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은 능선이 일품인 산입니다.
겨을에는 하얀 눈이 내려 한 계절동안 온통 흰색이 되어 산 이름도 소백(小白)이라 하는데 한겨울의 눈 덮힌 장쾌한 능선은 그 어느 산에서도 느끼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한겨울 못잖게 이맘때의 소백산 능선들은 온통 초록빛이 되어 둘러보는 시선의 끝에서는 누구나 주체할 수 없는 감탄사를 내게 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능선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소백산은 체력과 시간에 따라 맞는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어느 곳으로 오르든 정상인 비로봉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이런저런 산들에서 능선 조망이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 답답한 곳이 많은데 소백산은 탁 트인 곳이 휠씬 더 많습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은 커다란 왕릉 위에 올라 온 듯 온 세상이 한 눈에 내려다보여 정말 멋진 조망을 즐 길 수 있습니다.
목본식물들의 밀도가 낮고 초본식물도는 아주 풍부하여 거의 고산 평원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소백산 비로봉입니다.

소백산은 북쪽 단양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3곳 있고 남쪽 풍기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3곳 있습니다.
단양쪽에서는 천동코스, 어의곡코스, 죽령코스가 있는데 어의곡으로 올라 비로봉을 거쳐 천동리로 내려 오는 것이 소백산을 가장 쉽게 탐방하는 코스입니다.
남쪽 풍기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희방사코스가 있고 정상을 가장 짧은 구간에 오르는 삼가리코스(정상까지 6km), 그리고 초암사 코스가 있는데 초암사는 국망봉을 먼저 오른 다음 비로봉을 거쳐 내려 오는 곳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소백산 산행일기)

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초암사 : 얼마큼 추워봤니? -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
삼가리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 소백산 철쭉 얼마나 피었을까?
어의곡 - 비로봉 - 국망봉 - 어의곡 : 소백산 칼바람 실종사건
삼가리 - 비로봉 - 연화봉 - 죽령 : 소백산 칼바람을 맞으며 눈꽃 능선을 걷다.
어의곡 - 비로봉 - 천동리 : 소백산 비로봉의 인파
희방사 - 연화봉 - 비로봉 - 삼가리 : 능선 별곡(稜線 別曲)
삼가리 - 비로봉 - 삼가리 : 소백산 새해 일출산행

이번에 오른 산행코스는 위의 두번째와 꼭 같습니다.
지난번 산행기와 비교해 보면 사진도 비슷한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소백산도 그렇지만 여타 우리나라 산악국립공원은 이제 발바닥에 흙 뭍일 일이 자꾸 줄어 듭니다.
소백산도 지난번과 또 다르게 등산로 정비를 많이 하여 두었는데 약간 과장한다면 산 길 반은 폐타이어로 만든 로프길입니다.
그리고 계단길도 휠씬 더 많아 졌습니다.
산에서 이런 계단길과 데크길에 대하여는 산길 훼손 예방 차원에서 설치하는 것으로 수긍은 되지만 뭔가 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 : 삼가리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소요시간 : 논스톱으로 좀 빨리 걸어서 5시간(대개 6시간 이상은 소요됩니다.)




말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아무리 멋진 사진을 올려도...


소백산 능선에서 느끼는 그 맛..

도저히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소백산 등산지도, 소백산 산행지도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이 산행들머리이자 날머리입니다.

짙은 자주색코스는 난이도가 좀 있는 구간이구요.



삼가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입니다.

산행 들머리입니다.

이곳에서 달밭골까지는 택시를 타고 올라가도 되는데 산행초입부터 택시 타고 오르면 기분 날까요?ㅎ



삼가리탑방센터에서 달밭골까지는 지루한 포장도로길인데 이번에 들려보니 도로 가장자리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걷기가 나았습니다.

극심한 가뭄인데도 도로 옆 개울물은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제법 수량이 있었습니다.



달밭골 도착

삼가리 주차장에서 대략 30분 정도 걸립니다.

달밭골도 많이 변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는 거의 화전민촌이었는데 지금은 소백산선비길이 조성되어 이곳이 들머리 형태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어 음식점도 생기고 집도 개량된 곳이 많습니다.

민박집도 몇 집 있는데 한여름에 한번 와서 머물고 싶습니다.



달밭골 맨 윗집

집이 바꿔졌네요.



달밭골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비로봉 정상 거의 도착.

정상 위 하트(♡) 구름이 어서 오라고 반겨 줍니다.






비로봉 정상

늘 사람들로 붐벼 정상석에서 인증사진 찍는다는 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소백산 비로봉의 조망

북쪽 국망봉방향의 능선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백산 비로봉의 조망

남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까지 180˚ 파노라마

왼편이 남쪽 연화봉 방향 능선, 중앙은 서쪽방향, 오른편은 북쪽 국망봉 방향 능선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백산 비로봉의 조망

남쪽능선만 따로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습니다.

멀리 제 2연화봉의 KT탑과 천문대가 조망 됩니다.

 그 앞 봉우리가 연화봉, 더 앞으로 와서는 제1연화봉, 1연화봉은 정상을 거치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어의곡삼거리

어의곡방향에서 올라오는 이들입니다.



소백산 철쭉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있는 연한 색깔의 소백 철쭉들

멀리 우뚝 솟은 탑은 제2연화봉의 KT송신소입니다.



어의곡 삼거리 정상부



주목감시초소가 있는 평원



주목감시초소



연화봉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비로봉 정상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백산 비로봉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길이 소백산 비로봉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보여지는 연화봉 방향 능선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군데군데 숲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한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 머리에 나무들이 많이 부딫치는데 요즘은 그런현상은 없네요.



연화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뒤돌아 본 비로봉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런 요상한 나무가..



곰의 얼굴이 나무에 달려 있는듯...



주능선의 등산로






나무보다는 풀이 휠씬 더 많은 능선의 풍경



서북쪽 단양 방향



뒤돌아 보니 이제 비로봉은 많이 멀어졌습니다.



요상하게 생긴 연리목 발견



아랫쪽 저 멀리가 올라온 기점인 삼가리입니다.



뒤돌아 본 비로봉

아득히 멀어졌습니다.



비로봉은 죽~ 당겨보니 사람들이 휠씬 더 많아졌네요.



이제 앞쪽으로 연화봉이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사실 소백산은 이맘때 야생화천국입니다.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구요.

근데 저는 이런쪽은 아주 서툴러 그냥 꽃인갑따.. 예쁘네.. 하고 지나치는 경우라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야생화 공부를 좀 하여서 발 아래에서 무수히 손을 흔들고 있는 꽃들에 대한 예의를 차릴까 합니다.



연화봉 도착



바로 아래 천문대 건물이 보여 집니다.

천문대를 거쳐 제 2연화봉을 자니 곧장가면 죽령으로 이어집니다.



천문대 건물



이곳에서도 월악산의 영봉은 뚜렷히 조망 됩니다.

새부리처럼 생긴 모습이 특이합니다.



뒤돌아 봅니다.

멀리 소백산 비로봉 정상이 아득 합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의 파노라마 능선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화봉에서 희방사까지는 줄곳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꺼꾸로 표현하면 희방사에서 연화봉까지 올라오는 길은 하늘로 치솟는 오르막길이구요.

연화봉의 안내판 뒤로 멀리 풍기읍내가 보여 집니다.



연화봉에서 조망되는 도솔봉 방향 능선

도솔봉과 소백산 주능선은 죽령으로 갈려져 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희방사 내려가는 길

급경사 내리막길은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 됩니다.



희방사






희방폭포

가뭄이 심한데도 제법 물줄기가 흘러 내립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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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7 05:54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사랑하는산, 소백산!
    갈 때 마다 가심이 확! 뚤리고 절로 "좋~다!"란 소리가 나오는 산.
    흠이라믄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린다는 것.
    오늘은 아침부터 두가님덕에 소백산 정상의 푸른 벌판을 보게 될 줄이야....진짜 장관이지요.
    사진 한장 한장 볼 때 마다 가심이 확! 하고 열리는기 잡 생각이 다 없어집니다.
    하늘의 구름마저 파란 하늘, 푸른초목과의 앙상블을 연출하느기...... 당장 달려 가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08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이 둥실 떠 있고 가을인듯 청명한 날씨에 오른 소백산의 푸름이 너무 멋졌습니다.
      능선 조망이나 산세의 시원함은 가히 우리나라 산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소백산은 제 어릴때 청춘때부터 자주 오른 곳이라 늘 정겨움이 있습니다.
      온통 녹색으로 눈이 시린 소백산.
      언제 한번 찾아 오르시길요..^^

  2. 2017.06.07 07:44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백산은 저도 3번이나 다녀왔는데.. 모두 제일 더운 여름에만 다녀왔습니다..^^
    왠만하면 모자를 안쓰는 제가 밀집모자를 쓰고 오른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제는 슬~슬 돌아댕길 준비를 좀 하려고 합니다..ㅎㅎ
    월요일 같은 수요일 .. 에디 형님 말씀처럼 가슴이 탁 트이는 능선 사진을 보고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가뭄 해소에는 부족한 비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비가 내리니 기분은 좋습니다.... 농부님들을 생각을 하니..
    제조업에도 부족하지만 이란 단비가 내렸음...하는 바람입니다 ~~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08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맘 같아서는 하루정도 폭우같은 비가 쏫아졌으면 좋겠는데 여름 초입 극심한 가뭄속에 농부들의 마음도 타고 있습니다.
      저는 소백산을 아무래도 겨울에 많이 오른듯 합니다.
      비로봉에서 맞는 차가움과 피부에 와 닿는 따가운 바람이 좋다고 해야 하나요?ㅎ
      여름에도 정상에서는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곳이 소백산 같습니다.
      언제 기회되시면 같이 한번 올라 밀짚모자의 추억도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3. 2017.06.07 08:4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일부러 산불을 내는지... 한동안 산불땜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 내린비로 당분간 산불염려는 잠시 놓아도 될듯합니다.
    소백산의 구름그늘에 검게 그림자 드리운곳이 화재로 새카맣게 타버린줄 잠시 착각이...^^;;
    멋진 조망의 소백산 비로봉의 푸르름에 잠시 눈을 편안케 해봅니다.
    푸른하늘과 초록의 소백산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희방폭포는 오늘 가보면 더욱 세차게 흘러내릴듯하구요.
    팔공산이 부릅니다. 낼모레글피...ㅎㅎㅎ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08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는 여름산불이 좀 드물었는데 올해는 위낙 건조한 날씨 탓인지 여름산불이 기승입니다.
      하마님께서도 큰 고생 하셨구요.
      산에 오르는 이들이 아무래도 여름이라 조금 방심하여 담배공초도 무심히 버리고 또 으슥한 곳에서 조리도 하는거 아닐까 합니다.
      이번 팔공산 프로젝트는 의전과 경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제가 연일 술 타령이라 일단 정신을 좀 차려야 겠습니다.
      행복한 나들이길 되도록 저도 바래 봅니다.^^

  4. 2017.06.07 11:37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곳 소개사진에..
    "말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아무리 멋진 사진을 올려도..."
    이런 글이 보였는데 북쪽 북망봉방향의 능선 사진을 보니
    정말 아무것도 볼줄 모르는 제가 봐도 가슴이 확 뚤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어느때는 저런 풍광에 가슴이 쏴~아 할 것 같기도 하고
    또는 가슴 뭉쿨해질 것 같은 생각도 들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진으로 보는 소백산 능선은 아우님이 보여주는 다른산행길과는 다르게
    저도 한번 걸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코스와 거리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와 함께하는 일행이 저처럼 산길 걸음에 햇병아리 수준이여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ㅎ ㅎ
    오늘도 소백산 소식에 눈과 마음이 잠시동안 행복 하였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08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께 소백산 강력 추천하여 드립니다.
      죽령에서 출발 하신다면 그리 부담없는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말씀대로 소백산의 이맘때 풍경은 정말 글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경입니다.
      가벼운 바람결도 늘 함께하니 힐링산행으로도 아주 그만이구요.
      덕유산과 산세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뭄이 심하여 형님네 농장의 이런저런 작물들도 목이 마르고 있을것 같습니다.
      시원한 비를 기다려 봅니다.^^

  5. 2017.06.12 13:26 신고 모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의 소식 잘 보고있습니다.
    좋은 산행안내서로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행과 멋진 사진이 기다려 지네요
    감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6.12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모투님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길 되시고 자주 들려 좋은 말씀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6. 2017.08.07 11:44 신고 초록물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멋진 산이죠
    여름철 초록이 융단을 드리운듯 한 풍경이 일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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