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3. 5. 1.
섬진강과 평사리가 내려다 보이는 성제봉
성제봉(聖帝峰)에 다녀 왔습니다. 지리산의 남쪽 끝에 솟아 올라있는 산이라 지리산 성제봉이라고도 하지만 지리산 산군으로 포함 시키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산입니다. 그냥 하동 성제봉이 맞는 표현일것 같네요. 성제봉은 형제봉이라고도 하는데 산자락 아래에는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로 유명한 평사리가 자리 잡고 있고 섬진강이 그림처럼 굽이쳐 흐르는 곳입니다. 박경리 토지(土地)라는 대하소설을 제가 읽은 시기는 대략 20여년 전으로 기억 되는데 아직도 머슴 길상이와 서희아씨의 사랑 이야기가 기억에 생생한 걸 보면 무척이나 인상깊게 읽은 소설이 분명 합니다. 첫 권에서 등장 인물이 많아 약간 소란스러웠는데 이 후 두어권 읽어 나갈수록 소설의 매력에 빠져 이후 스무권이 넘는 책을 쉼 없이 사서 쉬지 않고 밤낮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