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7. 1. 21.
한겨울에 활짝 핀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
조선시대 명기9인(名技九人) 중의 한 사람으로서 매화(梅花)라는 기생이 있었는데 평양감사로 부임해 온 유춘색이란 사람이 처음에는 자기와 가까이 지내다가 나중에 춘설(春雪)이라는 기생과 정분이 두터워지자 이를 원망하며 지은 시조가, 매화(梅花) 옛 등걸에 춘절(春節)이 들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하여라. 많이 알려진 이 시조는 매화라는 기생이 매화꽃에 자기를 비유하여 시를 읊었는데 이 시조에도 나오듯이 이른 봄의 전령사로 꽃을 피워서 뭇 사람들한테 새봄의 희망을 전하는 꽃이 매화입니다. 근데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는 한겨울인 지난 1월 초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오늘 들려보니 꽃들이 제법 많이 피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