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밀집모자에 슬리퍼 차림으로 들어가서 경내를 온통 휘젓고 다니고 아무곳에서나 사진 마구 찍어도 누구하나 제재를 하지 않더군요.ㅎ 

급기야 2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까지 올라가서 대통령이 앉는 의자에 털썩 앉아 보았답니다.


이곳은 경남 합천에 있는 청와대 세트장입니다.

합천에 새로운 명물이 또 하나 생긴 것이구요.

실제 청와대의 68%크기로 만들어진 합천 청와대세트장은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면적은 8만460㎡이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의룡산(儀龍山)과 합천호수의 자락인 황강이 흘러가고 뒤로는 황매산에서 내려온 소룡산(小龍山)이 자리하여 실제 청와대 못잖은 배산임수의 길지입니다. 


이 청와대 건물은 합천군이 이곳에 조성하고 있는 정원테마파크 시설 중의 하나로 방문자센터 건물인데 아직 정원이 조성이 되지 않아 이곳 청와대 건물만 개장이 되어 있습니다. 정원테마파크가 조성이 되면 더욱 많은 볼거리가 생길 것 같은데 내 고향 합천에 이런 재미있고 멋진 곳이 생긴다는게 참 반거운 일입니다.


근데 사실 이 셋트장 건물은 청와대를 축소하여 지은것은 맞지만 거렇다고 모양이 완전 똑 같지는 않습니다. 모양이 똑 같게 짖지 말라는 진짜 청와대의 권유에 따라 몇가지는 실제와 좀 다른 곳이 있습니다. 본관 앞의 현관지붕에 지와를 얹지 않았구요. 현관의 기둥도 사각으로서 실제 원형기둥과는 다릅니다. 모든것이 실제 청와대와 똑 같을 수는 없으나 이곳을 찾는 이들의 웃음소리가 유쾌한걸 보니 감히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인 청와대 구경에 재미를 만끽한듯 합니다.


이곳 위치는 합천읍에서 합천댐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오른편담장길을 따라 약 50m정도 들어가면 다시 오른편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차를 몰아 1분 정도만 올라가면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눈 앞에 청와대 건물이 보입니다.




외부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나 내부는 유료입니다. 입장료는 5,000원. 이 입장권으로 영상테마파크까지 모두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만 구경하고 간다면 조금 비싼 금액일수가 있습니다. 티켓은 영상테마파크에서도 구입 가능하고 이곳 세트장 내부 입구에서도 구입 가능 합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갈때마다 내부 시설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 그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하여 주는데 이곳과 함께 새로운 구경꺼리로 자리잡을 청와대 구경..  바로 인근에는 합천호수가 자리하여 드라이브 코스로서 아주 기가 막힌 곳입니다.


어쨌든,

언제 우리가 대통령 자리에 함 앉아 보겠습니까? ㅎ





청와대 세트장 본관과 부속건물

정면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서 실제 청와대의 같은 구도가 궁금하죠?


바로 이게 실제 청와대입니다.

어느게 더 짝퉁처럼 보여 지나요?ㅎ




본관 건물입니다.

세트장이지만 아파트모델하우스처럼 한판, 뭐 이런걸로 지은게 아니고 실제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궁궬을 수호하는 12지 동물상이 있구요.



내부..

이층 집무실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이곳이 대통령 집무실



집무실 맞은편으로 아주 멋진 노송의 사진이 있는데 장소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소만 알면 한번 꼭 가서 보고 싶은 멋진 소나무입니다.



이곳 청와대세트장 이곳저곳에는 전직 대통령의 휘호가 쓰인 도자기가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뛰어 다니면서 부딫혀 깨뜨릴까 살짝 걱정...(예비로 두어개 정도씩 더 멩글어 두었것져..)



흠....


기상청장 좀 오라캐라.

요즘 날씨예보가 왜 이 모양이여~~!!



접견실



브리핑

이곳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도 많지만 가족끼리 찾아 오신분들도 꽤 많네요.



이층 집무실 올라가는 계단에서..



찾아가는 전시회..

멋진 사진작품들이 전시되는 곳도 있습니다.



일층의 어느 방에서 햇살이 들어 오는 창문이 예뻐서..



1층의 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는 할머니들의 작품.

글을 배우지 못해 이제까지 지내다가 동네 글방학교에서 글을 깨우친 후 마련한 어르신들의 너무나 멋진 작품들...

어떻게 이런 순수한 문체가 엮어질 수 있을까?

가슴 뭉클한 싯귀를 다시 옮겨 봅니다.

(글을 지으신 분의 성함은 혹시 결례가 될까 하여 지웠습니다.)




나는 행복 합니다.


열여섯 연초록 나무가

스물여섯 푸른나무를 만나

금쪽같은 아들 둘

꽃 같은 딸 넷

주렁주렁 열었네


애지중지 키워

금쪽같은 아들 둘은 딸 같은 며느리에 주고

꽃 같은 딸들은 아들같은 사위에 주고

72년 해로한 믿음직한 나무는

4년 전

달과 별이 반짝이는 하늘나라에 보내고


홀로 남아 적적했는데

하얀 눈꽃이 82년 은빛학당에서

재미있는 한글을 배워


이름도 쓰고

집 주소도 쓰고

간판도 읽고


남은 여생이 적적하지 않고

즐겁고 참 행복 합니다.




이곳은 회의실

아무나 아무곳에나 마구 앉아도 아무도 탓하지 않습니다..



대통형 집무실 뒤편 탁자 위에 놓인 박근혜대통령의 휘호



역대 대통령들의 휘호들이 새겨진 도자기


시계방향으로

최규하, 김영삼, 윤보선, 이승만, 김대중, 이명박, 노태우, 전두환 대통령순입니다.



청와대세트장에서 바라본 앞쪽 풍경입니다.




한단 아래 정원테마파크공사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청와대세트장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418 | 합천영상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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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1 11:42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선선해지면 가까운 곳 나들이로 가볼곳이 또 한군데 더 생겼습니다..
    언젠가 영상테마파크 그곳을 갔는데 요즘처럼 그렇게 덥지는 않었지만 그래도 꽤 더웠던 걸로 기억됩니다.
    저는 구경을 하자고 하고 집사람은 날도 더운데 입장료까지 내고는
    안들어 간다고 해서 그냥 패스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볼곳이 두군데이니 하루쯤 구경거리로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황매산 단적비연수 촬영장 근처까지도 밤 줏으러 가자며 콧바람 쏘이기 좋아하는 집사람이니깐요..ㅎ
    다행이 이제는 집사람과 함께 입장료 부담도.......
    그런데 합천과 실제 청와대 사진 비교는 주최측의 농간(!?)이...
    진짜 청와대 앞뜰의 잔듸밭은 색이 누럴때..
    합천 청와대 앞뜰의 잔듸밭은 색이 파랄때..
    허긴 원래 짝퉁이 더 곱게 분칠하는게 맞습니다......ㅎ ㅎ
    여기 까지는 농담입니다!~~~~~~~~~~~~
    그리고 요즘 기상청이 하는일은 일기예보가 아니라
    일기 중계를 한다고 아뢰오~~~~~~~
    용주면 어느마을에 사시는 할머니의 글을 저도 남다른 눈으로 보게 됩니다.
    두어군데 틀린 맞춤법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듯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그러니깐 제가 초등학교때인듯 저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한글을 배워 보시려고 어머니 이름과 그외 몇가지를 가르쳐 달라고 하신 그때 기억도 납니다...
    요즘 같으면 어머니에게 조금 더 많이 즐겁게 해드릴 것 같은 마음이지만.......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23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인들이 함부로 들어 가 볼 수 없는 청와대..
      합천이 발 빠르게 세트장을 만들어 구경꺼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진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찾아 오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이제 전국구 관광지가 되어 주말이나 휴일이면 주차가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 되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면 형수님과 함께 바람도 쏘일겸 한번 다녀 가시길 바래 드립니다.
      지나시는 길에 저희 집에도 들리시구요.

      기상청은 완전 몰매를 맞고 있는데...ㅎ
      '다음 주 중반부터'가 유행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이번 주 중반부터 시원해 진다고 하는데 또 믿어 봐야 겠습니다.
      가을 절기인 입추와 처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덥다는 소리가 입에 달고 있으니 확실히 이상기온은 맞는것 같습니다.
      길고 긴 더위도 요즘 하늘을 보니 분명 가을이 오고 있는듯 하옵니다.
      청와대 1층에 전시되어 있는 할머니들의 한글초보의 글짓기 전시회는 가슴이 뭉클한 글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전 시골 동네에 방학때 들리면 외지에서 온 편지를 읽어주던 할머니 한분이 생각 납니다..^^

  2. 2016.08.21 14:12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을 접수하시어 평안한 곳으로 맹글어 주시면 곧 현자와 지자가 되시옵니다.
    재미있는 곳이군요 ~~~ !!!

    미친눔들 몇놈이 동두천 파주 미군 빼버리니 오늘날 성주 사태가 난겁니다.
    용산까지 통틀어 평택으로 미군을 적으로 부터 빼돌린 당연한 결과를 우리 국민이 안고가는겁니다.
    미군을 총알받이로 그냥두었으면 내고향 성주가 샤드로 덥히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도 그 종내기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지랄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얼마나 있어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23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외의 고장 성주가 유라님의 고향이시군요.
      요즘 사드로 시끄러운데 그래도 성주군민들은 매우 성숙한 대처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시위문화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구요.
      암튼 잘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

  3. 2016.08.22 06:30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청와대 구경 한번 잘 합니다.
    그렇잖아도 몇년 전 칭구들이 신청을 해서 모두 청와대에 갔다 온 적이 있는데
    저만 그 때 개인사로 못 가 봐 아쉬웠던 걸 이제사 두가님 덕에 대신 합니다.
    王회장이 지어 준 걸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실제와 같은 내부가 공개되도 이젠 되는가 봅니다.
    청와대뒤에 우뚝 선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 보믄 진짜 명당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또 한편으로는 68년도 김신조가 거기까정 왔었으니......
    그때 이후 개방이 안 된 북악산은 그 전엔 송충이 잡고, 낭구 심으러 매년 동원되어 갔었는데 그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옥좌(?)에 앉으신 자리에 혹? 뭐라도 밸런싱 잡은 작품 있나...하고 봤는데 없습니다.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23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합천의 청와대도 길지 중의 길지라고 하는데 비록 건물은 세트장이지만 상당한 비용이 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정원공원이 조성되고 있고 또 인근에 영상테마파크가 있어 앞으로 한나절 구경거리로는 정말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에디형님의 합천 나들이를 은근히 기대하여 봅니다.ㅎ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 집무실의 의자인데 다들 한번 앉아 보고는 매우 쑥스러워 하는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주 순간이지만 기분도 묘했구요.
      암튼 경치좋고 물 좋은 내 고향 합천에 새로운 명물이 또 하나 생겼다는게 기분 좋습니다..^^

  4. 2016.08.22 08:3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지중지 키워
    금쪽같은 아들 둘은 딸 같은 며느리에 주고
    꽃 같은 딸들은 아들같은 사위에 주고

    72년 해로한 믿음직한 나무는
    4년 전
    달과 별이 반짝이는 하늘나라에 보내고

    아 ~~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유명한 시인 보다도 더 가슴에 와 닿은 할머니의 글..
    읽고 또 읽어 봅니다...할머님의 진솔하신 자식사랑 ,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오랫만에 뵌.. 짜가 대통령 두가님을 뵈니 반가웠습니다 ~~ ^^
    요즘 너무 더워서(게으름..ㅋㅋ) 여행이나, 산행을 못 해서 그런지 온 몸이 찌푸둥둥 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또..추석이라서 이런 저런 핑게로 당분간은 힘들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짜가 청와대지만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23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우찌된 영문인지 서울 더위가 대구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8월 하순으로 가고 처서도 지난 이 시점에 서울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니 ...
      암튼 무지 더운 날씨에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아마도 지 아무리 더워도 몇일만 지나면 서늘한 바람이 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할머니의 문작 작품..
      저도 가슴이 뭉클하고 너무나 와 닿는 순작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단어 몇을 가지고 이렇게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구요.
      그제 산에 올라보니 이제 산빛이 약간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멋지고 좋은 산행도 많이 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길 바래 드립니다..^^

  5. 2016.08.23 07:1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요.
    청와대 구경까지 덤으로 ㅎㅎ 그런데 정말 흡사하게 잘 만들었네요.
    뉴스에서나 보던 청와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듯합니다. 그곳에서 대통령의 일상을 느껴볼수 있을듯하구요...
    대통령 집무실에 앉으신 두가님의 근엄한 모습에서 기상청장이 쩔쩔매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
    오늘이 처서인데도 폭염이 예보되었습니다. 이눔의 더위가 언제 물러날런지요....
    집에선든 직장에서든 더위와 싸우느라 정말 지칩니다. 얼른 찬바람 났으면 좋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23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께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구경에 초대 합니다.
      가을에 시간 되시믄 제수씨와 오붓이 한번 내려 오시길 바랍니다.
      물론 대구부터 에스코트 해 드리고 식사제공 잠자리 제공 해 드립니다.ㅎ
      요즘 서울날씨가 너무 더워 대구사람들이 좀 뻘쭘해 해고 있답니다.
      그래도 대프리카의 열기를 같이 경험해 주시는 서울분들께 위로의 말씀도 드리구요.
      암튼 곧 시원해 지겠죠.
      이제 더위가 문제가 아니고 가뭄이 아마도 휠씬 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산에 단풍들이 꼬들아 들어 말라가고 있더이다.
      올 가을 단풍도 아마 별로일것 같습니다.
      늦더위에 하마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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