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5. 1. 5.
황매산 정상에서 지리산 너머로 지는 일몰 풍경
이전부터 지리산 너머로 떨어지는 황매산의 일몰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다녀왔네요.황매산 일몰은 대개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아래쪽 산성에 있는 정자나 능선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데 기어이 정상에 올라서 차가운 바람맞아가며 일몰을 봐야 그게 제맛이라고 여기는 씰데없는 근성 때문에 한겨울 산정의 쏴한 기분까지 곁들어 느끼고 왔답니다. 자주 가본 산이라 별다르게 느낌표를 새로 가지는 곳은 없지만 말라버린 억새가 밀크빛 톤으로 깔려있는 능선 풍경은 처음 보는 듯 아름답네요.오후 시간이지만 바람 쐬러(?) 오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차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해발 1,000m 정도가 되니 이만큼 쉽사리 세상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장소가 있을까요? 3시 넘게 상부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어슬렁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