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7. 12.
지리산 은둔의 계곡 무제치기 폭포.
지리산은 산 크기에 비해서 폭포는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지리산국립공원 권역 내에서는 하동 쌍계사 위에 있는 불일폭포가 가장 웅장한 편이고 그 외에는 고만고만한 폭포들이 여럿 있는데 주로 칠선계곡이나 한신계곡에 많이 분포되어 있구요. 이외 지리 본산에서 가장 큰 폭포는 아무래도 치밭목의 무제치기폭포가 아닐까 합니다. 화대종주의 마무리 기점에서 지리산의 정수를 제대로 느끼는 구간이기도 한 바로 그 자리에 있는 무제치기폭포. 3층으로 된 거대한 바위 단애에 붙어서 쏟아져 내리는 하얀 물줄기 풍경은 그 어느 폭포에서도 느끼지 못한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산행은 대원사 계곡을 끼고 끝까지 올라가서 만나는 윗새재 마을에서 시작하여 무제치기 폭포만 왕복으로 다녀온다면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이곳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