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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거제도 최고봉 가라산에서 내려다 보는 봄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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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둘째 날은 가라산 산행으로 하루를 보냈답니다.

가라산(585m)은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단독 산행으로는 많이 찾지 않고 주로 노자산과 연계를 하여 산행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조금 더 이어서 망산까지 하루 3산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곳이구요.

 

산행은 학동에서 다대마을 방향으로 5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공터가 있고 간이음식점과 산행 들머리가 보인답니다.

이곳 지명이 내촐이란 곳입니다.

이곳에서 진마이재로 올라 가라산 정상을 거쳐 다대마을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가라산은 등산 코스별로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5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왔네요.

처음에는 노자산~가라산을 연계하여 산행할까 하다가 아이가 혹시 힘들어할까 봐 이곳 가라산만 올랐는데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 그런지 그냥저냥 잘 따라다니네요.

 

 

산행지 : 가라산

일 시 : 2022년 3월 6일

산행 코스 : 내촐(오지막) - 진마이재 - 가라산 정상 - 전망대 - 다대마을(택시로 내촐까지 이동, 9000원)

소요 시간 : 약 4시간

 

 

 

가라산(加羅山)의 지명에 대하여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가야국의 북쪽 경계가 합천 가야산이고 이곳 남쪽 경계가 또 가야산이었는데 이름이 슬쩍 변해서 가라산이 되었다나 ...

 

어떤 소개글에서는 이곳 가라산을...

"내려 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 듯 서로 감고 있다."고 표현 했는데 제 느낌으론 그 정도 광활하게 와 닿지는 않고 그냥 적당하게 멋진 산으로 표현하고 싶네요.

 

 

주황색으로 표시한 구간이 다녀온 구간입니다.

들머리가 내출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내촐이 잘못 표기되어 있네요.

 

산행 코스 : 내촐(오지막) - 진마이재 - 가라산 정상 - 전망대 - 다대마을(택시로 내촐까지 이동)

 

 

전날 차박지로 이동하여 보낸 양화마을 바닷가입니다.

아침에 바다에서 떠 오르는 일출을 본다는 욕심으로 이곳으로 왔는데 해가 바다에서 떠 오르는게 아니고 내도 섬 위로 떠 오르네요.

암튼 그래도 일출은 일출잉께..ㅎ

 

 

좌측이 내도이고 우측이 외도인데 내도 옆에 보이는 먼 곳 섬이 대마도.

우측 커다란 배 떠 있는 곳까지 수평선에 보면 뭔가 섬들이 보이는데 모두 대마도 일부입니다.

 

 

수선화로 유명한 공곶이내도 사이에서 해가 방긋 떠 오릅니다.

 

 

양화마을 앞쪽에 자그마한 공원인데 입구 돌비석에 특별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네요.

이 버석이 원래 여기 있던데 아닐텐데 이 작은 소나무는 어떻게 따라 왔을까요?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있는데 정말 신기합니다.(빨간 원 안)

 

 

수령도 제법 된 듯한 소나무.

아마도 조금 더 자라면 바위를 두 조각 내 버릴듯..

 

 

이곳은 벌써 매화가 잔뜩 피었습니다.

매화 뒤로 바다 건너 오늘 산행지인 가라산이 보이네요.

 

 

좌측이 가라산.

중간에 잘룩한곳이 진마이재입니다.

우측 바위봉은 뫼바위가 있는 선녀봉

 

 

들머리. 아침이라 쌀쌀합니다.

얼릉 산행하고 대구로 되돌아 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서두릅니다.

 

 

우측 뫼바위를 보면서 오릅니다.

 

 

널찍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경사가 있는 산길로 바뀝니다.

가라산은 585m밖에 되지 않지만 맨땅(해발 근처)에서 시작하는 산이라 너무 만만하게 보면 안되구요.

 

 

오르막이 제법 심할때는 지율이한테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면 아이가 그것에 심취하여 쉽사리 올라가게 된단딥니다.

 

 

 

 

 

뭔 풀(?)인지 난인지는 모르겠는데 능선 부근에 엄청나게 많네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2차대전때 일본의 패망, 코로나 중국 발상지.. 이틀 다닌 초등학교 근황, 가라산 이름을 외우는 방법 등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쉼없이 토론하며 오르다보니 어느듯 ..

진마이재.

이곳에서 가라산까지도 살짝 오르막 구간입니다. 0.8km 남았네요.

 

 

 

 

 

 

 

 

겨울 분위기가 남아 있지만 봄의 향기가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걸 확연히 느낍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를 주제로 지율이에게 한참 연설을 했는데 통 알아듣지 못하는듯 하여 이 나무를 가지고 설명하니 조금 이해를 하는듯...

 

 

정상 인근에는 소사나무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산행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참나무는 이곳에서 귀한 나무로 여겨 지네요.

 

 

표시석이 인증샷 찍기 참 애매하게 되어 있습니다.

코브라 설치하여 겨우 한장 찍고..

 

 

정상석 옆에는 옛 봉수대 터가 있는데 이곳 중앙으로 정상석을 옮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가운데 봉긋한곳이 아마 헬기 착륙지점인듯 한데 그곳 아니더라도 주변에 정상석을 옮길 장소는 아주 많은데 왜 저리 했을까?

봄 바람이 살살 불어 이곳 잔디에 앉아서 간식 나눠 먹고 한참 놀다가 하산 했답니다.

 

정상에서 두가를 알아 보신 별빛님.

지난 주 사량도와 이번 주 이곳 가라산에서 또 만난 특별한 인연이었네요.

아이한테 큰 선물도 주시고.. 

혹시 댓글로라도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뒷편 노자산을 배경으로 ..

 

 

노자산 정상 아래 있는 건물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미륵산이 뾰쪽하게 보이고 통영 시가지가 바닷가로 주욱 펼쳐져 있네요.

미륵산 앞에는 한산도.

 

 

가라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서북쪽 파노라마 입니다.

정상에는 잡목이 많아 남쪽이 탁 트이지 않는게 참 아쉽네요.

국립공원에서 조금 신경을 써 주면 좋겠는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남쪽 잡목 너머로 보여지는 망산 뒷편 매물도.

높게 솟은 곳이 대매물도이고 우측이 소매물도입니다. 등대섬은 소매물도에 가려 조금 보이네요.

 

 

봉수대와 관련된 돌담들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잠시 하산길을 내려가면..

 

 

우측으로 데크가 있는 포토존이 나오는데 30여m 표시된 곳으로 진행하면..

 

 

제대로 남쪽이 시원하게 트인 조망터가 나옵니다.

데크로 널찍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해금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가운데 하산 지점인 다대항이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어제 들렸던 바람의 언덕과 우제봉, 그리고 해금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하산 지점인 다대항.

 

 

우측에 기다란 섬이 해상공원이 있는 장사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내려와서 다시 내려다보는 풍경

맨 우측 위로 조금 전 조망을 즐긴 데크 전망대가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려오면서 보금 방향이 바꿔서 보이는 다대마을

 

 

경사가 급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다대마을에서 가라산까지는 2.7km.

저구삼거리를 지나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여도 됩니다.

 

 

하산을 거의 마무리하는 지점에서부터는 봄빛입니다.

 

 

 

 

 

양지바른 웅덩이 안에는 개구리알이 가득 하네요.

 

 

수고했어. 지율아.^^

 

 

 

 

 

다대마을 입구에서 올려다 본 가라산

바위가 보이는 곳이 데크조망대입니다.

카카오택시 금방 달려 오네요. 이곳에서 들머리인 내촐까지 요금은 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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