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 산 - 작은 용아릉 아미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4.05.16 23:04

 

 

경북 군위의 아미산(峨嵋山.737.3m) 에 다녀 왔습니다.

작은 용아릉이라 하여 아기자기 바위길이 제법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나 구간이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를 본인의 체력이나 시간에 맞춰 운용할 수 있는 곳이나 한마디로 딱 잘라 추천한다면 아래 지도에서도 표시 하였지만 바위 구간코스만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봉에서 5봉까지 바위 구간만 지나면 나머지는 거의 조망이 되지 않는 숲길인데다가 특별한 내용이 없는 구간입니다.

그러나 1봉에서 5봉까지의 구간이 제법 스릴도 있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짧은 구간이지만 여운을 만드는 산행코스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위에서 말한 바위 구간이란 '주차장~1봉~5봉까지~큰작삭골삼거리~능선구간~전망대~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이 외의 코스는 모두가 숲길이라 거의 조망이 없는데 비해 큰작사골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제까지 올랐던 암봉들을 반대편에서 조망하며 내려가는 코스라 적극 추천입니다.

 

위 코스를 택하여 걷는다면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산행 난이도는 거의 초급수준으로 보시면 아무리 초보라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왕 산에 왔으니 좀 더 긴 구간을 택하여 걸어 보고 싶은 분은 아미산 정상까지 올랐다가 내려가는 원점회귀코스도 있고 절골삼거리에서 병풍암삼거리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으니 맞춰서 운용하시면 되고 모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가 되니 자가차량을 이용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산행은 거대한 주차장(산의 유명세에 비하여)에 주차를 하고 최고급 화장실(이것도 유명세에 비하여)에서 볼일을 마친 다음, 맑은 냇물 위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행 초입인데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산세는 조금 새피해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나름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1봉(송곳봉)부터 산행이 시작되어 2봉을 지나고 나면 가장 우뚝한 봉우리인 3봉(애기랑바위)과 4봉은 우회하여 지나갑니다. 이 구간이 살짝 아쉬운데 차라리 튼튼한 밧줄을 설치하여 암봉을 오르게 하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지네요. 그러면 본인의 생각대로 암봉을 타고 넘을 사람은 넘을 것이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안전길로 우회할 것이고... 일부러 그런 곳을 즐기는 이도 많은데 안전만을 우려하여 모두 우회시켜 버리니 뭔가 허전함이...

 

3봉과 4봉을 우회하고 5봉을 오르고 나면 이제 가파른 바위봉 구간은 끝.  여기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천천히) 나머지는 소나무 숲길로 느긋하게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다가 큰작삭골삼거리에서 오른편 산길을 택하면 바로 이제까지 올라온 능선의 맞은편 능선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되는데 건너편 올라왔던 능선이 조망되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제가 아미산을 올라 산행한 구간은 절골삼거리까지 올랐다가 병풍암삼거리방향으로 하산하여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지도만 가지고 판단한 것이 실수. 절골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는데 전혀 조망이 되지 않아 병풍암 거의 다 내려가서 다시 되돌아 올라가서 큰작삭골삼거리까지 돌아와 능선을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마디로 무지 알바를 한 셈인데 시간은 많고 힘은 남아돌고..ㅎ 일단 다른 분이 아미산을 찾는다면, 그리고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여 아미산까지 올라 갈 경우 외 그냥 가벼운 산행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큰작삭골삼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를 권합니다.


 

 

 

 

 

 

 아미산 위치

 

 

 

 아미산 등산지도

위 지도에는 큰작사골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 큰작삭골입니다.

 

등산코스

주차장 - 다리 - 1봉(송곳바위) - 2봉 - 3봉(애기랑바위) - 4봉 - 5봉 - 큰작삭골삼거리 - 우측능선길 - 전망대 - 주차장

 

위 코스는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인데 한바퀴 돌고 내려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정도

큰작사골삼거리까지는 오르막길

큰작사골삼거리에서는 능선 내리막길. 반대편에 조금 전에 오른 바위봉들이 조망되어 나름 운치가 있는 구간입니다.

 

 

 

 아마산 가는 길에 만난 커다란 왕버들나무.

 

 

 

아미산 입구

커다란 돌비석 위로 주차장이 보여집니다.

뒷쪽에 눈에 뜨이게 보여지는 암봉이 3봉과 4봉

 

 

 

 맨 앞에 1봉인 송곳봉이 보여지네요.

산행은 내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시작 됩니다.

 

 

 

 1봉

 

 

1봉에서 바라본 2봉과 3, 4봉

 

 

 

내려다 본 주차장과 1봉의 상단부위

 

 

 

 발바닥 느낌이 이상타 했더니 옴마야~~

까치독사 밟았네여..

이전에는 잡아서 머리 헥까닥 재껴 쫙 벗겨 내리고 후라이팬에 달달 볶아먹던 시절도 있었는디...

 

 

 

 군위군에서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쓴 느낌..

안전팬스와 계단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3봉

앞쪽에서는 올라갈 수 없어나 뒷편에서는 중간 이상까지는 올라갈 수가 있네요.

 

 

 

 모두가 바위산이라 틈새로 오래 자란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분재형상입니다.

 

 

 

 친구..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5봉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5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

두 봉우리가 겹쳐 보입니다.

 

 

 

 

 

 

 

 왼편 능선 중앙에 전망대가 보여 집니다.

저곳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이건 큰작삭골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하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갈 시 잠시 후 만나는 안내판

 

이후는 제가 알바한 구간입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알바...

 

 

 

 절골 삼거리

 

 

 

절골 삼거리에서 하산시 올려다 본 아미산 정상부.

다시 되돌아 올라 갑니다. 큰작삭골삼거리까지...

 

 

 

 큰작삭골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조금 전에 올라 온 바위봉들이 한 눈에 조망 됩니다.

 

 

 

3, 4, 5봉 

 

 

 

1봉(송곳봉)과 2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시 주차장 도착.

족욕을 하는 냇물의 물이 참 맑습니다.

 

 

 

 돌아 오다가 군위댐에서 잠시 휴식

이런 표시석이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이전 수물 전 동네 표시석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군위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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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6 23:40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깜짝이야...비얌~~~~
    엊그제 운동한답시고 산길. 산길도 산길 나름 으로 이제는 세멘 포장이 다된 시골길을 걷다
    뱀을 만났는데 그놈이 숨는다고 몸 반은 도랑아래로 숨고 반은 길위에 있기에
    친구에게 보여 준다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는 찍었는데
    뱀이 얼마나 싫으면 휴대폰 으로 찍은 것인데도 그 휴대폰을 주머니 넣으려니 잠시 머뭇거려질 정도로
    아주 뱀은 질색하는 편입니다.
    대구에 조카사위가 군위가 고향인데 아우님에 이 산행기를 잘 기억했다가
    군위에 대해서 조금 아는척을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다가 또 뱀 사진에 놀랐습니다......
    다음에는 필히 19금!!...아니 비얌싫어 하시는 분들 요주의!!~~이런 안내문이 필요합니다.
    하여튼 뱀 사진 빼고 나머지 사진 밤이 늦었어도 천천히 잘 구경했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18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형님의 약점이 뱀이시네여..ㅎ 담에 한번 써 먹을 일을 맹글어 볼까나여..
      군위의 아미산은 아기자기 데이트 코스라고 해도 될만큼 누구나 즐겁게 오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산행시간도 짧구요.
      이전에는 산행시 간간 뱀을 만나기도 했으나 요즘은 뱀 구경도 하기 힘든데 이번에 우연히 까치독사와 조우를 하였습니다.
      우리니라에는 뱀 종류는 많으나 독사는 딱 세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저 까치독사는 크기는 적어나 독사 중에서 가장 쎈 넘들이라 들었습니다. 근데 뱀 독은 입으로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합니다.
      옛날에 시장에 약 장사가 와서 뱀 독을 직접 뽑아 소주에 태워 주는 걸 마시면 소주 맛이 물맛이 되었던 걸 기억 합니다.
      너무 뱀 이야기를 많이 하여 죄송합니더...^^

  2. 2014.05.17 06:53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이 높이에 비해서 너무 아담합니다. 딱! 제 스타이루! 2시간 반~3시간 짜리.
    아미산 입구 주차장에서 보이는 봉우리만 보면 그림이 아주 좋습니다.
    역시 바우가 많은 산이라 독사가 있군요. 이 냉혈동물들 가끔 해 날때 바우에 올라가 체온 높여줘야 사니께.....
    저도 뱜이 무서버 요기 아미산은 몬갑니더! 창파님처럼.ㅎ
    서울 근교에도 국도로 가다 길옆에 조그만 짜배기 주차장이 있으믄 틀림없이 그 주위에 산에 올라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요즘 칭구들과 요런 산을 몇번 탔는데 산도 작고 기껏 타봐야 2시간반~3시간짜리로 나름 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국도옆이라 하산땐 바로 내려 오자마자 하산주 전문 식당들이 늘어서 있지요.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18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산행시간이 짧다면 아주 짧은 곳입니다.
      아침 10시에 산행 사작하여 내려와서 놀다가 점심 식사를 하여도 될 곳입니다.
      이런 산행 구간이 요즘은 오히려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위낙에 전국적으로 걷기길이 많아져 이런 구간쯤도 그런 곳과 같이 느껴져 그런가 봅니다.
      암봉들의 풍경이 멋지고 암봉에 뿌리내려 사는 소나무들이 모두 분재처럼 보여져 나름 즐거운 산행코스로 추천하여 봅니다.^^

  3. 2014.05.17 10:5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미산...아담한 산이 멋지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친구라고 써놓으신 까만새가 아미새인가요? ㅋ^^*
    에디님 말씀처럼 단타산행으로 그만이겠습니다. 저도 하산주 매니아라서 그런지 공감이 확옵니당.
    내용중 "알바"라는것이 산길을 헤메어 "빽도"를 했다는 뜻인가요? ㅎ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신록이 푸르른 여름산을 찍어오신것같은 느낌입니다.
    오늘도 날씨좋은 토요일입니다. 지금쯤 두가님께선 어느산을 오르시며 바삐 발걸음을 옮기실것같군요.
    두가님을 비롯하여 친구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과 휴일보내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18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 아미새는 까마귀란 넘인데 아마도 영리하여 사람 곁에 맴도는 성질이 있습니다. 사람이 남겨놓은 먹이가 생기니까 그런가 봅니다.
      까마귀가 까악까악 우는 걸 제 가까운 산 친구는 가~ 가~ 한다는 소리로 해석을 한답니다.ㅎ
      알바라는 말은 산행에서 왜 이 단어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는데 하마님의 해석이 정답입니다.
      능선구간에서 길을 잘 못 들어 죽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할때의 그 심정... 정말 가장 힘든 것이 산행알바가 아닐까 합니다.
      어제 토요일은 제천의 금수산에 다녀 왔습니다.
      엊저녁에 좀 마셔서 오늘 술병 걸려 누워 있다가 집 분갈이 동원령에 걸려서 죙일 노가다 수준의 중노동을 했답니다..^^

  4. 2014.05.19 07:24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일에는 컴을 안 봅니다( 개똥철학..ㅋㅋ)
    저도 어제는 집에서 가까운 안산 수암봉에 다녀 왔습니다
    아미산..저에게 딱 맞는 산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두가님은 산의 본 모습과 산의 특징을 너무 잘 표현하셔서
    늘 사진과 글을 보고나면 마치 다녀 온 기분이 듭니다(오늘은 아부 모-드 ^^)
    오늘부터는 매우 바쁩니다(종합소득세 준비..ㅋㅋ)
    잘 보고 갑니다 ~~~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1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일에는 컴에 접하지 않으신다는 쏭빠님의 말씀이 너무나 와 닿습니다.
      정말 하루 정도는 그리해야 하는데 ..
      폰도 하루 정도는 꺼 두고 살앗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아주 옛날에는 서울 한양길에 서방님 보내고 나면 왔다갔다 두어달은 안부는 물론이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기다렸는데 요즘은 한시간만 폰이 없어도 못사는 세상이 되었으니요..
      그나저나 종소세 준비하시느라 또 많이 바쁘실것 같습니다.
      늘 열심히 사시는 쏭빠님을 본 받을려고 노력 엄청 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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