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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400만송이 해바라기가 언덕에 가득 -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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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들이 찾아와 같이 어디를 나들이 갈까하다가 그리 멀지 않은 함안 강주의 해바라기축제장에 다녀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2살, 3살 손주들을 데리고 가서 차에서 내리니 작렬하는 태양열로 등짝이 후끈합니다.

아이들이 더위로 건강을 해칠까 염려가 되어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기왕 온거 구경이나 하자하여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어릴때 뒷담아래 일렬로 자라던 해바라기는 얼굴이 너무 커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는데 가을 초입이 되면 씨앗들이 까맣게 익는데 그걸 빼서 까 먹곤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바라기 축제로는 전북 고창과 태백이 있는데 두곳 모두 한여름에 열리는 반면 이곳 함안강주마을의 해바라기 축제는 7월8일부터 8월7일까지 열리는데 타 지역보다 조금 이르게 열리는 편입니다.

축제 기간도 한달로서 긴 편으로 이제 막 시작이 되었습니다.


현재 해바라기 개화상태는 거의 100% 만개상태로 축제기간은 한달이지만 조금 일찍 들려 보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누가 헤아려 봤는지 모르겠지만(ㅎ) 해바라기가 400만개 송이라 하는데 언덕위에 시원하게 펼쳐진 해바라기밭이 정말 장관입니다.



함안군청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강주 해바라기축제의 소개글과 축제 일정입니다.


함안 법수산권역의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자체적으로 조성한 해바라기 꽃이 장관을 이루는 법수산권역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전체 해바라기 식재면적은 법수면 일대 8만㎡에 이르며 전통과 문화를 부흥시켜 보자는 취지로 마을마다 지닌 끼를 모아 축제 한마당도 함께 펼쳐진다.

기간 : 2016.7.8.~ 8. 7.

주최 : 법수산권역추진위원회

주관 :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

장소 :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함안군 법수면 강주4길 37)

문의전화 : 055-584-0094, 055-580-2061






강주마을 입구

이곳에서 해바라기 꽃밭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가 이제 전국구 축제로 발돋움을 한 듯 합니다.

행사를 돕는 봉사자와 안내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차량안내와 행사를 돕고 있네요.

마을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이 없지만 해바라기를 테마로 하여 이곳저곳에 벽화도 그려두고 해바라기와 연관된 장식도 많이 하여 두었습니다.

화려하게 돈을 많이 들여 만든 장식들이 아니고 정감이 가는 소소한 것들로 꾸몄는데 운치가 있어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입구에서는 입장료를 발매하고 있는데 1인 3,000원입니다.

이 입장권은 마을화폐로서 축제장 안의 공식적인 부스에서 먹거리나 특산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낸 아이디어가 나름 괜찮네요.



동네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해바라기를 주제로 하여 그린 동네벽화들이 인상적입니다.

흘러 나오는 노래도..

♪♬ 내 사랑은~ 해바라기 꽃~~~♪



제 칭구.. 리틀프린스도 해바라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별것도 아닌 작은 연못인데 생태연못이라 이름짓고 이런저런 장식품과 화분등으로 가장자리를 꾸몄습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자전거등이 모두 장식 소품...



연못가의 소품들



연못가의 소품들



미러선글라스를 낀 담이 등장



문패주소가 인상적입니다.



축제 행사로 이런 에어로빅 댄스도 열리고 있었는데 모두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입니다.

청일점 한 분 계시는데 찾아 보세요.



궁민학조 뎅길때 엉덩이를 받쳤던 나무의자

이제는 아주 귀한 소품이 되어 축제를 빛내고 있습니다.



빈 의자에 ....



개구장이 두넘이...

많이 자랐지요?



동네 벽화들은 모두 해바라기가 소재

요즘 여느 동네나 벽화가 유행인데 이곳 강주마을은 해바라기가 주된 소재라 봐도 지겨운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해바라기 유화작품을 그려서 판매도 하고 있구요.



약간 언덕 오르막을 오르면 나타나는 해바라기 밭.

와~~우..!!!!


만개 100%입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작가포스의 분들....



빈 유모차를 끌고가는 딸과 한 해 수조원 적자를 내는 회사에 근무하는 아들 모습이 보여 집니다.



태극기 바람개비

아주 옛날에는 국기문양이나 태극기 모양을 가지고 이런짓 하면 잡혀 갔는데...ㅎ

요즘은 옷도 만들어 입고 이런 바람개비도 만들고..

반공방첩이 문득 떠 오르네요.



말 그대로 해... 바라기

해 있는쪽으로 모두 고개를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날씨가 더웠는데 아이들이 고생입니다.

얼굴이 발갛게 익은 둘째 지율과 한 컷..




이제 축제 막 시작이지만 해바라기가 완전 만개를 하여 언제 들려도 멋진 해바라기 꽃밭을 볼 수 있습니다.
해를 사모하여 하늘 한 곳으로 고개를 세우고 있는 400만 송이의 해의 연인을 만나 보세요..^^



Theme from Sunflower (Henry Man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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