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공곶이에 핀 노란 수선화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18.03.26 22:31

 



수선화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물결처럼 하늘하늘 일렁입니다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오늘은 추억 속에 꽃을 딴다오
당신의 마음 따듯 꽃을 딴다오




홍민이 부른 '수선화'란 노래입니다.

참 오래된 노래인데 노랫말이 좋아 제가 가끔 흥얼거리는 노래이구요.


노란수선화가 곱게 피어있는 거제도의 공곶이를 다녀 왔습니다.

공곶이는 지명 이름으로서 거제도 동남쪽 끝 부근, 구조라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곶이 위치(마우스 휠을 움직여 지도 크기를 조정하는거 다 아시지요..^^)



온통 노란수선화가 만발한 풍경을 보니 자기 모습에 반해 우물에 빠져 죽은 니르키소스의 나르시시즘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꽃말의 전설은 스스로에 반하는 자아도취가 되었고..

그것마냥 공곶이에는 지금 제 모습에 취해 피어난 노란 수선화가 한창 수려함을 뽐내고 있답니다.


공곶이란 말은 이곳 지형이 궁뎅이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생긴 말로서 굳을 공(鞏)자와 땅이름 곶(串)자를 붙여 쓴 이름입니다.

예구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가야하는데 고개 하나를 넘어가면 바로 공곶이가 나옵니다.

공곶이는 강명식 지상악 부부의 개인농장으로서 지금은 거제8경이 되어 기꺼이 이곳 방문자들한테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곶이에는 딱 제철을 맞은 수선화를 비롯하여 능선에서 공곶이로 내려가는 300개의 돌계단과 함께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 동백터널이 있고 바로 바닷가에 줄지어 서 있는 종려나무와 푸른바다도 한폭의 그림이 되어 방문자를 들뜨게 하는 곳입니다.

지척으로 건너편에는 동백으로 유명한 내도(섬)이 바라다 보이구요.



공곶이를 찾아가는 길은 두방향인데 위 지도에서 파란색의 A코스로 가서 초록색의 B코스로 되돌아 오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진입이 불가능능하기 때문에 예구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야 합니다.

A코스는 산길을 살짝 넘어가는 길인데 약 20분 정도 소요.

B코스는 바닷가를 따라 동백숲길 사이로 걸어오는 길인데 약 40분 정도 소요.



수선화가 딱 지금이 한창 제철이라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아마도 주차에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예구마을 앞바다 ..

주차장 바로 앞이 바다입니다.

호수같이 잠잠한 바다가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 지도에서 A코스를 택하여 공곶이로 넘어가는 언덕길.

형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처제네와...



아랫쪽으로 에머랄드 바다가 평화롭게 보여집니다.



공곶이 가는 숲길.



공곶이에는 수선화도 많지만 동백도 아주 많습니다.

붉은 동백과 바다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공곶이로 내려가는 동백나무 숲길

나무숲이 터널이 되어 있습니다.

돌계단이 약 30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정말 운치있습니다.



종려나무와 제주도에서 본듯한 이런저런 나무들이 바닷가쪽으로 자라고 있는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노란수선화 꽃밭...









바로 앞으로 내도가 건너다 보입니다.

http://duga.tistory.com/1739

저곳도 동백이 가득한 곳입니다.

구조라에서 배를 타면 10분만에 건너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공곶이는 바로 바다와 붙어 있습니다.

몽돌로 된 해변이 더없이 깨끗해 보입니다.

바다내음이 전혀없는 무공해 청청해안입니다.



수선화 인증샷은 이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들고있는 꽃은 한다발에 1,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쉼터자리를 제공하고 있네요.



무인판매대.



공곶이에서 위 지도의 B코스를 택해 되돌아 나옵니다.

낚시하는 분들도 보이구요.



작은 몽돌들이 가득한 해변입니다.



숲길로 들어 서면서 되돌아 본 해변 모습인데..

중앙으로 까만 띠가 보이는데 미역이 붙어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내도까지 바다밑으로 미역이 붙어 있는 지점으로 바위가 연결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목련이 핀 언덕을 넘어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순간이동하여 학동의 몽돌해수욕장에서 발가락도 만들어 보고...



다시 바람의 언덕으로 순간이동..



바람이 제법 부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87 | 공곶이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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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7 12:02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에 이런 곳이 다 있었네요.
    여럿이 걷기에도 좋겠지만 혼자 호젓이 걷기에 더 좋은 곳 같습니다.
    공곶이란 이름도 예쁘지만 꽃과 바다를 보며 걷기에도 아주 예쁜 길인 것 같고요.....
    두 코스 다 1시간도 안 걸리니 완조니 제 타잎인데 너무 머네유~~~
    그나저나 자상하고 잘 생기신 형부를 둔 처제분의 남자 보시는 눈이 아주 높고 예리하신 것 같은데
    이렇게 가까운 식구 분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여행지로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간만에 듣는 홍민의 짙고 낮은 목소리의 <수선화>를 절로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3.27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곶이는 근간에 많이 알려진 장소라고 생각 됩니다.
      지금은 노란수선화 꽃밭이 너무 멋진곳인데 수선화 말고도 동백과 종려나무, 그밖에 여러나무들을 예쁘게 많이 심어두어 가법게 들리기에아주 좋은 곳 같습니다.
      가까이 배를 타고 들어 갈 수 있는 검들도 많고 그 밖에도 진달래 명산 대금산도 인근에 있고 조망이 좋은 망산도 지척입니다.
      그외에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은 거제의 명소라 한나절 둘러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 2018.03.27 14:19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를 그리 많이 다녔어도 안가봤습니다. 공곶이... 다음에 처갓집가거든 꼭 들러봐야겠습니다.ㅎㅎ
    코스가 짧아서 선호맘도 좋아하겠습니다. 그런데 유채꽃인줄알았는데 노란 수선화가 무척이쁘네요.
    동백나무 숲길은 정말 운치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힐링을 하고싶은 맘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분쟁이 끝났나보내요...지금이라도 훌쩍 가보고싶지만.... 여름 휴가를 기다리며 뿌연 오늘을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3.27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은 가 봤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못가보셨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공곶이가 많이 알려진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암튼 오봇이 걷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만난 도시락 준비하셔서 가시면 더욱 좋을것이구요.
      수선화도 보기 좋았지만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는 동백터널길은 정말 운치만점..
      바람은 언덕 분쟁에 관한 내용은 뭔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니 현 대통령 생가가 이 어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3. 2018.03.27 15:3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 하기에는 쫌 힘들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을 지명인 "공곶이" 입니다 ^^
    긍데... 참... 가기가 넘 멀곳이라서 빈 말이라도 가고 싶다는 말은 쉽게 안 나옵니다..ㅎ
    여름철 휴가지로도 좋은 곳이라 느낌이 듭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잘 생기신 두가님... ^^
    잠깐 인사만 드리고.. 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3.2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서울에서 다녀 가기엔 너무나 먼 거제도입니다.
      단체여행으로 오는 길이 있으면 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다색깔이 너무 예뻐서 한참이나 칭찬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못생긴것은 사실 인정을 하는데 그래도 누가 조금 칭찬을 하면 아주 으쓱하여 비행기를 잘 탄답니다.ㅎ

  4. 2018.03.27 16:06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날의 오후..
    이 나른한 시간에 오래간만에 홍민에 수선화를 듣고 보니 정말 듣기 좋습니다.
    거제 공곶이라는 곳은 언제 들은 기억은 있는데
    그곳이 어느동네인지는 오늘 확실히 알았습니다.
    볼것이 있는 곳에 제철이라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 주셨는데..
    작년주말에 함께한 친구가 광양매화축제를 보고싶다고 하여 가다가 길이 너무 밀려서 돌아온 기억에
    올해는 조금 일찍이 출발하여 오래 걸리지 않고 입장하여 주차까지 잘하고 구경을 마쳤으면
    바로 빠져 나와야 되는데 별생각없이 점심을 먹고 천천히 나오려고 보니
    그때부터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거이 두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에~~휴
    지난주중에만이라도 수선화가 한창이 이곳 공곶이를 알았으면 그리 고민 없이
    올타쿠나 하고 이곳으로 갔을텐데 많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형부가 세상에서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처제님네.......
    무슨뜻인지 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일 멋진 형부 그말이였겠죠!...그 말속에는 모든것이 다들어 갔으니 말입니다..
    이거 우리 처제들은 그런 말들을 할줄을 모르고..ㅉㅉ
    4월5일쯤에도 수선화가 잘 피여있을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3.27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그렇게 막걸리 한잔을 또 들이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이구요.
      광양의 매화는 이제 조금 식상하게 느껴집니다.
      차 밀리는거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한 동네..
      제가 성격상 뭔가 좀 직진을 잘 하는 편이라 아마도 이런걸 처제가 좋게 봐주나 봅니다.
      4월 5일에도 학씰히 수선화는 곱게 피어 있을 것입니다.
      아직 덜 핀 밭도 많고 수선화가 이제 막 만개중이라 그때 가셔도 멋진 꽃밭 구경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5. 2018.03.28 17:16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금오도 비렁길도 다녀왔고, 남해 비렁길도 다녀왔고, 사량도 지리망산도 다녀왔기에
    두가 성님, 쏭빠 성님 다녀온 소매물도를 대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연화도도 추천하는 사람이 있고(욕지도가 고향인 후배)
    4월 27일 날 저녁에 통영으로 출발하면 소매물도 여행하고 28일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 이곳 거제도 공곶이를 함께 넣으면 잘하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동피랑 마을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4월이 기다려 집니다.

    안되면 여수나 사량도 지리망산이라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산악회 40명 만들어서 무박 2일로 가면 작은 경비에 여러곳 다녀볼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여정을 만들 계획입니다.

    • euroasia 2018.03.28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욕지도가 고행인 후배로 부터 답신을 받았는데
      ""물때는 사리 하루전이라 건너갈 수 있습니다.
      1시쯤에 물빠지네요"" ? 라고 답신이 왔는데 사리랑 삭망을 잘 모르니 더 연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3.28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라님, 좋은 계절에 알찬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네요.
      멀리 남쪽나라 오시는데 즐거운 여행 잘 되시도록 차근차근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연화도는 저도 근간에 꼭 한번 들릴려고 생각하는 곳인데 여러분들이 추천을 하는 곳이네요.
      지리망산은 가 보셨으니 이번에는 소매물도를 계획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보통 산악회에서는 당일로 운영을 많이 하는데 여건이 되신다면 하루 묵어 오시는게 참 좋은 곳이구요.
      즐거운 여행계획 잘 만드시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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