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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통도사 홍매화 구경하고 영축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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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보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는 이맘때 홍매화가 주인공이 되어 봄길 찾아온 수많은 이들을 수줍게 맞이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인기 매화 중에서 탑텐안에 들어가는 유명한 매화입니다.

통도사 영각 건물 앞에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이 홍매화는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대사의 법명을 따서 '자장매(慈藏梅)'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하는 세한삼우(歲寒三友)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구요.

매년 입춘을 기준으로 2월 초에 개화하기 시작하여 오늘쯤에는 반 정도는 피어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조금 늦습니다.

(개화 상태는 아래 사진으로 확인)

 

어쨌든 꽃은 피고 봄은 오고 있네요.

통도사 홍매화 구경하고 영축산 산행도 하고 거의 봄날 같은 날씨에 겉옷 벗고 땀 흘린 하루였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밀양~울산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대구에서 통도사까지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네요.

날씨가 너무 포근한 하루라...

한나절 후에, 홍매화 하나라도 더 필 때 보려고 산행을 먼저 하고 내려와서 통도사 들려 매화 구경했답니다.

 

산행은 극락암에 차를 세워두고 백운암, 함박재로 올라 정상까지 능선으로 이동, 이후 살짝 빽하여 조망바위와 삼지송이 있는 능선길로 내려왔습니다. 축서암, 비로암 갈림길에서 둘레길을 따라 비로암으로 와서 극락암 차량 회수하였고요.

이후 혹시 양지쪽 암자들에서 매화 구경을 할 수 있는 몇 군데 둘러봤는데 아직 시기가 많이 이르네요.

한 군데서도 구경 못했습니다.

 

통도사는 부속 암자로 모두 19개가 있는데 몇 년 전 빡세게 걸어서 하루 만에 모두 탐방한 일이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통도사 19 암자 순례 : 내용 보기

 

 

산행지 : 영축산

일 시 : 2022년 2월 12일

산행 코스 :

극락암 - 백운암 - 함박재 - 함박등 - 영축산 - 험로 경고판 - 촛대바위 - 조망바위 - 삼지송 - 축서암.비로암 갈림길 - 둘레길 - 비로암 - 극락암(원점회귀).... 이후 암자 탐방

소요시간 : 4시간 30분(산행) + 암자 탐방 α

 

 

 

하나의 산에 이름이 여럿되면 참 헷갈립니다.

영축산도 이름이 서너가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하지만 오래전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확정되었으니 이 이름으로 굳어 지겠지요.

 

 

영축산은 당연 영알형제입니다.

높이는 영알 9형제 중 7번째이구요.

하지만 산의 위세나 폼은 거의 최고 수준에 속한답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극락암입니다.

통도사 문지기 출근전에 왔더니 입장료,주차료 벌었네요.

거금 5,000원이면 막걸리가 두어병 이상인데..ㅎ

극락암까지 승용차를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산행 코스 :

극락암 - 백운암 - 함박재 - 함박등 - 영축산 - 험로 경고판 - 촛대바위 - 조망바위 - 삼지송 - 축서암.비로암 갈림길 - 둘레길 - 비로암 - 극락암(원점회귀).... 이후 암자 탐방

 

 

함양~울산 고속도로 중 우선 개통이 된 밀양~울산 고속도로는 완전 한적합니다.

터널이 거의 반 이상이고 또 거의가 구간 단속이라 운전하기도 참 편하답니다.

암튼 대구에서 통도사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되었네요.

 

 

오후되면 미세먼지가 진해진다는 예보가 있었고..

통도사 홍매화도 아직 피지 않았다는 소식도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봄날같은 따스한 날씨에는 한나절만에 꽃이 필 수도 있으니 일단 미세먼지 조금이라도 덜할 때 산행 먼저.

그리고 매화 한송이라도 피는 시간 벌어주게 .. 오후에 홍매화 구경.

계산같지 않는 계산을 하면서 산행을 먼저 합니다.

극락암으로 오르는 도로에서 바라 본 영축산.

 

 

통도사 19암자는 승용차로 탐방이 가능 합니다.

딱 한 곳 빼고.

백운암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극락암 도착.

 

 

극락암의 명물, 무지개 다리.

통도 8경에 뽑힌 명소입니다.

이런 다리를 유식하게 홍교라고도 하고 홍예교라고도 하지유.

우리나라 최고의 홍교는 선암사의 승선교.

 

난간없는 다리를 건너면 약간 어질어질 하답니다.

다리에서 떨어져도 저얼때 죽지는 않습니다만, 옷은 홀딱 버립니다.

 

 

아침 일찍 들린 극락암에서 좀 추하게 굴었네요.

스님 복장을 한 거시기가 한 분 마당으로 나오길래 백운암 올라가는 길을 정중하게 물어 봤습니다.

이전 19암자 탐방때의 기억은 나지만 헷갈립니다.

 

턱으로 앞을 가르키면서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저쪽이 어디요? (제 말투도 격이 낮아 졌습니다.)

'저 앞에 포장도로 몰라요?'

아따 모르니까 물어보지 알면 미쳤다고 물어 보겠어요?

'저쪽으로 가서 올라가면 된다고 하잖아요.'

...

이 뒤의 상황은 생략.

모진 소리 좀 했네요.

아마 지금쯤 부처님 앞에서 부족한 도를 뉘우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다행.

 

가끔 느낍니다.

절에는 스님이 계시고, 스님 비슷하게 생긴 중이 있다고..

 

 

극락암에서 포장도로를 조금 따르다가 비로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곧 포장도로 끝나고 백운암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어떤 분이 지팡이 보시를 하였네요.

 

 

백운암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조금 가파릅니다.

구도의 길이자 득도의 길이네요.

 

 

백운암 산문.

 

 

여유있는 하루...

천천히 백운암 경내를 둘러 봅니다.

 

 

백운암은 영알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입니다.

통도사 19암자 중에 유일하게 차량으로 갈 수 없는 곳이구요.

 

 

죽은 장미가 산듯이 피어 있습니다.

집에서 아무리 애써 말려도 이런 모습은 되지 않는데 참 멋지네요.

 

 

백운암 뒷편 산신각 올라 가는 계단 우측에는 미소 한껏 머금은 부처님이 사바세계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요즘 절집에는 그라인더 부처님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정 조각으로 다듬은 부처님을 보면 숙연해집니다.

 

 

백운암에는 백구 보살이 있는데 새끼를 쳤는지 두 마리가 되었네요.

조금 후 제 산행길의 가이드가 되었답니다.

 

 

백운암 나와서 함박재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설치된 데크.

제법 두꺼운 방부목인데도 벌써 이렇게 삭아서 주저 앉았네요.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태.

제발 등산로에 나무 데크 계단은 만들지 마세요.

 

 

백구 보살의 안내를 받아 함박재로 순식간에 이동...

 

 

함박재 도착.

이곳부터는 능선길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색다른 운치....

가까운 곳이 아득히 멀어 보입니다.

 

 

함박등이 바로 앞에 보이고 멀리 영축산 정상이 보이네요.

 

 

아직도 건재하네요.

실제 보면 아주 위태하게 서 있는데.. 밑에 강력 접착제 붙여 놨는감.

 

 

함박등.

미세먼지 서서히 몰려 들고 있지만 아직은 조망 트이고 있습니다.

 

 

가는 방향 뒷편 멀리 죽바우등..

 

 

진행 방향 앞쪽으로 신불산 능선,

간월이 살짝 보입니다.

 

 

좌측은 지나 온 능선, 우측은 진행방향 능선.

가운데는 건너편 천황산과 재약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행 방향 신불산 능선과 영축산 정상을 당겨서 본 파노라마.

우측 뒷편이 영축산 정상.

중앙이 신불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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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여름 사진

영축산 여름 산행기 :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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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얼리 정상이...

미세먼지 효과로 마테호른 비슷하게 보이네요.ㅎ

 

 

문지방 넘어 가고..

 

 

걸어온 뒷편 능선...

 

 

보자..

정상에 누가 와 있나?

 

 

많이 오셨네요.

날씨 풀리고 코로나로 억눌린 분들이 모조리 산으로 올라 오신듯..

 

 

마른 억새 너머로 신불산 능선이..

 

 

영축산의 여러 등날이 공룡처럼 움틀거립니다.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좌측이 걸어 온 길, 우측이 신불,간월 능선길.그 뒤로 가지산도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로 희미합니다.

가운데 건너편은 천황, 재약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같은 곳 여름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영축산에서 신불로 이어지는 능선은 영알 중에서 걷기가 가장 좋답니다.

가을에는 거의 환장 코스..

우측으로 엄청 재미나는 아리랑릿지가 보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신불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영알 9봉 인증 이벤트가 있어 난리 아닌 난리입니다.

 

 

그곳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셀프 기념 사진 찍고...

 

 

위험한 구간이라 어쩌구..

이렇게 읽으면 된답니다.

'경사가 심하고 너덜길이니 조심하여 천천히 내려가세요.'

단시간에 올라 올 수 있는 구간이라 이쪽으로 올라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곳으로 하산.

 

 

촛대 바위와 올려다 보이는 정상.

 

 

널찍한 조망 바위 끝에 자리한 명품 소나무

 

 

그리고 한참 더 내려오면 만나는 이 구간의 주인공, 삼지송.

상당히 큰 소나무입니다.

 

 

올려다보는 능선입니다.

 

 

갈림길까지 내려와서 둘레길로 비로암까지..

 

 

천왕문 대용한 출입문 이름이 여시문(如是門)입니다.

 

 

비로암이니까 비로나자불 모셔져 있습니다.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 정말 멋지답니다.

 

 

비로암 뒷편으로 보이는 영축산 능선.

 

 

 

 

헤...

 

 

자장암 잠시 들렸다가 사명암으로..

가장 양지바른 곳이라 매화가 피었을까 둘러 봤더니 아직도 봉오리만 맺혀 있습니다.

 

 

 

 

 

백련암, 옥련암 잠시 잠시 들려보고 다시 서운암으로..

이곳도 탁 트인 곳이라 매화 몇 송이는 피었겠지 했는데 역시나 몽글몽글 하네요.

온 김에 위에 있는 장경각 들려 봤습니다.

닐찍한 마당에는 쉼 의자가 띄엄띄엄 놓여져 있답니다.

그대여 고개를 들라..

 

 

장경각.

팔만대장경을 모두 도자기로 구워 보관을 한 엄청난 곳입니다.

 

 

 

 

 

서운암에는 된장 고추장 이런걸 팔기도 하는데 지난번 한번 사 먹어 보니 맛이 최고입니다.

한데 매화는 아직 피지 않았구요.

 

 

통도사로 내려와서 기대 반 설렘 반을 가지고 영각 앞으로 먼저 갑니다.

 

 

 

 

 

영각 앞의 자장매

멀리서 봐도

 

쌔~하고,

휑~합니다.

 

 

대략 헤아려보니 열두송이 정도 피었네요.

예년 이맘때는 거의 만개 비슷할 때인데 올해는 날씨가 지 멋대로이니 꽃도 나올 시기를 가늠하지 못하나 봅니다.

 

 

그래도 멋진 봄입니다.

올해 처음 보는 봄..

 

 

꽃등..

얼마나 아름다운 등불인가요.

 

 

따스해지는 날씨에 순식간에 화르르 필 것 같습니다.

예상되는 만개 시기는 일주일 뒤네요.

2월 19일 쯤..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던 네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니

 

나에게 와서 넌

 

꽃이 되었다.

 

 

 

 

 

오늘의 마지막 행사를 하기 위하여.

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

 

한쪽 벽에는 대웅전이고,

 

 

또 한쪽 벽은 대방광전 ,

 

 

그리고 또 하나의 벽에는,

금강계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부처님 사리가 안치된 쪽에는 적멸보궁이란 편액이 걸려 있구요.

건물 하나에 4개의 편액이 걸려 있는 복잡한 곳이지만 이곳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경배하는 곳.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오리지널 공인(?) 적멸보궁은 5곳입니다.

상원사(오대산), 정암사(태백), 법흥사(사자산), 봉정암(설악산), 그리고 이곳 통도사.

이 중 통도사는 제1적멸보궁이구요.

부처가 살아 있다는 의미의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모습을 한 불상이 없답니다.

따라서 이곳 대웅전 내부에도 불상이 없구요.

 

 

적멸보궁 내부.

앞쪽 유리창 바깥이 부처님 사리탑이 안치된 계단입니다.

 

 

금강계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입니다.

 

 

대웅전인 금강계단의 문살...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건물인데 이 문살도 그 역사를 같이 하고 있네요.

세월과 바람과 손때가 만든 통도사의 대웅전 문살.

 

 

암자 이곳 저곳에 있는 동자승들의 계모임 

 

 

 

매화 구경

화엄사 흑매화 (보기) (보기)

양산 원동 매화밭 (보기)

산청 삼매 (보기)

제대로 핀 통도사 홍매 (보기)

백양사 고불매 (보기)

선암사 백매 (보기)

금둔사 납월매 (보기)

광양 매화마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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