 하고 다녀 왔는데 다음에는 알차게 한번 둘러 볼 계획입니다.
      인근코스와 연계도 하구요..^^

  3. 2016.10.17 08:5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깜작 인사동 투어를 하셨군요.
    잠시 머무시는 동안 인사동의 이모저모를 잘 촬영하셨습니다.^^*
    저도 야간에는 안가봤는데 낮에 가보는것과 다소 분위기가 다릅니다.
    유난히 한복입은 젊은이들이 많은건 한복을 입으면 뭐가 공짜라던가 할인을 해주던가 그런것같네요.
    고궁은 한복입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암튼 너무 보기좋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몇년 전만 해도 이곳의 한국 특산품에 메이드 인 차이나를 심심찮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산품을 중국에서 만든걸 외국인들이 사갈런지 의심스럽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나 봅니다.^^;;
    서울의 변두리에서 근무하는 탓에 도시중심으로 가기가 쉽지않네요. 저도 한번 짬내어 구경다녀와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젊음이들의 한복 차림이 인사동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장면 같았습니다.
      보기도 참 좋았구요.
      아마도 외국인들의 눈에도 아주 신선하고 아름답게 보여 질 것이라 생각하니 어떤 무료티켓이 제공이 되더라고 이런 발상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문화재가 있는 우리나라 관광지 같은데서 파는 조잡한 중국산 기념품들을 보면 정말 제 스스로가 한심합니다.
      정말 누군가 멋지고 좋은 우리의 문화적 기념품을 잘 만들어 이런곳에 비치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구요.
      물론 코스트 문제 때문에 이런일들이 생긴다는 건 좀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요..
      암튼 하마님 인사동 저녁투어 나름 좋았습니다..^^

  4. 2016.10.17 23:57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이 뭐이 홍길동도 아닌데......
    노산 태산 청도 우리나라 서울에 인사동 그것도 밤거리에...
    그러다 보니 사진으로지만 따라 다니며 구경하는 저도 바쁨데다...ㅎ ㅎ
    인사동하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밤풍경 사진들 구경은 나름 재미있습니다.
    어우동 복장을 한 처자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킥킥 웃음이 나올 것 같기도 하구요..
    허긴 밤풍경이고 늘 쉽게 보던 풍경들이라 긴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라
    오늘은 재미있는 설명글이 없어도 아하~~ 저런 모습들이 보여지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서울에 박물관구경을 마음 먹고 있는데
    그날 시간 여유가 있으면 인사동 밤거리 풍경을 보고 올까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디 구경가면 사진 찍을랴 눈으로는 구경하려 하면서 살짝 바쁘게 걷는 편인데 이곳 인사동에서는 모처럼 느긋하게 천천히 거닐며 이것저것 잘 구경하였습니다.
      촌티 안나게 조심하면서요..ㅎ
      서울 박물관구경을 계획하고 계시다는데 정말 멋지십니다.
      인사동이랑 인근에 있는 경복궁이랑 야간에 한번 구경하여 보시는 것도 참 좋으실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서울 나들이길 되시길 바래 드리면서요...^^

  5. 2016.10.18 09:59 신고 산빛향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대단하십니다 ~~
    청도여행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저 역시 이곳저곳 다니느라 댓글을 올리지 못했건만
    벌써 인사동까지 다녀가셨다니요 ~천상병시인을 좋아하셔서 막걸리도 즐기시고...
    귀천은 아주 작은 카페지요 시인의 아내도 소풍을 마치고 천상으로 가셨답니다.
    주말에 과천현대미술관에서 시인의 글귀가 적인 사진전도 관람했습니다
    과천현대미술관은 내년 2월말일까지 모든 전시회가 무료이구요 (개관30주년기념)
    일반인의 참여가 가능한 퍼포먼스도 있습니다 어린이 미술관도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하시면~~~
    힘차게 생활하시는 두가님께 무한 응원드립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향기님,늘 알차고 유혹적(ㅎ)인 정보 감사드립니다.
      과천 대미술관을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귀천은 두 분 다 소풍떠나고 없는 자리이지만 다음에 들리면 꼭 한번 찾아 보고 싶습니다.
      요즘 노래 중에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라 하는데...
      그렇게 익어가는 나이에 .. 가끔 소풍이란 말도 생각이 납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일년 중 가장 무드있는 시기가 아닐까 하구요.
      이런 멋진 계절에 좋은 여행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6. 2016.10.18 14:02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사동 다녀가셨네요.
    강화로 청도로 대단하십니다.
    올해는 강화도와 김포 평화누리길에 있는 조강낚시터 평화누리길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촐한 여정을 만들고 맛난것 (대하, 전어, 새우젓국갈비) 해먹으며 보냅시다.
    조강낚시터 게스트 하우스는 제가 빌리겠습니다.
    1인 1박에 1만원이라 부담도 없고 강화서 장보고 저녁 준비하면 엄청난 만찬속의 아름다운 김포 강화여정을 꾸릴 수 있습니다.
    황해도 개풍군도 건너로 바라보이고, 강화나들길과 김포 문수산도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18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격이 아주 저렴한 멋진 행사 같습니다.
      새우젓국갈비가 무엇인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구요.
      여건만 된다면 참석하여 유라님과 밤새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관하여 심층토론을 한번 했으믄 하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요..ㅎ

  7. 2016.10.1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10.20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지...
      13년이 지난 딱 이맘때 이네요.
      딱히 따진다면 여기와 거기의 차이가 뭘까만은,
      그곳으로 가는 길에 따스한 침낭에서 고히 잠들었으니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고마워 할 영혼이 있고 복을 지은 건 분명 합니다.
      왜 그런 사고가 났는지 궁금함이 들기도 하구요.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는 답글이 노출되어 버려 이런저런 애닳픈 제 생각을 모두 전하지 못함을 이해 바랍니다.

  8. 2016.10.23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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