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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현성산에서 금원산까지 푸른 바람과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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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거의 마무리 되어지는 토요일,

거창에 있는 현성산과 금원산을 다녀 왔습니다. 멀리서 보면 얼음으로 덮힌듯한 하얀빛을 내는 암벽들로 이뤄진 현성산과 전형적인 육산인 금원산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릿지의 스릴감과 아늑한 숲길을 걷는 보드라움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멋진 구간입니다.

 

날씨가 장마초입에 들어설 무렵이라 이맘때의 산행은 늘 비 홀딱 맞을 각오를 하고 나서는데 소나기 예보와는 달리 적당한 구름이 흘러가는 맑은 날씨에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줘서 간지러울 정도로 맛있는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에서 부는 바람 중에서는 한겨울에 맞는 칼바람이 있는 반면에 늦 봄 땀이 솟을만 하면 식혀주는 서늘한 바람도 있구요. 그 반면에 한 여름에 습기를 잔뜩 머금고 방향도 없이 이리저리 마구 불어버리는 세찬 바람은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 반면 이번 산행길에서 만난 바람은 그야말로 냉장실 문을 살짝 열면 다가오는 그런 바람..  여름 더위라 땀은 나지만 바람결이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파란 시원함...

그렇게 바람에 대한 추억 하나를 만들고 온 날이었습니다.

 

현성산은 1시간 정도 빡세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는데 이전과는 달리 철계단과 로프를 만들어 두어 릿지의 스릴감은 확 떨어져 버리네요. 그래도 아기자기한 바위능을 타고 오르는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구간도 제법 많으니 여름산행지로 적극 추천.

 

현성산에서 금원산은 오르내림이 제법 있는 능선길이지만 거의 숲길로 된 육산길이라 피로감은 별로 느끼지 못하는 구간입니다. 시간이 되면 금원산을 거쳐 기백산까지 내달리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아 다음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이곳 거창방면은 산들은 거의 두어번 이상씩 다녀 온 곳이라 새로운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산이란 백번 오르면 백번의 맛이 다 다른..

산의 매력은 바로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행코스

미폭 - 암릉구간 - 현성산 - 서문가바위 - 금원산 - 동봉 - 유안청폭포 - 금원산자연휴양림 - 주차장

 

산행소요시간

약 6시간


 

 

 

 

 현성산 올라가는 구간은 거의 암벽구간

반 정도 오르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커다란 슬랩바위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어느 여성산악회에서 기념사진들을 찍고 있는데 그 수다스러움과 웃음소리가 메아리로 들려집니다.

 

 

 

 

 

 

 

 

 

 

 

 

 

 

 

분재 너무나 많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한손으로 받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

 

 

 

 현성산 정상이 조망 됩니다.

 

 

 

 스릴있는 릿지 구간이 모두 철계단으로 바꿔 아쉽다면 멍청(?) 아쉽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위천면 상천리의 마을들..

희성(稀姓)인 제 성씨를 가진 이들이 몇 가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ㅎ

 

 

 

현선상 정상에서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보이는 서문가바위

 

 

 

현성산 정상

아주 이전에는 정상석이 이동식이라 들고 다니면서 제 맘에 드는 자리에 끼고 앉아 인증샷을 찍은 기억이 있습니다.

 

 

 

현성산에서 조망되는 풍경의 파노라마

금원산과 기백산이 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조망 됩니다.

그 밑으로는 금원산의 아랫부분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하얀 줄로 나타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위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

저 억척스러움...본 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서문가바위 주면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환상적인 구름사진입니다.

아담과 이브, 나무꾼과 선녀, 견우와 직녀... 암튼 그런 이들을 연결하는 멋진 구름다리..

 

 

 

한번 더 감상..

 

 

 

다시 한번 더 ...

 

 

 

되 돌아 본 서문가바위(좌)와 현성산(우)

서문가바위는 중국의 5대 복성중 하나로서 감음현을 식읍으로 받아 입향한 서문씨의 전설이 얽힌 곳이라고 합니다.

 

 

 

현성산을 조금 당겨서..

 

 

 

서문가바위도 조금 당겨서..

 

 

 

다시 진행하면서 되돌아 본 서문가바위와 현성산

 

 

 

금원산 거의 다 와서 되돌아 본 현성산

슬랩구간이 하얀색으로 멋지게 보여 집니다.

 

 

 

금원산

옛날 금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원암이라는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유래해 금원산.

원자가 원숭이 원(猿)자인데 금원산에는 금색칠을 한 원숭이 동상이 많이 있습니다.

 

 

 

동봉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금원산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기백산과 함께 우측 뒤로 황석산 거망산 능선이 조망 됩니다.

그 사이로는 여름피서지로 유명한 용추계곡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동봉

 

 

 

동봉의 360˚ 파노라마

우리나라 산하..

너무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동봉에서 조망되는 현성산

 

 

 

현성산, 금원산, 기백산 등산지도

 

 

 

유안청폭포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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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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