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4. 1. 14.
해인사에서 겨울 바람소리를 벗하며 따스함을 느끼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딸이 병원에서 뱃속에 있는 아이가 중량이 많이 나간다는 진찰을 받고 운동을 나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주로 걷기입니다. 집이 가까이 있어 왕래가 잦은 편인데 근간에는 더욱 친정엄마 품이 그리운지 매일같이 드나드네요. 오늘 마침 평일에 하루 여유가 생긴데다가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소백산 칼바람이나 맞으러 가야지 나름 준비하고 있는데 '아빠 저 좀 바람 쐬러 데려가 주세요!' 하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출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있을 것이고 곧 아이 낳으면 어디 다니지도 못하니 친정 아버지인 제게 생긴 하루의 여유를 까 먹어 주겠다는 생각으로... 딸과 친정부모가 동행이 되어 떠난 겨울여행.. 근무중인 사위한테는 딸이 자주 전화를 하여 실시간 중계를 하면서... 어딜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