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1. 12. 9.
가꾼이의 정성이 고마워 피는 12월의 장미꽃
지난 봄, 인근 도로변 소공원 형태의 화단에 장미 모종을 잔뜩 심는 걸 보았습니다. 그 후로 아주머니 몇 분이 수시로 나와서 이 화단을 가꾸는데 건성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고 꽃나무 하나하나를 자식 살피듯이 정성을 쏫더이다. 내음은 나지만 어디서 구해 왔는지 지독한 향기(?)의 거름도 깔고, 잡초도 뽑고, 비 내리지 않으면 물도 주고.. 내년 쯤 되면 꽃 구경을 할라나 여겼는데 작은 모종나무가 쑥쑥 커더니 여름부터 바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군요. 구획을 나눠 이쪽은 노란 장미꽃, 저꽃은 흰 장미꽃, 또 한곳은 빨간 장미꽃.. 꽃에 쏫은 정성은 여전하여 수시로 와서 꽃대를 쓰다듬어 주고 이곳 저곳 많이 달린 꽃은 솎아 내고.. 그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되어 여름 지나고 가을이 되었지만 얼마나 정성을 들여 가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