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걷기 여행길이 유행이다.
제주도 올레길을 비롯하여 지리산 둘레길, 대관령 옛길, 우포늪 제방둘레길, 강화 나들길, 죽령 옛길, 슬로시티 청산도 길, 북한산 둘레길,..등등.
이 외에도 걷기붐을 타고 각 지자체에서 조성한 트래킹 코스가 무수히 많은데 그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고 성공한 사례로 곱히는 곳이 영덕군에서 조성한 블루로드(blueroad)가 아닐까 한다,.
블루로드는 총 50km의 거리를 3코스로 구분하여 두었다.
1구간(통상 A코스라 한다.)는 강구항에서 출발해 능선을 넘어 풍력발전단지에서 해맞이공원으로 내려오는 17.5㎞이다.
2구간(통상 B코스라 한다.)는 해맞이공원에서 바닷가를 따라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15㎞이다.
※ 2구간 포스트 보기 : "바다에서 10m, 해발고도 10m를 벗어나지 않는 환상의 해안길 '블루로드 2구간(B코스)"
3구간(통상 C코스라 한다.)는 축산항에서 괴시리 전통마을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7.5㎞ 구간이다.
가장 멋진 코스가 B코스라 하는데 우선 A코스부터 밟아 본다.
A코스는 블루로드라는 이름과는 맞지 않게 거의 등산위주의 코스로 되어 있다. 먼 빛으로 가끔 바다가 보일뿐 거의 산길코스이다. 거리도 만만찮아 시속 3km로 진행을 할때 약 6시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이 구간은 강구에서 출발하여 해맞이 공원을 종점으로 하는 것 보담, 역으로 해맞이 공원에서 출발하여 강구를 날머리로 하는 것이 낫다. 아무래도 마무리 지점에서 식사도 하고 여타 어산물도 구입하고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나을것 같다.
풍력발전단지에서 고불봉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 임도를 따라 걷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고불봉에서 강구까지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산길 구간이라 약간 체력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산행 내내 풍력 발전기의 커다란 바람개비가 보여져 머리 속에 한참이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영덕 블루로드 1구간 지도 - 위 지도에서 노랑색 형광펜이 트래킹 코스
풍력 발전의 바람개비.. 생각보다 엄청나게 높고 크다는 생각... 옆에 다가가면 윙~윙~하며 바람개비 돌아 가는 소리가 난다.
풍력단지에서 고불봉 아래까지는 임도가 되어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가 있다. 승용차로도 얼마든지 이용 가능 할 정도로 임도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어디서나 바람개비가 조망된다. 되돌아보며 바람개비 돌아 가는 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풍력단지에서 30~40분 코스에 있는 정자. 여름에는 바람이 아주 시원할 것 같다. 아이들과 도시락 싸 들고 와서 한나절 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승용차로 이용 가능.
영덕군 지자체에서 등산로를 계속 정비를 하고 있다. 비탈진 길에는 통나무를 걸쳐 흙이 떠내려 가는 것을 방지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고불봉에서 바라본 바람개비 능선. 해맞이 공원에서 이곳 고불봉을 거쳐 강구로 가는 코스를 잡았다면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고불봉 정상은 블루로드길에서 일부러 거쳐 올라와야 하는 곳. 아래쪽으로 지름길이 있지만 이런 트래킹 길은 궂이 지름길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올라와서 조망도 즐기고 식사도 하고.. 영덕읍에서 가깝기 때문에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다.
고불봉에서 내려다 본 영덕 시가지. 아파트 두어구역이 가장 눈에 띄고 조금 낙후된 모습으로 보여진다.
김여사 스타일의 등산객.. 날씨가 20'까지 올라간 따스한 봄날이라 이런 진 풍경이..
여름이 되면 양산을 준비하여 산행을 하는 여성을 보면 칭찬을 해야하나.. 뭐하러 왔나,하며 나무래야 하나..??
풍력단지의 바람개비는 총 24개. 그 중 두어개는 고장인듯 돌아가지 않는다.
코스 내내 이런 안내 리본이 달려 있어 길을 놓칠 일은 없을 듯..
가는 날이 장날이라 강구에는 대게축제가 한창.. 마지막인데다 일요일과 겹쳐 인파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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