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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소백산 철쭉 얼마나 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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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의 묘미 중에는 조망을 즐기며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인데 사실 높은 산이라고 해도 능선을 걷다보면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리산 종주능선길을 걷는다하여도 일반적인 생각으론 걷는 내내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을 즐길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 조망을 즐기는 곳은 몇 곳 되지 않습니다. 덕유산은 지리산 보다는 낫지만 덕유능선도 숲길 속을 걷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에 비하여 소백산 능선은 능선 거의 모든 장소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소백산은 한 겨울의 칼바람과 함께 이맘때쯤의 능선 철쭉을 구경하러 오는 산행객이 많은데 소백산 철쭉은 개화시기가 짧고 위치마다 개화상태가 달라 화려한 철쭉의 군락을 구경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산정에서 맛보는 장쾌한 조망과 함께 연분홍으로 피어있는 철쭉의 은근한 미소는 그 어느 산에서도 즐길 수 없는 색다른 풍경입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에 소백산 철쭉을 언급하였는데 현재 소백산 철쭉은 전체적으로 볼때 약 20% 정도가 개화 되어 있습니다.(2014년 5월 24일 현재)

대략 5월 말이나 6월 초가 절정이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그리고 소백산 철쭉은 일반 산철쭉과는 달리 꽃이 화사하고 연한 색깔입니다.

이걸 연달래라고 하는데 연달래라는 말은 진달래가 피고나서 연이어 피는 꽃이라는 의미입니다.

 

자주 올라 본 소백산이지만 오를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같은 코스를 걷는데도 늘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곳 소백산.

5월의 신록이 짙어가고 군데군데 수줍은듯이 피어있는 철쭉꼴을 보면서 걷는 능선길.

그리고 간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주고...

제법 긴 구간이지만 그리 피곤한 줄 모르고 보낸 하루였습니다..^^

 

 

산행코스

삼가리 주차장 - 비로사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깔딱고개 - 희방사 - 희방탐방센터

 

소요시간 : 6시간

 

 

 

 

 

 

 

출발지인 삼가리 탐방센터

이곳부터 비로사까지는 포장이 된 도로라 지겹고 피곤합니다.

간혹 택시를 타고 비로사까지 오르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ㅎ

 

 

 

 비로사 입구

비로사부터는 본격적인 산행길..

이곳부터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

꾸준히 걸어 올라야 합니다.

 

 

 

 

 

 

 

비로사 바로 위에 있는 달밭골

이곳에는 민박집이 있는데 이전부터 꼭 한번 한여름아니 한겨울에 하루밤 자 봤으면 하고 있는데 아직 그렇게 하여 보지 못했습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정상아래 있는 고조광래조난추모비.

이곳이 고향인 분인데 다른곳에서 산악사고로 조난사를 당한것 같습니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된비알입니다.

한 겨울에 비로봉 칼바람을 맞으로 삼가리에서 오를때 이곳에서 잠시 멈춰 베낭 안에 있는 겉옷 다 껴입고 단디 각오하고 오르는 쉽터입니다.

 

 

 

 비로봉 정상이 코 앞입니다.

 

 

 

 어의곡에서 올라오면 위 사진의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비탈진 소백산정상부의 경사면과 멀리 연화봉 방향의 능선 풍경 

제2연화봉에 설치되어 있는 KT탑이 아련하게 보여 지네요.

 

 

 

 비로봉 정상(1439.5m) 풍경

 

 

 

 

 

 

 

 연화봉 방향

 

 

 

아래 두 장의 사진은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양쪽 능선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위 사진은 남서쪽 방향인 연화봉 방향이고

아래 사진은 북서쪽 방향의 국망봉 쪽입니다.

 

 

 왼편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연화봉입니다.

능선의 목적지는 저곳에 종점

저곳까지 같다가 희방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반대편 능선입니다.

오른편 중앙의 높은 봉우리가 국망봉입니다.

소백산 철쭉은 연화봉보다 오히려 이쪽 능선이 더 낫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제 길을 연화봉 방향으로 ...

 

 

 

 

 

 

 

 현재 소백산 철쭉은 딱 요만큼입니다.

 

 

 

 

 

 

 

 

 

 

 

연화봉으로 향하다 뒤돌아 본 비로봉 풍경

 

 

 

 조금 당겨서 본 모습

산행객이 엄청 많아 졌습니다.

 

 

 

 다시 한 구간 더 와서 뒤돌아 본 비로봉

 

 

 

 

 

 

 

 

 소백산 철쭉은 다른곳의 철쭉과는 잎 색깔이 조금 다릅니다.

제 산 친구는 이런 잎을 연달래라고 곧잘 표현하곤 하지요.

 

 

 

 

 

 

 

 점심식사 자리에서 바라본 비로봉

제법 많이 걸어 왔네요.

 

 

 

 쫙 당겨 봤습니다.

비로봉 정상의 인파가 대단 합니다.

 

 

 

 

 

 

 

 멀리 목적지인 연화봉이 보입니다.

 

 

 

 

 

 

 

 등산로 옆에 있는 곰 한마리

 

 

 

 뒤돌아 본 비로봉.

이제 아득하게 보여 집니다.

 

 

 

 

 

 

 

 연화봉 아래 천문대 건물과 제 2연화봉에 있는 KT탑이 보여 집니다.

 

 

 

 

 

 

 

연화봉 정상입니다.

 

 

 

 

 

 

 

 연화봉에서 바라 본 비로봉

그 뒤로 국망봉이 아련하게 보여 집니다.

 

 

 

 바로 아래 천문대 건물과 제 2연화봉에 세워져있는 KT 송신탑

 

 

 

 제2연화봉 지나 죽령, 그리고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화봉에서부터는 지리지리한 하산길입니다.

꽃이 이곳에는 거의 만개 수준으로 많이 피어 있네요.

 

 

 

 진한 키스로 사랑을 나누는 ...

 

 

 

 희방사에서 오르는 구간에는 깔딱고개라고 있는 이 고개의 고도만 하여도 1050m

이곳에서 내려가는 길도 급 경사로서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올라 올때는 조꼼 힘드는 구간입니다.

 

 

 

 희방사 도착

 

 

 

 희방사 아래 희방폭포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폭포수가 쏫아집니다.

 

 

 

 이전에는 오른편에 보이는 계단길로 하여 오르고 내렸는데 이제는 위에 높다란 다리를 만들어 그쪽으로 등산로가 옮겨 졌습니다.

바로 옆에서 쏫아져 내리던 희방폭포의 장관은 구경 할 수 없네요.

저곳 다리는 고소공포를 느낄만큼 아찔한 높이에다 주위 배경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더 겁나(ㅎ) 보이네요.

뛰다시피 건너 왔습니다.ㅎ

 

 

 

산행 끝

이곳 희방사탐방센터 주위에는 주막집이나 매점이 전혀 없어 조금 아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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