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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소나무 웰빙 숲길로 이어지는 광제산 집현산 산행

 

서부 경남 교육도시 진주에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몇 있는데 그중 높이 대장은 집현산(572m)입니다.

오늘은 마주 보는 조망 명산 광제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두 산을 잇다 보니 산행거리도 꽤 길어 17km 정도이고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특별히 인상적인 뽀인트가 없다는 게 오늘 산행의 특징이었는데 중간중간 걸어 논 팻말에는,

"전국 최고의 토종 소나무 웰빙 등산로"라는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대개 토종이고, 대개 웰빙인데.. ㅎ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산꾼들을 불러 모으는 정성은 살짝 고마움으로 전달됩니다.

암튼 전 구간에는 수령 2~30년 정도 되어 보이는 소나무 숲이 우겨져 있어 표현 그대로 힐링의 숲길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산행은 홍지마을에서 출발하여 광제산에 오르고, 이후 능선을 타고 청고개까지 간 다음 가파른 오르막을 40여분 오르면

칠평산이란 이름의 삼면봉(3개 면의 경계라고 하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산청 집현산을 왕복 다녀온 다음 무너미재 지나 부봉이란 이름의 진주 집현산을 왕복으로 다녀옵니다.

이후 긴 하산길이고요.

 

최초 광제산에서 집현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청고개까지 편하게 갈 수도 있는데 꼭히 산꾼 티 낸다고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 옆의 임도를 보며 산길을 타고 이동했답니다.

암튼 힐링하러 왔응께....


산행지 : 광제산, 집현산

일 시 : 2022년 2월 20일

산행 코스 :
홍지소류지 주차장 - 광제서원 - 광제산 - 청고개 - 칠평산(삼면봉) - 산청 집현산 - 칠평산으로 되돌아와서 - 무너미재 - 부봉삼거리 - 부봉(진주 집현산) - 부봉삼거리로 되돌아와서 - 하산길 - 명선각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5시간 30분

 

 

 

전체 구간 중에서 광제산 조망은 완전 멋집니다.

420m의 낮은 산이지만 남쪽 조망과 서북쪽 조망도 거의 트입니다.

이런 입지 여건으로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는것 같구요.

광제산을 지나 거의 소나무 숲길이고 다시 최적의 조망이 트이는 곳은 집현산 부봉(진주 집현산)입니다.

 

 

광제산과 집현산을 연계하는 등산지도가 별로 보이지 않는데 이 지도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것 같습니다.

일단 임도가 잘 나타나져 있구요.

초행으로는 알바구덩이에 빠질 장소가 몇 곳 되는데 이 지도를 보면서 진행하면 거의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산행 코스 :

홍지소류지 주차장 - 광제서원 - 광제산 - 청고개 - 칠평산(삼면봉) - 산청 집현산 - 칠평산으로 되돌아와서 - 무너미재 - 부봉삼거리 - 부봉(진주 집현산) - 부봉삼거리로 되돌아와서 - 하산길 - 명선각 - 주차장(원점회귀)

 

 

홍지마을에서 들어 온 도로를 따라 약 200m 정도 더 진행하면 좌측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옆에 조그만 저수지가 있어 홍지소류지라고 불리구요.

화장실과 먼지털이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로는 빤히 광제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구요.

위 사진에서 봉수대 가리키는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

 

 

보이는 건물이 황토맛집이란 식당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 좌측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조그만 언덕 하나를 오르면 만나는 갈림길.

좌측으로 광제서원 안내판이 있습니다.

내려 갔다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 와야 합니다.

 

두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한곳에는 50m, 다른 한곳에는 100m라고 표시가 되어 있네요.

제가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확인 바로는,

내려갈때는 분명 50m였는데 올라 올때는 100m였답니다.ㅎ

 

 

남양 홍씨 문중의 서원입니다.

문이 닫혀 있어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네요.

 

 

안부 비슷한 곳까지 올라 왔습니다.

그냥 한달음에 온것처럼 보이지만 경사가 꽤 있네요.

 

 

예쁘게 만든 돌탑.

 

 

광제산 정상인 봉수대가 보입니다.

 

 

제가 본 봉수대 중에서 가장 멋집니다.

그리고 리얼이고 운치 백단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2004년 무너진 돌더미들을 정비하여 다시 만든 것이라 하는데 제 눈에는 제대로 가장 원형스럽게 만든듯 합니다.

일부 성곽이나 봉수대 복원 모습을 보면 아주 웃기게(?) 해 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제대로 복원이 되어 문화재 가치로도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광제산 정상은 조망도 탁월 합니다.

일단 오늘 코스에 들어있는 집현산이 건너편으로 보이네요.

좌측이 2봉인 칠평산이고 우측이 부봉(진주 집현산)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게 됩니다.

 

 

남쪽 파노라마.

맨 좌측으로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과 한우산이 보이고 산불 초소 뒤로 월아산이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게 삼천포 와룡산이고 우측으로 높게 솟아 보이는게 하동의 금오산.

금오산 약간 우측 앞으로 진양호도 보이네요.

진주 시가지는 초소 뒤편, 월아산 앞인데 연무가 조금 있어 희미하게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좌측 뒷편 하동 금오산과 그 앞의 진양호..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삼천포 와룡산.

 

 

복원된 봉수대

이곳 봉수대는 조선 세종때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져 있고 서울 남산으로 올라가는 5개 라인의 중심 봉수로 중 하나로서 이곳에서는 진주 망진산에서 연결 받아 산청 입암산으로 연결 하였다고 합니다.

밤에는 햇불,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하는데.

 

평사시에는 한번,

적이 발견되면 두번,

적이 우리땅에 접근하면 세번,

적이 우리땅에 침범하면 네번,

교전이 시작되면 다섯번.

 

 

봉수대에서 조망되는 지리산.

 

 

동쪽에서 지리산을 조망하는 경우가 특이한데 오늘은 정동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하게 되네요.

 

 

천왕봉과 중봉이 우뚝하게 솟아 보이네요.

 

 

북쪽으로 보이는 황매산을 당겨 봤습니다.

그 앞으로 감압산과 부암산 능선이 보이네요.

 

 

봉수대를 한바퀴 돌아 집현산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이곳에서 6km정도 됩니다.

 

 

이곳부터 집현산까지 거의 소나무 숲길입니다.

힐링이자 웰빙의 숲길이네요.

소나무들은 거의 20~30년 정도 수령으로 보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고 ..

하지만 얼굴에 와 닿는 차가움은 한겨울의 그것과는 다르게 상쾌함마저 느껴집니다.

 

 

처음 만나는 임도입니다.

직진방향으로 가면 호랭이 만나 되돌아 올 수 없습니다.

우측 임도따라 가야 합니다.

이 구간부터 임도와 산길이 엉켜있어 헷갈리는 곳이 많은데 쉽사리 가고자하면 창고개까지 그냥 임도를 따라 가면 됩니다.

산길에 대한 눈썰미가 있고 산꾼 티를 꼭 내고 싶으면 임도 좌측으로 들락날락하는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임도 따라 50m 이동하면 좌측 산길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는 계속 만나게 되는데 우측 빨강색 화살표 방향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파란색 화살표 방향 산길을 따라 가도 됩니다.

명색이 산꾼이라 무조껀 좌측 산길을 따라 진행 했구요.^^

 

 

우리나라 산림 중에 참나무 비중이 4분의 1정도 된다고 하고 소나무는 그보다 비중이 낮다고 하네요.

근데 이곳에서는 참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모조리 소나무 숲길입니다.

이곳 지자체가 자랑하는 웰빙 소나무 숲길이네요.

다만 소나무 숲 아래 잡목이 많습니다.

여름이면 아주 곤란할것 같네요.

 

 

다시 임도로 나와 잠시 걷게 됩니다.

앞쪽에 보이는 돌비석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다시 왼편 산길로 들어서게 되구요.

 

 

우측 임도로 가도 되고 좌측 산길로 가도 됩니다.

 

 

좌측 산길로 오르면 이런 쉼터 자리를 지나게 되구요.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삼각점을 지나게 되는데 고도가 327m입니다.

 

 

삼각점에서 주욱 내리막길인데...

 

 

내리막 끝에서 만나는 청현재 임도입니다.

그냥 청고개라고 하구요.

광제산과 집현산의 경계라고 보면 되겠네요.

 

 

누군가 싸롱스타일 쇼파를 가져다 놨는데 설마 제공(?) 한건 아니겠지요.

정말 핑계거리 만들어 놓고 버린 쓰레기이네요.

건너편 산길로 오르면 집현산입니다.

전 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구요.

 

 

중간에 살짝 조망이 트이는데 멀리 황매산입니다.

왼편은 산청 둔철산 같네요.

 

 

오늘 산행에서 송전탑 가랭이를 서너번 지나게 됩니다.

 

 

집현산까지는 경사 가파른 오르막 구간.

 

 

전국 최고의 토종 소나무.. 이런 팻말을 여러번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 소나무 군락지는 거의 토종이 아닌가? 잠시 헷갈립니다.

 

 

오름길에서 만나는 눈에 뜨이는 묘지 한기

상당히 가파른 오름막길 중간에서 만나니 대뜸 생각나는게 저렇게 큰 비석을 어떻게 이곳까지 운반했을까 하는 생각.

앞쪽에 쓰인 비문은, 

'贈嘉善大夫戶曹參議金海金公昌秀之墓'라고 되어 있습니다.

'증가선대부호조참의김해김공창수지묘'라고 읽혀 지는데 참의 벼술을 지낸 분인데 후손이 그 분의 지위를 한껏 돋우어 주신것 같습니다.

 

 

 

비석 뒷면에는 주인공의 이력과 공력, 가력등이 적혀 있는데 글씨체도 참 예쁘게 잘 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칠평산 정상 도착.

3개의 면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삼면봉이라고도 한답니다.

 

 

이곳 고도는 565m.

집현산 정상은 이곳에서 500m 떨어져 있습니다.

왕복으로 다녀와야 하구요.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나 특이한 바위.

중국 송나라 전족 여성이 생각나는 그림입니다.

발이 적어야 성적 매력이 있다고 하여 여성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며 발 사이즈를 줄였지요.

양귀비 발 문수가 10cm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 제 발은 290...ㅠㅠ

 

 

앞쪽으로 집현산 최고 정상이 보입니다.

 

 

577m입니다.

지자체 관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치고는 조금 얕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청나게 불어대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 잠시 지리산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갑니다.

 

 

집현산 2봉인 칠평산으로 되돌아와서 주욱 내리막을 내려가면 만나는 무너미재.

부봉, 장군봉 방향으로 직진입니다.

 

 

10여분 오르다보면 만나는 오봉삼거리.

 

 

부봉은 꼭 다녀 와야 합니다.

오봉삼거리에서 왕복 600m.

 

 

오늘 여러번 반복하는 오르내림 중 마지막 구간.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부봉입니다.

 

 

부봉

진주 집현산이라고 하구요.

정상이 산청 땅이라면 이곳은 진주 땅입니다.

572m로서 아슬아슬하게 산청한테 타이틀을 빼았겠습니다.

 

바람이 엄청 부는 날에 건조경보까지 떨어져 있는데 이곳 산불초소 이 양반은 안에서 자고 있네요.

바깥에서 일부러 기척을 내니 자지 않은것처럼 시늉을 하는데..

나랏돈 받으면서 그러면 안되요.ㅠ

 

 

기우제 제단이 있네요.

산신제 지내면 완전 딱일듯...

 

 

정상석 있는 곳에서 찍은 파노라마.

아랫쪽 정자 건물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자 건물에서 찍은 파노라마.

맨 우측 나무숲에 살짝 가린 곳이 광제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진주 시가지

 

 

멀리 하동의 금오산과 우측의 광제산(능선에 나무 솟아 있는 곳이 봉화대)

 

 

왔능께 기념사진이라도..

개털모자와 넥게이터로 무장강도처럼 하고 있었는데 이걸 벗고 깔끔한 노랑 모자로 단장하여 셀카.

 

 

오봉삼거리까지 되돌아와서 하산.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명석각 방향으로..

명석각에 거시기가 있다고 하여 함 봐야겠다는 생각이.

 

 

길이 그리 뚜렷하지 않습니다.

소나무 숲길인데 잡목과 잡풀이 많아 여름에는 생채기 각오해야 할듯.

 

 

다시 임도와 만나는데 진행방향 우측으로 10여m 이동하면 하산길이 보입니다.

 

 

약간 널찍한 임도형태의 산길을 따라 한참 내려오면 길은 우측으로 굽어서 다시 올라가는 형태가 되고 진행 방향으로는 이렇게 참나무를 일부러 베어서 길을 막아 놨습니다.

왜 이렇게 해 두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암튼 무시하고 나무를 넘어 타고 진행.

 

 

주윽 내려오면 만나는 신기마을,

바로 위로 신기저수지 둑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저수지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내려 갑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건너편으로 광제산이 빤히 보입니다.

 

 

정상 봉수대도 보이고 산불초소 옆 나무아래에는 감시하는 분이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명석각(鳴石閣)

각이란 전각을 의미하고 명석(鳴石)이란 소리가 나는 돌, 우는 돌이란 뜻입니다.

이 전각안에 비치되어 있는 두개의 돌이 명석입니다.

울돌이라고도 한다네요.

이곳 동네가 명석면입니다. 

 

 

남녀 거시기를 닮았다고 하여 자웅석이라고도 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고려 말에 왜구의 침입(혹은 몽고의 침입)에 대비하여 진주성을 정비하였다. 이때 공사를 끝내고 광제암으로 돌아가던 승려가 굴러오는 돌 한 쌍을 만났다. 승려는 돌에게 어디를 가느냐 묻자, 돌은 성 쌓기에 고통을 겪는 백성을 도와주기 위해 성돌[城石]이 되고자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승려가 성을 축조하는 작업이 끝났다고 말했더니, 돌은 그 자리에서 통곡을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돌이 사흘 동안 운다고 하여 두 개의 돌을 ‘운돌’ 혹은 ‘울돌’, ‘명석(鳴石)’이라 부르게 되었다. 

 

 

명석각에서 치어다보는 집현산(좌측)과 우측 부봉

 

 

도로를 따라 홍지마을로 탈탈 내려 가는데 벽보가 기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제가 벌써 우리나라 12명의 대통령을 겪은 나이가 되었네요.

또 한시대를 책임질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가가 가고 가가 가네)

맘에 드는 ㄴ 없더라도 기권은 하지 마세유.

 

왜??

 

나의 1표가 얼마나 가치 있는가?

1649년 - 의회 표결에서 단 1표 차이로 가결되어 영국 왕 찰스 1세는 처형이 됩니다.
1868년 - 앤드루 존슨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소추에서 단 1표 차이로 부결이 됩니다.
1776년 - 미국은 단 1표 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하게 됩니다.
1875년 - 프랑스는 단 1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1839년 -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 때 마커스 몰튼이 단 1표 차이로 당선이 됩니다.
1845년 - 단 1표 차이로 텍사스주가 미합중국 영토가 됩니다. 
1876년 - 단 1표 차이로 루더포드 해이스는 제19대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1923년 -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는 단 1표 차이로 나치당의 총수로 선출이 됩니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링컨은 말하였습니다.
의회 투표와 국민 투표는 다르겠지만 단 1표의 선택으로 세상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Comments

  • 세이지 2022.02.22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많은 산행기를 보아도 또 새로운 곳의 새로운 산을 만나게 되네요.
    이렇게 상세히 안내해 놓으셔도 등산로를 보니 저는 도저히 못 찾아갈 것 같아요.
    그 길이 그 길 같아서요.
    전설이 보통 이야기 뿐인데 이렇게 실제로 돌까지 있는 경우도 있네요.
    어떤 소리로 울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팔공산 어디에도 북소리 나는 돌이 있다고 해서 몹시 궁금한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못가네요.

    • 우리나라 산이 많다는건 참 복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 대단하고 높은 산은 없지만 요리조리 볼록볼록 솟아있는 산들이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늘 소개한 산은 아무래도 드나드는 이도 적고 유명세도 없는 곳이라 등산로도 그리 말끔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랬듯이 누군가 갈길을 찾아 나설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구요.
      아마 이곳을 산행지로 맞춰 찾으시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곳 명석각의 자웅석은 상당히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실제 한번 봤습니다.
      팔공산은 모르겠는데 밀양 만어사 옆에 있는 너덜에 가면 목탁소리 나는 돌이 몇 곳 있답니다.
      만어사에서 정상까지는 그기가그기..^^

  • 복원된 봉수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리고 누군지 참으로 정성을 들여서 쌓아논 돌탑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묘지와 비석을 세워둔 자손들이 정말 대단하네요.

    • 우리나라가 이전 일본넘(왜적)의 침략을 수시로 당하다 보니 남쪽에서 한양으로 연결되는 봉수대는 참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곳 봉수대는 제가 본 봉수대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원형에 맞춰 복원이 된 듯 하구요.
      요즘 뭔 복원을 하면 그 시절의 원형은 깡그리 무시하고 공원을 만들어 버린답니다.
      특히 산 위에 있는 산성 복원이 대표적이구요.
      묘지의 비석은 저도 감탄하며 지났습니다.^^

  • 연기로 위험을 알렸을 장면이 상상됩니다
    깊이가 있는 산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

    • 고맙습니다 .클로버님.
      이전에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햇불로 알렸다고 하는데 서로가 정해진 규칙이 있을듯 합니다.
      그 시절에는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이 아닐까 하구요.^^

  • 두가님께서 상세한 설명을 하셨지만, 워낙 긴 산행지라 저 처럼 어리바리한 사람은 헤매기 딱 좋은 산행지 입니다.
    봉수대를 자세히 보니 왠지 정감이 갑니다..봉수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남산에 있는 봉수대를 본 기억이 납니다.
    아쉬웠던 기억은 너무도 세련된 모습에 오래전 통신 수단으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깔딱 구간은 없어 보이지만 두가님 께서 5 시간 30분.. 저라면 8 시간.. 휴~
    인증 사진을 찍으시면서 깔끔하게 변신(?)을 하셨다는 표현에 웃음이 납니다..저는 게을러서 영~~
    재미있는 전설입니다...굴러 오는 돌에 질문을 한 승려나 대답을 한 돌도~^.^
    등산로에 소파를 갖다 놓은(?) 사람.. 본인의 양심도 버린 줄도 모르겠지요.. 거 참..
    어제 대선 후보들 토론회를 보았는데.. 오히려 머리만 더 복잡해졌습니다.

    • 늘 혼자 다니다보니 걸음이 조금 빨라졌는데 요즘은 천천히 걸을려고 노력 합니다.
      아마도 쏭빠님께서도 산행을 많이 하시니 산행 촉으로 길을 잊어 버릴 일은 잘 없으실것 같습니다.
      근데 이곳은 쏭빠님 지적대로,
      이정표가 있어야 될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고 불필요한 곳에는 안내판에 있어 헷갈리는 곳이 몇 곳 있었습니다.
      서울 남산의 봉수대가 가장 마지막 봉수대로 알려져 있고
      남쪽 지방에서는 5곳의 루트를 타고 서울로 연결이 되어 올라온다고 합니다.
      아마 바닷가 각 지역별로 5곳에 있어 그곳에서 시작이 되나 봅니다.
      요즘 날씨가 제법 추워서 눈만 내 놓고 산행을 하는데 정상에서는 이 차림이 좀 어수선하여 갈아입고 찍는답니다.ㅎ
      대통령 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생각이 많은 이번 대선 같습니다.^^

  • 집현산의 아름다운 모습, 잘 보고 갑니다 :)

  • 진주에는 월아산만 있는줄 알았더니 봉수대가 멋진 광제산도 있군요.
    홍지마을이 어디쯤인지 지도를 보았더니 제 고향처럼 오지네요...ㅎ
    내려갈땐 50미터인데 올라올땐 100미터...문을 닫아놔서 허탈감때문에 그렇게 느껴지셨을듯...ㅎ
    봉수대는 주변에 나무들이 없는데 나무가 있더 더 멋스러워 보이는거 같습니다.
    산행때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은 어느쪽으로 가나 만나지더라구요.
    그래도 산길로 가는게 힘을 들어도 볼거리가...ㅎㅎ
    전족을 닮은 바위를 유심히 보다가 두가님 발 사이즈에 깜놀입니다...ㅎㅎ
    그정도 사이즈면 어지간히 술을 드셔도 절대 넘어지지 않을거 같구요...ㅎㅎ
    집현산 정상에서의 기념사진을 보니 막걸리배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설마 술을 끊으신건 아니겠죠 ? 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분위기가 아주 좋은 봉수대였습니다.
      홍지마을에서 곧장 오르면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산신제 욕심도 내어 봤습니다.
      내려갈때 오를때 풀이는 싸나이님 말씀이 정답니다.^^
      광제산 봉수대는 제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운치 백단이구요.
      따스한 봄날 올라서 조망을 즐기면 커피한잔하면 아주 멋질것 같은 곳입니다.
      이곳 산행길은 헷갈리는 곳이 참 많은데 촉을 잇빠이 올리고 진행해야지 자칫 엉뚱한 곳으로 갈 우려가 몇 곳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산길에서 좌우로 이유없이 길이 갈라지는 곳은 조금 후 합쳐지는 곳이구요.
      제가 발이 쪼매..ㅠㅠ
      등산화 제 맘에 드는 메이커로 한번 신어 보는게 소원입니다.
      고교때 청색 운동화를 필수로 신어야 하는데
      이게 사이즈가 없어 늘 뒷편을 잘라서 기워 신었답니다.
      체육시간이 가장 힘들었구요.
      좋은 점이 있다면 산길에서 잘 넘어지지 않는다는 거..ㅎㅎ
      정상 사진에서는 배에 힘을 딱 주는데 티나지는 않지요.^^

  • 진주가 교육도시라 카더니 근처의 산이름도 꽤 유식하게 지었나봅니다.
    집현산이라는 이름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집현전과 똑 같은가 알어보니 역시 같군요.
    그아래쪽 명석면은 남강댐상류쪽으로 가기 위하여
    자주 다녔기에 바로 느낌이 오는 동네인데 근처에 집현면이라는 곳까지 있군요.
    명석면에 대한 설명까지 고맙습니다
    오늘 아우님의 등산하신 곳 집현산과 광제산쪽 지도를 조금 큰 지도로 자세히보다보니
    아는 동네이름이 자주 나와서 더 반갑습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기전 예전 그 3번국도를 따라 저 명석면쪽으로 가다보면
    단성면 가는 다리를 건너기 바로전 신안면 면소재지쪽을 지나게되고
    그 조그마한 마을에서 자판기 커피도 한잔 마시게되고
    그러다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 생비량이라는 지명에 갸웃하던 추억까지요...
    문화재나 어떤 가치를 제대로 보는 안목을 가진 아우님이 멋지다기에
    저도 저곳 봉수대 사진을 천천히 잘 살펴보게되는군요.
    햇불이나 연기로 신호를 하는 숫자까지도 유심히요...
    먼곳을 소개하는 이런 사진들을 볼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드는군요.
    미세먼지 같은 그런 나쁜 조건이 없었다면 아우님이 소개하여 주고 싶으신
    많은 산들과 그 먼곳의 조망이 조금더 뚜렷이 보였을텐데
    겨우 알까말까 할 정도로 어렴풋이 보이는 사진에서는 제가 더 안타가운 심정입니다.
    핑계거리를 만들어 가져다버린 소파라는 설명에서 저도 공감을
    작년 어느곳을 여행하다가 보니 바닷가 다리 근처 정자에 놓여있던 작은 소파
    그런데 그 버린 소파에 앉어서 밥을 맛있게 먹은 우리 일행.........^^

    • 말 그대로 어진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의미인데 이 산 이름에 맞춰 면 소재지 이름이 생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석면은 이 요상하게 생긴 돌 때문에 이름이 생겼다고 하구요.
      생비랑은 제 아는 친구가 한명 있어 저도 이전에는 희한한 이름의 동네가 있군하고 생각했는데 그 뒤 자주 만나는 이름이다보니 지금은 그저 그러려느니 한답니다.
      비랑이라는 스님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를 들은듯 합니다.
      이곳 봉수대에서 산불 감시를 하는 분이 너무 반갑게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자 하는 바람에 한참을 머물렀는데 이곳 저곳 산들을 지명하며 이름을 이야기 하니 아주 감탄 만발 하더군요
      자기가 만난 산꾼들 중에서 가장 산을 많이 안다고 저를 칭찬하던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많아 더 멋지게 자랑질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아쉬웠구요.
      봉수대 복원은 참 칭찬을 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옆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잘 살려서 아주 제대로 해 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바깥에 냉장고 냅다 버리는 인간이 있는 반면에 이런 산중에 쇼파를 버리는 인간도 있네요.
      근데 시골에서는 진짜 일부러 가져다 둔 곳도 있답니다.
      아마 그곳에서 식사를 하신듯 하구요.^^

  • 하마 2022.02.22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집현산 광제산입니다. 서울 촌놈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지금이 산으로서는 가장 볼게 없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곳은 그나마 소나무 숲이 있어서 토종소나무 웰빙 숲길이라 칭하고 사람을 불러 모으나 봅니다.
    거대 송전탑 밑에는 전자파 땜시 뱀도 없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자파가 그렇게 세게 나온다면
    문제가 있긴할것같구요. 측정을 해보고싶은 맘이 생기네요.^^
    연계산행을 하시는 바람에 산행거리가 늘어나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장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집에 도착하셔서 마무리는 역시 막걸리로 하셨겠죠?;)

    • 두곳 산을 연계하여 다녀 왔는데 그리 알려진 산이 아니라서 아마도 모르는 이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요즘 시기가 가장 볼거리 없는 시즌이구요.
      경방기간이라 닫혀있는 곳도 많고 춥기만 하고 눈은 없는 을씨년스런 풍경입니다.
      그냥 차가운 공기 한껏 들이마시면 뭔가 가슴이 시원하고 뻘 뚫리는 기분이라 그 맛에 산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 지나는 송전탑도 어마무시하게 규모가 크던데 아마도 전자파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잠시 지나가는건 괜찮겠지유..ㅠ
      1일 2산은 사실 좋아하는 산행 패턴이 아닌데 어쩌다가 그리 되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하는데 하마님께서도 따스하게 보내세요.^^

  • 월출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동네 뒷산처럼 나지막하게 느껴집니다.
    그리 높은 산도 아닌 것 같은데, 사방이 탁 트여 있네요.
    지리산, 황매산, 삼천포, 진양호까지 다 보이는 곳이라니..
    지도에서 찍어보니 지리산까지는 40km 정도 되네요.
    우리나라에는 참 신기한 돌도 많고 그 돌들에 얽힌 전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그게 다 진실인지 지어낸 얘기인지 궁금하네요.
    산에 다니다보면 쓰레기도 정말 많이 볼 것 같아요.
    투표 찍을 사람 없다고 기권하겠다는 분들이 이 글 보셨으면 좋겠네요.

    • 홀님 말씀대로 이곳 두 산은 동네 뒷산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십년 전에는 겨울에 나무하러 올랐던 그 산일것이구요.
      지리산의 동쪽에서 보는 조망처가 잘 없는데 이곳이 거의 정동방향이라 색다른 모습의 지리산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설따라.. 이야기는 거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이곳은 실물이 딱, 있으니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산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들이 거의 없는데 간혹 배낭 옆구리에 물병 넣어가다가 나무에 걸려 자기도 모르게 그게 빠져 흘러 있는 경우는 간혹 보게 됩니다.
      근데 이런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인간은 지 자식한테는 뭐라고 교육을 시킬까 참 궁금합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는데 참 머리 아픕니다.^^

  • 술권하는사회 2022.02.23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많이도 다니십니다.
    이런 저런 일로 심경이 복잡하여 늘 눈팅만 했었는데, 간만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늘 감칠맛 나고 친절한 산행기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1년 반 정도 후면 저도 두가님의 흔적을 찾아 다녀볼 요량인데, 두가님의 발자취를 10분의 1이라도 더듬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올해 금정산 4대성문 종주는 제가 먼저했더군요. ㅎ 전 1월 23일에 동문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았습니다. 동래에서 1박했구요.
    저도 이런 솔숲 길이 좋습니다. 가랑잎이 많은 곳은 미끄러워서. 겨울 가뭄이 심하고 바람이 잦으니 잎들이 자꾸 길 가운데로 몰려있는듯 하더군요. 제가 다니는 산엔 그랬습니다.
    조변석개하는 정치인들의 행태가 싫어 의도적으로 뉴스를 피하고 있는데, 길 가다 벽보를 보니 참 많이도 나섰더군요.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로 구입할지 말지가 미국 상원에서 1표차로 결정 되었다고 하더군요.

    •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댓글로 뵙는것 같습니다.
      정말 요즘 세상이 술을 권하는 세상 같습니다.
      금정산 성문 종주를 먼저 하셨네요.
      제가 서문에서 출발 했구요, 방향은 같으니 지도를 되새겨보니 초반에 조금 힘든것도 같고 마지막에 수월하게 마무리를 하는것도 같네요.
      많이 추운 겨울에 수고 하셨습니다.
      올 겨울에는 유달리 참나무 낙엽이 수북한것 같습니다.
      이게 걷기에는 눈길보다 더 별로이구요.
      알래스카 720만달러..ㅎ
      정말 요즘에 그 이야기를 하면
      내가 살꾸마, 하는 이들이 줄을 설것 같습니다.
      새 봄이 머잖았고 코로나도 거의 막판 계절독감 수준으로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는 아마 신나게 돌아 댕겨도 될 듯 하구요.
      1년 반 정도 남은 시기도 아주 소중하고 멋진 날들이 될 것 같습니다.
      늘 화이팅 하시고
      인생의 연극 다른 막을 내리고 올릴때의 그 설레임을 위하여 현재는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게 멋질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17Km의 산행 정말 대단하십니다.강철 체력이십니다 ㅎ
    광제산 조망은 멋지네요.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어집니다
    봉수대는 정말 멋집니다
    법이산 봉수대가 완성되면 이것보다 더 멋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ㅋ
    호조참의면 지금으로 치면 경제기획원 차관보쯤 될테니 후손으로서는
    대단한 영광일 수도 있겠습니다
    소나무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죠^^

    • 고오맙습니다.
      공공님.
      광제산은 주차장에서 1시간 이내로 올라갈 수 있는 반면에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날,
      맛난 도시락 준비 하셔서 오르시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호조참의는 제가 정말 잘못 알고 있었네요.
      조금 전 확인해보니 요즘 세상으로 비교해도 상당한 지위입니다.
      본문 내용도 수정하겠습니다.
      바로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