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바위 산행 일기 2022. 4. 18. 꽃봉산 지나 신기방기한 지리산 공개바위 오늘 산행지는 지리산 자락, 꽃봉산과 공개바위. 그동안 제가 이 구역에서 야생 두릅을 몇 번 따다 날랐는데 김여사 표현으로는 시골 뒷산 두릅하고는 향과 맛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곳 위치가 어디예요? 하길래 가 볼려구? 하니, 그리 험하지 않으면 따라가 보겠다고 합니다. 산행 칭구 지율군은 올 가을 한라산 프로젝트가 있어 몸풀기로 같이 갔구요. 산행은 동강마을에서 아애골로 올라 꽃봉산을 거쳐 공개바위까지 산행을 한 다음 올라갔던 코스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조금 쉬운 운서마을로 내려오면 되는데 지겹게도 올라간 코스로 하산을 한 이유는 올라갈 때 눈여겨본 다래순을 내려가면서 따는 일정을 잡아 둔 김여사에 맞춰 같은 코스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오늘 하이라이트 공개바위는, 지리산 자락 방곡리 깊은 산속에.. 여행 일기 2021. 5. 4. 오지마을 여행(산청 오봉마을~가현마을~고동재~수철마을) 오지여행이란 말이 참 멋진 트래블 투어로 다가 옵니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에 오지란 곳이 남아 있을까요? 꼭꼭 숨어있던 오지가 활자화되는 순간 이미 그곳은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어 버린답니다. 산청의 오봉마을은 그마나 오지여행의 기분을 느끼게 하여 주는 곳입니다. 산 속 깊숙히 숨어있는 조그만 마을... 계곡물도, 숲도, 주변의 자연도 순도 100%의 무공해 지역. 이런곳에 들어와 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현실적인 생각도 하여 봅니다. 順과 함께 차를 타고 오지(?)투어를 해 봤답니다.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이 있는 방곡마을을 조금 더 지나면 계곡길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가현교)를 만나는데 이곳을 건너 바로 우회전하면 오봉마을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협소한 도로를 따라.. 산행 일기 2019. 7. 8. 누가 쌓았을까? 볼수록 신기한 지리산 공개바위 여름 날, 녹색 산바람이 솔솔 불어 덥지만 견딜만한 날씨.. 꼬맹이 둘을 데리고 산청 방곡리에 있는 공개바위를 다녀 왔습니다. 산길에 풀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두어곳씩 풀쐐기한테 물렸거나 벌레한테 공격 당하여 톡톡 부어 오른 자국이 있습니다. 산 경험이고 그들 인생에서 차츰 익혀야 할 내성일 것이라 생각되어 모른듯 무시합니다. 공개바위는 그동안 저 혼자 여러번 가 본 곳인데 10여년전만 하여도 곧 무너질것처럼 보여 심층 취재를 한 일도 있는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아직도 건재하여 사람을 무안하게 하네요. 한 눈에 봐서도 기울기가 장난이 아니라 곧 넘어갈 것 같은데 딱 버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리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는 공개바위는 '공깃돌'의 경상도 사투리가 '공갯돌'라고 하여.. 산행 일기 2018. 4. 15. 연두빛 봄날에 꽃봉산과 공개바위 산행 산이 아름답게 보일때는 가을이지만 예뻐 보일때는 봄입니다.봄 중에서도 지금..연두가 온 자연을 새록새록 물들여 눈이 저절로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 4월 요즘..지금의 산이 딱.. 그렇게 예쁩니다.그런 연두빛의 봄을 느끼며 산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황사나 미세먼지 자욱하지만 그깟.. 연두빛 자연에 가려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공개바위를 다녀 왔습니다.2008년 3월 18일에 다녀왔고, 2013년 4월 14일에 다녀왔으니 우연치고는 희한하게 5년 주기가 되었네요.처음 들릴때만 하여도 곧 무너질 것 같아 두번 다시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5년 뒤 다시 들려 또 같은 생각을 하였고 이번에 들리니 역시 이게 오늘 내일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드는 곳입니다.다시 5년 뒤에 들려 보면.. 산행 일기 2013. 4. 14. 산청 방곡리 공개바위를 찾아가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한국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리는 공개바위에 다녀 왔습니다. 두번째이네요. 지난번 2008년에(이곳) 다녀 오면서 다음에 올때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기를 바랬는데 용케도 아직 건재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분명 쏠린듯 하여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가 않는가 봅니다. '공개'라는 말은 서부경남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로 표준말은 '공기'입니다. 어릴때 조그만 돌을 다듬어 가지고 놀았던 그 공기놀이의 공기를 의미합니다. 산속을 3시간 정도 다녔지만 사람 그림자도 보지 못하였으니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이곳 주위로 지리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랫동네나 도로에는 그나마 사람들이 간간 눈에 뜨입니다. 산에 오르다 고사리가 간.. 산행 일기 2008. 3. 18. 한국에 있는 피사의 사탑 - 지리산 공개바위를 찾아서 몇 년 전 어느 산행기에서 이 공개바위 사진을 처음 접하고는 이것은 사진을 찍을때 카메라를 약간 기울러서 찍었구나 하고 지레 짐작하였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저 자세로 바위가 얹혀 서 있을수 없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뒤 기회 될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루고 있었는데 눈이 쌓인 겨울과 녹음이 짙은 여름에는 배경이 좋지 않을것 같아 미루다가 눈도 다 녹은 지금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베낭을 꾸렸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하여 공개 바위를 본 순간 나는 "아 - !" 하고 탄성을 지를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지리산 자락 꼭꼭 숨겨진 산 속에서 피사의 사탑을 만난 것이다. 최초 출발시에는 약간 빡신 별 네개짜리 산행을 하고 하산길에 이 공개바위를 들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오봉마을 입구를 승용차로 하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