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18. 6. 22.
송충이 .. 징그럽지만, 이제는 추억입니다.
원적산행 시 능선에서 잠시 나무에 기대여 쉬는데.. 어깨에서 뭔가 꿈틀꿈틀 거립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 털이 부숭부숭 난 제법 큰 송충이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어슴푸레 한 기억이지만.. 식목일을 전후해서 송충이를 잡으러 워커힐에 단체로 간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아차산으로 짐작이 됩니다) (퍼온 자료 입니다) 송충이를 잡으로 가기 전 날 담임선생님께서는 .. 긴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털이 난 송충이를 잡는다는 게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닌데, 그 당시 개구쟁이 녀석들은 마치 소풍가는 기분처럼 모두 들떴습니다. 그 이유는 뻔하지요... 공부를 안 한다는 게 들뜬 이유였습니다..ㅎ 개구쟁이 녀석 중에는 짓궂은 녀석은 송충이를 잡아서.. 여자 아이들에게 드리밀면 “엄마야~” 하고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