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저는
이 가을에 몸무게가 더 줄었습니다
(전에 올린 사진 증거)
그 이유는 식탐도 없지만
늘 좋아 하는 음식이
맵고 짠 음식이라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추측 뿐 입니다..ㅋㅋ
제가 요리한 김치 볶음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는 글이니
에디 형님의 풍부하신 음식에 대한 상식 또는 의학적 근거와
확실치 않은 체험사례는 강요 하시지는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을 드립니다 (^.^)
(혼 날 각오는 했습니다..ㅋㅋ)
그저 제가
제 몸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간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 전에 왕십리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왕십리 중앙시장 지하 식당에 모였습니다
회가 나오고 쐬주와 함께 슬~슬 목 넘김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 친구 넘이 하는 말
(야~~ 짜샤 살 좀 쪄라 나이에 걸맞게 품위도 있어야지 그게 뭐냐..?)
옆에 있던 친구가 한 마디를 더 합니다
(태풍오면 어케 하냐..ㅋㅋㅋ)
..
..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두고봐라 이 넘들..ㅋ
집에서 막둥이 딸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자기 전에
라면 + 아몬드 쵸코렛 + 돼지고기 삶기 .. 투입 작전
Ok ~~ !
작전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
실천으로 돌입 한 지 한 달..
..
..
저울을 원망 한 들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ㅠㅠ
한 달 동안의 노력이 겨우 1.5 Kg 늘었을 뿐
..
원인은
내 몸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추진한 결과입니다
제 몸이 항변은 이겁니다
" 어이 쏭이 아빠.. 내가 언제 라면과 쵸코렛 달라고 했냐..? "
제 몸은 두뇌보다 더 깊은 지성을 갖추고 있으며
나름 항거할 줄 아는 존재라는 것 입니다.
내 몸은 생식사업을 완료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과정을 마친 것이니
이제는 방어기제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순 어거지 추측 ^^)
즉
몸은 갑자기 고 칼로리의 음식이 들어오니 총체적인 난국으로 여기고
배탈이나 설사로 저항을 한다는게 제 결론입니다..ㅋㅋ
몸무게 늘리기 작전이 실패하고 이어지는 딸의 질책
-산에 자주 가지 마시라고 했잔아욧
-술 좀 드시지 말라고 했잔욧
-담배 좀 끊으라고 했잔아욧
딸아~~!
의지 빈곤의 이 아빠를 용서해다오
오늘도 내리는 빗속을
유유히 비 한 방울 안 맞고
가을 낙엽 길을 따라 걸어가는 쏭이아빠 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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