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6. 10. 24.
안개 속에서 신불산 억새와 춤추다.
파아란 가을 하늘...눈이 부시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이게 언젯적 이야기인지 올 가을 하늘은 늘 뿌옇습니다.미세먼지 때문인지 대기오염 때문인지 파란 하늘을 구경하는 날이 드뭅니다.더군다나 지난 여름 혹독한 더위와 늦여름 가뭄으로 올해 단풍은 그리 곱지않게 말라 떨어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대강의 가을빛을 느낄 수 있으나 가까이 쳐다보는 단풍은 그리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가을산의 정취는 단풍이 주인공인데 아무래도 올해 멋진 단풍 산행은 기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영남 알프스의 억새밭을 찾았습니다.영남 알프스군에서 억새로 가장 유명한 곳이 신불산과 간월산,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간월재 부근인데 매년 이맘때 쯤이면 축제와 더불어 이곳 억새밭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인데 올해는 억새마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