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름다운 산하를 '금수강산'이라고 표현하는데 한문으로는 어떻게 쓸까요?

金水江山 ← 혹시 요릏게 쓸라고 카지는 않았나여? ㅎㅎ

錦繡江山 ← 요게 정답입니다. 비단금(錦)자에 수놓을 수(繡)자..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아름다운 우리의 山河 ..

여기에서 강(江)이란 글자를 빼면 금수산(錦繡山)인데 그만큼 아름다운 산이란 뜻이겠지요.

 

일단 아름다운 금수산이란 말은 인정하는데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제법 위험한 코스입니다. 제가 가 본 산행코스 중에서 설악의 용아릉 빼고는 가장 위험한 구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이 구간을 가실려면 신발 밑창 생생한 릿지화 필수입니다. 물론 금수산 전 구간이 그렇게 위험하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산행한 구간 중에서 망덕봉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구간 중에서 암봉 구간입니다. 대개 이 구간을 소용아릉이라고 합니다. 로프구간이 아주 많고 안전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직벽 20m 정도의 로프구간은 그래도 양호 한편. 능선에 있는 큰 바위 위를 걷다가 옆을 슬며시 보니 미끄러지면 어디로 굴러떨어질지 찾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이 구간은 비탐방로란 이야기도 있는데 등산로에 그런 표시도 없고 하산하여 주막집 주인한테 물어봐도 비탐방로는 아니라 하는데 왜 이렇게 국립공원 탐방로에 안전시설이 거의 없을까 의아심을 가져 봅니다만 전국의 산들이 조금만 위험하다고 하면 출입을 금지시키거나 구두 신고도 올라갈 수 있게 해 놓은 것과 비교하면 가만히 놔 두고 있는 것에 오히려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로 스릴감 느끼는 멋진 구간입니다.

 

금수산은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지역, 제천에 있는 산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여 있구요.

제천사람들한테는 충주호라고 하면 기분 나빠하지요. 이곳에서는 청풍호라고 부른답니다.충주쪽에서는 충주호라고 하구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정표 표시도 두 지역이 다르게 표기하고 있답니다. 같은 호수를 가지고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하여튼 댐 이름은 충주댐입니다.

 

산행코스는,

상천 - 동문재 - 정낭골 - 금수산 정상 - 살바위고개 - 망덕봉 - 소용아릉 능선구간 - 능강교

 

소요시간 : 5시간 (혼자 빠른 걸음).. 6~7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음,

 

상천마을에서 금수산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 되는데 중간중간 된비알 구간이 많아 꽤 힘든 코스입니다. 정상에서 망덕봉까지는 2km정도로 아주 유순한 능선길이라 걷기에 좋습니다. 이 후 망덕봉에서 약 30여분 진행 후 만나는 암봉구간은 매우 위험한 구간입니다. 준비 철저히 하고 산행경험이 많은 분이 동행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용아릉같은 암봉구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이어집니다. 이 후 하산길은 오솔길 형태로 이어져 능강교까지 이어 집니다. 산행구간에서 가장 포인트는 역시 소용아릉 구간인데 나름 위험구간인데다 힘도 들지만 풍광 하나는 천하의 절경이라 청풍호반과 함께 어울러지는 노송과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자연미는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게 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소용아릉 구간을 지나면서 건너편으로 바라 본 미인봉 신선봉 구간이 더 탐이나는데 아무래도 머잖아 한 번 더 찾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스릴있고 풍광이 좋아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산행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용아릉이란 설악산의 용아능선을 말하는 것으로 이보다 규모가 작다고 하여 소 용아릉이라고 이름 지워진 곳이 우리나라 산에는 여러곳 있습니다.

 

 

 

금수산과 소 용아릉선 지도

위 지도에서 빨강색 형광펜으로 그어진 구간이 제가 다녀온 코스입니다.

 

상천휴게소 - 정낭골 - 금수산 - 망덕봉 - 소용아릉 - 능강교

 

 

 

 상천마을 들머리 입구입니다.

국립공원이라 금수산 정상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망덕봉부터 소용아능선상에는 이정표 전혀 없음.

샛길도 없음.

 

 

 

 

 

 

 

 금수산이 자락으로 보여 집니다.

 

 

 

 대략 70세는 넘어 보이는 노인분 뒤를 따랐는데 걸음이 무척 빨랐습니다.

저도 상당히 산행속도가 빠른 편인데 정말 건강한 어르신입니다.

질러 앞장서기도 그렇고 하여 죽 뒤를 따라 오르다가 된비알 계단길에서 걸음이 축 쳐지시길래 할 수 없이 앞질러 갔습니다.

 

 

 

 괴물같은 참나무도 만나구요.

 

 

 

 금수산 정상 도착

금수산은 전에도 두어번 와 봤지만 어디로 올라와도 좀 힘든 코스입니다.

정상에는 이전에는 없던 목책 시설물을 설치하여 두었네요.

 

 

 

 청풍호반 건너 바라다 보이는 월악산

가장 뾰쪽하게 보이는 곳이 영봉입니다.

 

 

 

월악산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망덕봉입니다.

소용아릉 구간은 망덕봉 뒷편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오른편 능선이 미인봉 신선봉 구간이구요.

그 너머로 동산이 보여 집니다.

상천마을의 올라 온 지점도 사진 왼편으로 약간 보여 지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고운 연달래가 아직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금수산 정상에서 망덕봉으로 가는 중에 탁 터인 조망처가 있어 한 컷..

우측이 망덕봉

오른편 비스듬이 보이는 곳이 금수산 정상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금수산에서 망덕봉 구간은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대개로 평탄한 숲길입니다.

 

 

 

망덕봉 도착

 

 

 

앞쪽 숲길 방향이 소용아릉 구간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서는 이정표나 구간표시 전혀 없습니다.

이곳부터 약 30분 정도까지는 그냥 평이한 숲 길입니다.

 

 

 

 내리막길에서 송곳같이 생긴 이 암봉이 보이는 순간부터는..

이제 행복 끝 고생 시작입니다.

위 사진의 중앙 암봉과 오른편 암봉 사이에서 오른편 암봉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여하튼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눈을 어디로 돌려도 동양화입니다. 

 

 

 

 

 

 

 

 밧줄을 타고 오릅니다.

높이는 20여m로 거의 직벽입니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저기 아래 밧줄이 보여 지네요.

 

 

 

 좌측으로 가마봉 능선 구간입니다.

자그마한 봉우리들이 형제들처럼 봉긋봉긋 하게 솟아 있네요.

 

 

 

 

 

 

 

위험한 구간을 지나면서도 위낙에 풍경이 좋아 잠시 잠시 멈추어 섭니다.

 

 

 

 숲 사이로 내리 꽂히는 절벽길

 

 

 

 

 

 

 

 가마봉 능선 뒷편으로 가은산이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호수 건너편으로 부채살 모양으로 된 능선이 이채롭습니다.

 

 

 

 아랫쪽으로 산부인과바위가 보여 지네요.

개구멍바위라고도 하는데...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건 재미라도 있지만 바위끝을 겨우 잡고 내려 오는 곳은 살짝 긴장이 됩니다.

손에 쥐라도 나면 끝...

 

 

 

 

 

 

 

산부인과바위에서 올려다 본 지나온 능선

우측의 바위봉이 소용아릉 구간에서 가장 뽀인트..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마봉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미인봉과 신선봉 구간

 

 

 

 산부인과바위

 

 

 

 이 구멍으로 지나가야 뭐가 잘 풀린다고 하는데 도저히 내가 지나 갈 구멍크기가 아님.

우회...

위에 큰 바위는 겹쳐있지 않고 떨어져 있습니다.

 

 

 

 뒤 돌아 본 풍경

저 암봉을 올라갔다 내려 온 것입니다.

 

 

 

 

 

 

 미인봉 신선봉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어질어질..

발이라도 미끄러지면 ...

 

 

 

 

 

 

 

 

 

 

 

 벼랑 가까이서 내려다 본 모습

바위 능선을 지나면서 양쪽이 모두 벼랑인 곳이 여러 곳 있네요.

아찔합니다.

 

 

 

 

 

 

 

 이제 위험지역은 벗어난듯..

오른편 계곡쪽으로 산길은 이어집니다.

이곳이 능강계곡입니다.

 

 

 

 

 

 

 

 

 

 

 

 지도에는 만덕암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모두 철거하고 터만 남아 있습니다.

 

 

 

 얼음골 생태길이라고 하는 제천자드락길 구간입니다.

돌탑이 아주 많이 세워져 있네요.

커다란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탑들을 만든 것이 다른 지역과 구분이 됩니다.

 

 

 

 ?

 

 

 

 

 

 

 

 산행 날머리 입구입니다.능강교 앞

 

 

 

능강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물에 발을 담그고 막걸리 한잔을 마시니 신선이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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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1 15:52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것도 아닌걸 꼬~옥 제몫이라고.....그냥 대한국민이 모두 쉽게 알아 듣는 충주댐인디~
    그리고 또 요즘은 영호남시대가 아니고 뭐 영충호시대.??????!!.....ㅋ
    어쨌든 충청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니...ㅉ ㅉ
    명색이 비단강(錦江)을 3~4K 거리에 두고 살면서요.

    부스럼을 앓고 있는 듯한 참나무..
    바위틈에서 천년을 견뎌 낸 듯한 소나무.
    사진 구경만으로도 어질어질 해지는 바위능선등등...
    사진 마다마다 수고로움과 함께 지구별 가족들과 함께 나누려는 아우님의 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어쨌든 저 같은 사람은 쉽게 접할수 없는 곳 인 것 같습니다.
    아우님 덕분에 오늘도 시원한 구경 잘 하였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1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 맑은 충주호를 가끔 자나가면서 이 호수를 가지고 지자체끼리 타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형님 말씀대로 아주 조그마한 나라에서 이 무슨 우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슨 역 이름 하나 짓는데도 각 지자체끼리 자기 구역을 이름에 넣는다고 싸우고.. 우리지역에는 달성강정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또한 이른 가관입니다..ㅎ
      이번에 가 본 금수산은 오래전에도 한두번 올랐던 곳인데 이 코스는 처음 들렸습니다. 조금 위험하지만 시원한 조망과 함께 느껴지는 스릴감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머잖아 인근의 미인봉 신선봉 구역으로 다시한번 찾을 생각입니다..^^

  2. 2014.05.21 17:04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멋진 금수산풍경입니다. 구간구간 위험한 구간이 많이 있군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바위와 분재같은 소나무들의 어울림이 정말 동양화 같네요. ^^*
    전체적으로 산이 청풍호와 어울려 이름처럼 비단에 수를 놓은듯 아름답게 보입니다.
    계곡에 발담그고 빈대떡에 막걸리조합은 신선으로 착각되기 충분할것같습니다.ㅎㅎ
    사실 산행후 마시는 하산주가 저도 제일 맛있는것 같습니다.
    두가님 덕분에 눈이 시원해지는 멋진 산행일기 잘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1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행을 마치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시원하고 맛났습니다. 두어잔을 거푸 마시고 나서 하늘을 보니 천하를 얻은냥 아무것도 부러움이 생기지 않았구요.
      덕분에 안주는 귀퉁이 조금 먹고 술만 홀랑 마셨습니다.
      산행코스는 익히 가시는 분 모두 위험한 구간이란 걸 알고 가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사고는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이 구간을 들리면서 술을 마시고 간다면 그건 자살이 아닐까 합니다.
      금수산은 이 외에도 멋진 구간이 참 많은데 이참에 한곳한곳 찾아 볼까 합니다..^^

  3. 2014.05.22 09:05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바뻐도(월말+종소세..ㅋㅋ) 지구별 출근 도장은 찍고 갑니다..^.^
    요즘은 좋은 산에 가려면 산악회에 참석하여 가야 하는데 그도 시간이 허락치 않아서 근교 산행만 합니다
    두가님 덕분에 금수산 구경 잘 했습니다
    위험한 구간이 나오면 요즘은 다리가 후~덜~덜..ㅋㅋ...좀 멀더러도 안전을 위하여 돌아 갑니다
    오늘 젤 부러운 사진(장면)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시고 막걸리 한 잔 하시는 모습입니다 ~~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2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과 다음에 같이 물에 발 담그고 막걸리 주고 받으며 나눠 마실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은 산행패턴이 거의 단체산행위주로 된 것 같습니다.
      그기다가 산행중에 어쩌다 긴 일행의 단체 중간에 낑기게 되면 참 난감입니다.
      질러 갈 수도 없고 쳐져 갈 수도 없고,,,ㅎㅎ
      초록의 신록이 온 산하를 감싸는 지금..
      새로운 추억 많이 많드시길요..^^

  4. 2014.05.23 06:31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큰 바우에 밧줄이나 쇠걸이 낑겨박은 산엔 두번째부턴 안 갑니다.
    무서븐것도 있지만 어릴적 바우에 다리하고 머리를 부딛혀 그때의 그 띠~이잉~~ 한 그 아픔이 아직도 생생해서리..
    그래서 금수산은 가고 싶어도 갈수없는 산이지만 보는걸로만 하자믄 아기자기하고 스릴이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 안성 어디에 禽獸원인가 뭐시깽인가 온 나라를 시끄럽고 짜증나게 만들어 눈과 귀가 아퍼죽겠는데
    오늘 두가님의 錦繡산을 보고나니 그나마 조금은 눈이 편해지는것 같습니다.ㅎ
    물에 발 담그고 마시는 하산주가 그리워집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5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제 내일부터 안보이믄 유 아무개 잡으러 간 걸로 아시길 바랍니더.
      요새 어디 파서 5억 나오겠습니까?
      정말 현상금 하나 화끈하게 올랐네여..
      저도 바위타고 밧줄 잡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그게 다녀오면 은근 생각이 자꾸 나는게..ㅋ
      아무래도 금수산은 조만간 한번 더 가 볼 생각입니다.^^

  5. 2014.05.23 08:25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수산자락에 있는 펜션에 다녀온기억이 있는데, 두가님덕에 이렇게 금수산 정상까지 다녀오게 되었네요..ㅋ 계곡물에 발 담구고 한잔하는 모습이 최곱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05.25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곶감님.
      날씨 점점 더워지니 시원한 그늘에 앉아 수박 깨 먹고, 계곡의 물 속에 발 담그고 마시는 막걸리가 최곱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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