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3. 12. 30.
청도 유천마을의 아날로그 추억 여행
청도 가장 남쪽에는 동창천이란 내를 사이에 두고 밀양과 경계를 이루는 제법 큰 마을이 있답니다. 이곳 마을은 이전에는 내호리 유호리등으로 나눠 불렸는데 지금은 거의 유천마을로 부르고 있구요. 하지만 공식 지명으로는 유천이란 곳은 없답니다. 예부터 교통의 요지이기도 했는데 강점기 시절에는 경부선 유천역이 있던 곳이었고 하천가의 너른 들판은 주변의 마을들을 풍요롭게 했던 곳이지요. 살기 좋았던 그 시절, 5일마다 열리는 유천장은 청도와 밀양에서는 알아주는 대목장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밀양장보다, 청도장보다 이곳 유천장의 규모가 더 컸다고 하네요. 사람과 물산의 이동이 활발했던 유천은 이제 그 풍요로움은 주변의 도회지에 넘겨주었지만 그 시절 풍미했던 일부 건물들이 남아있어 추억의 여행 장소로 아주 멋진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