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황매산의 철쭉 꽃밭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7.05.05 23:30

오래 전 황매산은 별 그리 볼품 없는 산이었습니다.

산의 북쪽은 산세가 험하여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땔감을 마련하거나 산나물 채취를 위하여 겨우 드나들 수 있는 곳이었고 남쪽지역의 평원은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어 늘 거름과 소똥 냄새가 풍겨 사람들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이 황매산이 지금은 천지 개벽을 하여 5월 초 이맘때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지역으로 변신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철쭉꽃밭이 자리하여 있고 산 정상부까지 차량으로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라 전국 산악회 버스가 보름정도의 기간 동안은 하루도 쉬지 않고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등산화를 신고 땀 흘리며 산에 오르는 걸 싫어 하는 이들도 이곳은 차량으로 쉽사리 올라 제법 높은 산 능선부에서 시원한 조망과 환상의 철쭉 꽃밭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곳입니다.


오늘 현재 철쭉꽃의 개화는 약 70%정도 피어서 한창 보기가 좋았고 만개는 다음 주 초(5월 10일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

온 산정이 진분홍 꽃밭으로 변신을 하여 보는 이들이 절로 감탄사를 내는 곳인 이곳 황매산 철쭉은 전혀 사진빨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보는 그대로만 하여도 너무나 멋진 곳입니다.


제 고향이 이곳이라 늘상 이맘때 쯤(어버이날 전후) 고향을 찾아 홀로 게신 노모를 뵙고 오는데 그 중 행사 하나가 연세드신 노모를 모시고 황매산 철쭉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먹거리를 조금 준비하여 시골에 가서 노모를 모시고 황매산에 올라 가벼운 걸음으로 철쭉꽃을 구경하고 내려 왔는데 다른해에 비하여 꽃이 유달리 더 예쁘고 곱게 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황매산의 철쭉을 구경하기 위하여는 딱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냥 산행으로 올라 철쭉꽃을 구경한다면 별 상관이 없으나 산정부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편히 철쭉꽃을 구경하고 내려 오겠다면 7시 이전에 도착을 해야 합니다.  찾는 이들이 너무나 많아 차가 한 없이 밀리는 곳입니다. 무조건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들린 고향의 황매산, 연세 가득하신 노모의 웃음진 얼굴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여 집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아름다운 황매산 철쭉 꽃밭 구경을 시켜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례행사로 늘 이맘때 이 글을 오래도록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


노모와 함께 들린 산정이라 그리 많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수일 내 산행으로 다시 찾아 더욱 멋진 장면의 철쭉꽃밭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오르는 길목부터 온통 철쭉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목장에서 내려오는 오염물로 가득했던 개울이 이제는 완전 깨끗한 청정 개울로 변신하여져 있구요.



철쭉꽃밭으로 올라가는 길도 몇년전만 하여도 먼지가 풀풀 났었는데 이젠 친환경적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대병의 명산 금성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침 7시부렵에 올랐는데 벌써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정상부 주차장은 바로 만차..



꽃밭은 크게 무리지어 핀 곳이 많은데 아마도 실제 보면 그냥 감탄사 연발입니다.

이곳은 뭐 사진을 잘 찍는 것 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아무곳이나 그냥 마구 찍어도 '작품'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지리산.



보통 산악회에서 많이 이용하는 감악산 구간입니다.

저곳에서 올라 철쭉꽃밭을 보고 모산재로 하산하면 그야말로 알뜰 명품코스가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상단부의 능선이 천황재에서 비담듬 구간




꽃밭 있는 곳에서 조망 되는 황매산 정상부

우측 아래는 상가와 주차장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뒤로 대병 3산 중 하나인 금성산이 우뚝 솟아 보입니다.

































뒤로 모산재가 조망 됩니다.







중간에 햇살이 쨍하고 비쳤습니다.

정상부의 능선이 완전 ~살아있네요.






모산재 방향으로 멀리 산마루금으로 보여지는 산은 의령의 산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햇살이 비칠때 찍은 철쪽꽃밭 일부와 정상부 능선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철쭉꽃밭에 가장 가까이 있는 덕만주차장과 정상부 능선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에는 오토캠핑장도 개설이 되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철쭉 꽃밭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정상부의 풍경입니다.

좌측부터 정상, 삼봉, 상봉(전망대)의 순입니다.

- 죽 당겨서 찍은 아래 사진들



황매산 정상(1,108m)

정상바로 아래 무학굴도 보여 지네요.



황매산 삼봉



전망대가 있는 황매산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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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6 15:07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황매산 소개글에 오전7시 이전에 도착을 하라는 이야기에
    부지런히 차를 몰아 7시 훨씬전에 도착을 하였는데도 한칸 아래 주차장으로
    밀려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ㅎ
    그러고 보니 올해 생각이 많았던 남쪽 꽃구경이나 황매산 철쭉은
    어째 어영부영 그냥 넘기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계속 매주째 서울에 볼일이 생겨서 왔다 갔다 하게 되고...
    엊그제도 올라 갔다가 어제 밤 늦게 내려 오다 보니 황매산 철쭉제도
    깜빡 하였다가 오늘 이글을 보고는 아 참! 하고 있습니다.
    너무 별러서 그런지 올 것 같던 사람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펑크를 내고 말입니다...ㅠ ㅠ
    일단 오늘은 눈에 익은 황매산에 철쭉이 만개한 사진을 보면서
    저희 부부에게 자그마한 이야기거리가 있는 이곳저곳을 보면서 혼자 웃고 있습니다.
    어쨌든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농사를 짓는 제가 한동안 게으름을 피면서
    아직 미룬 몇가지 일을 얼른 마치면 가까운 어딘가라도 가볼까 합니다.
    참! 쏭이아빠님의 오더는 농사와는 별개이니 걱정 마시길!!!!!...............^^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5.06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버이날을 맞아 시골에 들리면 꼭 한번 하는 행사가 노모를 모시고 황매산 철쭉을 구경시켜 드리는 일인데 몇년전부터 위낙에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아침 일찍 서둘지 않으면 연세드신 노모께서 걸어 올라 갈 수도 없고 길에서 몇 시간이나 머물수도 없어 될 수 있으면 일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느해보다도 더욱 꽃이 화려하고 멋지게 피었습니다.
      아마도 내일 또 갈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정식 산행으로요.
      이런 저런 농사일을 소일로 하시는 형님을 보면서 정말 부러움으로 침을 꿀꺽 삼킵니다.
      언젠가 저도 시골 날라리 농부가 되어 호미를 들고 밭 귀퉁이에서 세월을 보내는 해작질(?)하는 상상을 하여 봅니다.
      쏭빠님 바쁜 일 어서 끝내시고 뭔가 고민을 좀 하셔야 하는데유..^^

  2. 2017.05.06 21:20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뻐서 눈물이 나네요....ㅠㅠ
    분홍립스틱 색깔의 철쭉이 너무나 예쁩니다.^^
    황매산은 암수가 공존하는 산이 아닌 여자산이 아닌가 합니다.ㅎㅎ
    구성진 꽃나무와 부드러운 능선에 수려한 조망까지 너무 예뻐서요...^^
    사실 제가 지난달 다리다치기 전에 2종 소형면허를 취득했씁니다.
    남자의 로망이라 생각했던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은 선호맘과 자유로운 영혼처럼 돌아댕길려고 말이죠...
    하지만 겁이 덜컥나더군요. 그건 아니다...ㅎㅎ주변에서 위험을 넘나...
    쫄보인 저는 출퇴근용 뽈뽈이라도 안전하게 몰았으면 하거든요....ㅎㅎ
    여러기종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창파님댁 주변에 가서 신세를 질지도요...ㅎㅎㅎ
    암튼 오늘 부천 부모님댁에 들러 집에 오늘 길에 엄청난 황사에 걱정이 많습니다.
    두가님을 비롯하여 지구별 친구님덜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공기관리 하시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5.08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제 고향 합천호 주변을 가끔 가다보면 이곳이 드라이브 장소로 최적인 곳이라 무리지어 이동하는 오토바리 떼군들을 보곤 한답니다.
      우두두두두~~~ 하면서 지나가는 무리들을 보면서 정말 침을 꿀꺽 삼키곤 하지요.
      그 중 간간 뒷좌석에 짝쿵을 태우고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참 부럽습니다.
      하마님의 로망,
      제수씨와 함께 정말 멋진 드라이브 즐기실 그 날을 성원 합니다.
      낼은 드뎌 선거일입니다.
      저는 그저께 어린이 날 시골에 들려서 이른 사전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네요.
      아이들하고 졸거운 시간 되실것 같습니다.
      저도 외국에 나가있는 아들빼고 나머지 식구들하고 웃는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요.^^

  3. 2017.05.08 04:41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진짜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올해도 두가님덕에 황매산 철쭉구경을 또 하게 됩니다.
    저런 곳엔 미세먼지도 없을듯....
    그제 칭구들이 서울 대모산 둘렛길 이나 돌자 해서 나갔다가 진짜 숨을 못 쉴 정도였는데
    지금도 코가 간질간질거리고 콧물도 나오는거이 미세먼지 진짜 이 뜡국넘들 기냥....어휴!!
    지구가 왼쪽으로 도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짱깨들 황사나 공해먼지를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지만서도 좀 심합니다.
    암튼 이제 마스크는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5.0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황매산을 어제 또 다녀 왔습니다.
      이번에는 산행코스를 선택하여서요.
      산자락 아래는 황사먼지로 자욱하여 먼 곳 시야가 가려지는데 그나마 산정부근은 맑고 깨끗하여 내려가기가 싫었습니다.
      이전의 황사는 좋은면만 보면 농사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는데 요즘 미세먼지는 코에 달린 필터가 걸러주지를 못한다고 하니 정말 골치아픈 존재입니다.
      저는 알러지나 미세먼지 이런데 그리 자극을 많이 받지 않는 편인데 주위에 보면 요즘 봄에 고생하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아마도 에디형님께서도 코 성능이 많이 좋으신듯 합니다.
      외출하실땐 마크스 꼭 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요.
      오늘 어버이날.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휘상이가 분명 카네이션을 맹글어 왔을것이구요..ㅎ^^

  4. 2017.06.13 11:46 신고 행복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인연이~
    15번째 사진속 카메라를 든 파란잠바의 사내가 바로 저인데요...
    저도 매년 이맘때 고향들리면서 꼭 철쭉을 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15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향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도 거의 매년 철쭉이 피는 시기에 고향에 내려가서 노모를 모시고 황매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날도 이틀 연속으로 한주는 노모를 모시고 오르고 이날은 산행으로 올랐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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