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십리대숲 위치
高倚 白雲阿 높이 구름에 기대어 있구나.
北帶 靑瑤嶂 북쪽으로 푸른 언덕을 둘렀고
南襟 綠簟波 남으로 대밭과 강물이 둘렀네.
濺珠 泉滴滴 샘에서 물은 퐁퐁 솟고
蘇徑 行降虎 이끼 길에 호랑이는 오가고
荷池 坐護鵝 연못가에 오리떼가 앉았구나.
炎光 侵楹少 난간에 들어오는 햇빛은 적으나
爽藾 入樓多 누에 들어오는 솔바람소리는 많구나
飽得 山中樂 이렇게 산중의 낙을 실컷 즐기니
誰能 更問他 누가 다르것을 물어 무엇하리오
대략 30년전만 하여도 대구는 우리나라 3대 도시로서 경공업의 메카로 아주 활기찬 도시였는데 지금은 그때의 명성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도 없고 대기업 하나없는 초라한 소비도시가 되어 이제는 몇대도시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는데..
울산은 70년대 조그만 어촌마을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대한민국 공업도시의 심장으로 자리하여 집값도 대구보다 비싸고 규모도 크고 살기도 좋고 돈도 펑펑 날아 다니고 ....
태화강대나무숲 안내도입니다.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와야 하는지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어무곳으로 들어가서 아무곳으로 나와도 됩니다.
입구 출구 없습니다.
생태공원 앞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데 네발자건거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대숲에는 타고 들어갈 수 없지만 인근 공원을 둘러보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이 아닐까 합니다.
태화강 대공원이라고 쓰인 돌비석 뒤로 대나무 숲이 보여 집니다.
태화강 십리대나무숲의 전체 풍경
산자락 아래로 좌우로 죽~ 펼쳐진 것이 대나무 숲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억새가 아닌 갈대가 강가에 자리하여 운치를 더하고 있네요.
갈대와 대나무 숲
여울에 조영되는 아파트 빌딩도 대나무숲과 어울려 조화가 됩니다.
국화꽃밭인데 가을철에 들리면 정말 보기가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대나무 숲으로 들어 갑니다.
어딜 찍거나 사진 풍경이 비슷합니다.
바람이 대숲을지나가는 소릴 들어 보셨나요?
귀가 간질간질 합니다..^^
맨 왼쪽으로 빠져 나가려다 낑겨서 통과 불가.
중간에 오죽(검은 대나무)도 제법 있네요.
태화강가로 나와서 거닐수도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건물은 취수장인데 리모델링하여서 전망대와 카페로 사용 중입니다.
나룻배가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우측에 있는 벤치를 눈여겨 보시길 바랍니다.
살아있는 대나무 하나를 벤치 복판에 심어 두었네요.
멋진 대숲에 비하여 사람들은 별로 없어 호젓한 편입니다.
천천히 힐링하며 거닐기 참 좋은 곳...
십리대밭교란 다리.
한바퀴둘러보고 나오는데 기온은 더 올라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나와 있네요.
다음에 우리집에 있는 꼬맹이들 데리고 한번 더 와야 겠습니다.
출출한 점심시간.
대나무 숲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래된 한식식당 함양집에 들렸습니다.
4대째 이어오고 있는 집이구요.
1024년에 시작하였으니 94년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 한식당으로는 6번째 오래된 식당이구요.
주 메뉴는 전통비빔밥.
보통과 특의 차이는 육회 양입니다.
육회는 생으로 주문 할 수도 있고 익힌 것으로도 가능 합니다.
머리 제거한 콩나물을 어르신들도 먹기좋게 썰어서 올리고 밥은 살짝 밑간이 되어 있으며 미나리 시금치 고사리 무나물등과 양념으로 비빈 육회 그리고 계란지단이 상단에 올려지고 참기름 살짝 두르고.. 미감, 식감을 자극하게 만들었습니다.
백년 가까이 되어가는 함양집 별미..
비빔밥의 맛은 어떨까요?
가서 먹어 보시면 알 수 있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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