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5. 1. 1.
2015년 1월 1일 지리산 천왕봉 일출맞이 산행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날 새벽에 지리산에 올랐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는 새해 첫날 햇님이 방긋 했는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가는날 저녁에 눈이 내렸고 산행내내 진눈깨비가 뿌려서 천왕봉 일출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2000년 이후 신년 첫날을 거의 지리산에서 보냈는데 올해가 가장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릇 겨울산행의 진미는... 얼굴을 바늘로 콕콕 쑤시는듯한 모진 바람. 영하 몇도인지는 모르지만 손발이 마비되어지는 듯한 추위. 그리고 온 세상 하얗게 변해버린 설경. 이게 겨울산행의 맛이라면 맛인데.. 이번에 지리산 새해 첫날은 이 세가지가 참으로 잘도 맞아 들어간 날이었습니다. 다만 너무나 아쉬운게 있다면 아침 7시가 휠씬 넘어도 해는 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