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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로 지리산 일출맞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지 않아 천왕봉 일출은 보지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추운 날씨에 산에 올라 이것저것 마음 속 정리도 하고 새해의 다짐도 하면서 보람된 1박 2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31일 오후에 장터목에 올라 대피소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새벽 천왕봉을 거쳐 하산 하였는데 다른해 보다는 조금 덜 추운 것 같았습니다. 정말 어떤 해에는 새벽에 천왕봉 꼭대기에 올라있으면 극한의 조건이 이런 것인가 할 정도로 매서운 바람과 추위가 몰아치곤 하였는데 그래도 올핸 견딜만 하였네요. 저는 다른 것은 다 견디겠는데 손 시려운 것은 정말 참기 힘듭니다. 나중에는 감각이 다 없어지고 어떤 손가락은 집에 돌아 와서도 한 보름정도 지나야 제대로 원 상태가 되는 것 같더이다. 일출 산행을 하면서 늘 손 시려움을 대비하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내어 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네요. 제가 손이 좀 커서 그런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좀 심하게 손 시려움을 타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새해 지리산 천왕봉까지 올라 일출도 못보고 내려 왔지만 새로운 한 해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자는 각오를 새겨 봅니다.
모두 건강하고 복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이곳 저리산에는 쌓여있는 눈은 없으나 지나번 내린 눈이 모두 꽁꽁 얼어 등로가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예약제인데 섯달 그믐날 예약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0.1초만에 예약이 끝나 버립니다. 이곳 예약만 성공하면 지리산 일출산행 계획의 50%는 성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어제 9시 뉴스 잘 보시면 저도 보였을 수도..ㅎㅎ
위의 사진은 천왕봉의 아침 7시 10분경의 모습입니다.
7시 37분경이 일출 시각인데 사방을 둘러봐도 해는 커녕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사람들의 모습이 평안하여 보입니다.
새해 지리산 일출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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