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5. 1. 23.
기형도의 시 '빈집'
시인 기형도는 1960년생이었고 그가 만 28세일 때 파고다 극장에서 영화 '뽕'을 보다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쏘주 한 병을 손에 든 채로..짧은 생에서 돋보이는 시를 많이 남겼는데 그의 시는 모두 사후에 유명해졌답니다.그의 시는 대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느낌이 묻어나는 독특한 색채의 시를 많이 썼는데 이런 그의 시를 일컫는 장르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Grotesque Realism)'이라고 하네요.그대로의 풀이로는 기존의 형태를 변형 일그러뜨리는 것을 의미합니다.기형도의 시에서 그로데스크라는 말은 음산하고 침침하다는 느낌이 드는 말인데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란 말은 제가 풀이하건대 '허무주의'라는 단어와 결합시키면 거의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형도의 시 중에서 가장 가슴으로 많이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