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4. 3. 14.
영천 영지사에서 만나는 악착보살
불교 용어로 피안(彼岸)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대로 풀이하면 저쪽의 언덕이란 말인데 쉽게 풀이하면 죽은 다음의 저세상(저승)을 뜻합니다. 죽고 나서 다시 저세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안 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현세의 사람들은 내세가 있을 것이라고 하여 각종 종교에 기대기도 하지요. 그리고 죽고나서 저승에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당연 바라는데 불교에서 극락왕생이라고 합니다. 환타지한 그쪽 세계로 가는 배 이름이 반야용선(般若龍船)이구요. 극락세계로 운행하는 크루즈선이지유. 오늘 주인공인 영천 영지사의 악착보살도 이 크루즈선을 타게 되는데... 이름만큼 사연도 간절하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청정하고 불심이 아주 깊은 사람들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반야용선이 도착했는데 이 용선을 타야 할 어떤 보살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