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11. 22.
소풍같은 산행으로 만추의 팔공산을 즐기다.
모처럼 팔공산을 찾았습니다. 두가지 이유를 가지고, 하나는 능성재에서 태실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능선길을 다시 걷고 싶어서이고 또 하나는 중암암의 해우소를 구경하기 위함입니다. 능선재에서 태실봉까지 능선길은 아마도 팔공산에서는 가장 운치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 가파른 구간도 없을뿐더러 소나무와 참나무 그리고 작은 단풍나무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걸어내려가다보면 어느듯 중앙암이고 약간 비켜 능선자락을 하나 더 타고 내려가면 은해사 산내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묘봉암까지 만날 수 있어 더욱 멋진 구간입니다. 중암암은 그동안 몇번 들락거렸는데 그곳에 해우소가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얼마 전 어느 님의 글을 읽으면서 발바닥의 가려움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제가 쓴 댓글에 주신 답글에서.. "일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