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8. 3. 17.
전화 한 통화라는 것은..
"한 놈도 전화도 안하고..." ....................... 작년 초에 셋째가 휴대폰을 하나 사서 노모께 드렸습니다. 팔십이 가까운 촌 노모의 휴대폰 사용을 위하여 다시 막내 여동생이 하루를 날 잡아 시골에 행차하여 목 쉬도록 교육을 시켰습니다. 예전 같지 않게 몸이 쇠약해 가는 아버지도 걱정이 되고, 시골에 그렇게 노인 두 분만 계시기 때문에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는 약간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어느 명절에 전화기를 잘 사용하고 계시나 하고 여쭈어 보니... 아뿔사.. 몇 달 그동안, 자식 놈이 여럿인데 모두 휴대폰으로는 한 놈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집 전화로는 간간 하였겠지요. 휴대폰은 장농 속에 쳐박혀 있었습니다. 처음 몇일간은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