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4. 11. 19.
김여사는 말로만 뱃살 빼는 중
김여사가 저녁 먹고 나면 노래를 부르는 게 있다. 운동해서 뱃살 빼야지..내일부터 휘트니스 다녀야지.아파트 안에 있는 시설에 한 달에 만원만 내면 되는데 맨날 내일부터다. 앞으로 저녁은 안 먹어야지.하면서도 한번도 굶는 걸 보지 못했다. 조금 있다 바깥에 가서 한 바퀴 돌고 와야지.그러면서 연속극을 보고 있다.한참 후 뭐가 조용한 것 같아 내다보면 소파에서 자고 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저께,한번 걸어볼까?하여 대곡역에서 낙동강을 따라 강정보까지 걸은 다음 갔던 코스를 되돌아 걸어오기로 했는데 편도 10km 시멘트 바닥을 걷고 나니 내가 피곤해서 안되겠다.티 내지 않고 물었다.다리 아프져?많이 아포.당신, 처음부터 많이 걸으면 안되니까 오늘은 그냥 지하철 타고 가지 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