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가장 먼저 피는 꽃이 매화인데 남도에서 매화축제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면 이젠 온전히 봄이 왔다는 뜻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어김없이 찾아가는 봄 나들이 장소가 광양매화마을이 있는 19번 국도여행입니다.
섬진강의 아련한 물줄기와 함께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하동, 광양, 구례는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올해 매화축제는 03.08(금)~2019.03.17(일)까지 열리는데 지금은 홍매는 활짝 피었고 나머지 매화들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축제 무렵이면 절정을 이룰것 같습니다. 평일날 들렸는데 차를 매화마을 위 홍쌍리매화농장까지 쑥 올릴 수 있네요.
이제 곧 축제기간이 되면 차와 사람 엄청나게 몰려 들겠지요.
이번 남도여행 코스는,
매화마을 - 하동 - 삼성궁 - 회남재 - 악양들 - 화개장터 - 구례오일장(3일,8일)
로 하여 하루 일정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심한 편이라 회남재에서 내려다 보는 악양들판의 멋진 봄 풍경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광양의 매화마을은 아직은 개화도 덜 되고 평일이라 참 한적합니다.
이렇게 축제를 몇 일 앞두고 들리니 꽃 구경도 제대로 하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꽃이야 시기가 되면 모두 피겠지만 그 소란스런 북새통을 생각하면 한발 이르게 들려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을 찾아 올렸던 지난 이야기들입니다.
매향을 찾아 떠난 남도 여행 일정표
매화마을 - 하동 - 삼성궁 - 회남재 - 악양들 - 화개장터 - 구례오일장(3일,8일)
꽃이 피면 매화나무..
열매가 달리면 매실나무.
홍쌍리매실농원의 효소와 액기스 장독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참고로 홍쌍리는 사람 이름이고 이곳 대표자입니다.
매실개 인증샷.. 여기를 보세요. ~
매화단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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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쫒비산
길가에 묘목이나 분재를 많이 팔기도 하는데...
이곳 사 가지고 가서 키워 보려고 몇번 시도를 했는데..
100% 실패 했습니다.
지가 살던 곳처럼 바람도 불고 햇살도 흩어져 쪼아대야 되는데 온실처럼 아파트 안에 가둬두니 ..
삼성궁 구경하기 전.. 산채비빔밥 한그릇.
주인 내외가 사람 구경을 모처럼 하는지 두 분이 교대로 옆에 와서 말을 거는 바람에 예정된 식사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삼성궁 주차장 위의 식당은 3월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식사는 청학동에 내려와서 하구요.
청학동.. 靑鶴의 자태
삼성궁은 자주 자주 가 본 곳이라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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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목 연못에서 기이한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길래 뭔 소린지 했는데 개구리들의 짝짓기 시즌 합창이네요.
연못 주변에 돌아 다니는 개구리들은 전부 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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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듬이돌, 절구돌, 맷돌을 한 자리에서 가장 많이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삼성궁입니다.
마당이 꽤 예뻤는데 파헤치고 새로 꾸미고 있네요.
오래 전 단군성전이라하여 제법 기품있는 자리였는데 이젠 공원이 된 느낌입니다.
계곡 아래로 블도저로 돌을 밀고 뭔가 자꾸 만들고 있네요.
다람쥐가 주 먹이인 도토리를 먹지 않고 개구리를 잡아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포장도로인 회남재 넘어가는 길.
회남재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악양들입니다.
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입니다.
참 멋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삼성궁에서 악양들까지 이어진 이 길은 모르는 이가 더 많습니다.
둘레길처럼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라 시간내서 한번 걷기로 둘러볼까 합니다.
악양들과 부부송(夫婦松)
악양들 평사리의 부부송
악양들판과 부부송
좌측 산자락은 성제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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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거 빼고 다 있는 화개장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말 하동사람 윗마을 구롓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이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던 가수 조 아무개씨는 요즘 화투패 그림으로 곤욕을 치른 후 뜸하네요.
위에 기타들고 있는 동상이 그 분입니다.
마지막 코스로 들린 구례오일장.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조금 실망입니다.
산골장으로의 컨셉이 부족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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