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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누가 쌓았을까? 볼수록 신기한 지리산 공개바위

 

 

여름 날,

녹색 산바람이 솔솔 불어 덥지만 견딜만한 날씨..

꼬맹이 둘을 데리고 산청 방곡리에 있는 공개바위를 다녀 왔습니다.

산길에 풀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두어곳씩 풀쐐기한테 물렸거나 벌레한테 공격 당하여 톡톡 부어 오른 자국이 있습니다.

산 경험이고 그들 인생에서 차츰 익혀야 할 내성일 것이라 생각되어 모른듯 무시합니다.

 

공개바위는 그동안 저 혼자 여러번 가 본 곳인데 10여년전만 하여도 곧 무너질것처럼 보여 심층 취재를 한 일도 있는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아직도 건재하여 사람을 무안하게 하네요.

한 눈에 봐서도 기울기가 장난이 아니라 곧 넘어갈 것 같은데 딱 버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리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는 공개바위는 '공깃돌'의 경상도 사투리가 '공갯돌'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행으로 이곳을 찾는다면 통상 주위의 다른 산과 연계하여 둘러보게 되는데 이번에 꼬맹이들과는 이곳만 목적으로 하여 들렸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산행(?)을 하였답니다.

 

공개바위를 최단거리로 갈려면 공개바위 아래에 있는 법전암에 주차를 하고 500m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법전암은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의 가현교란 조그만 교량을 건너가지 말고 우회전하면 되는데 길이 승용차 한대 정도 다닐 좁은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되는데 법전암까지는 약 3km정도 됩니다.

두번에 걸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처음 갈림길에서는 급 좌회전 하지말고 직진 방향 내리막길로 가면 됩니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약 200m 진행하면 공개바위란 안내판이 나타나고 이 길은 좌측 산길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곳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법전암입니다.

법전암은 수행도량이라 네비에 거의 찍히지 않습니다.

 

법전암에서 공개바위까지는 500m.

경사가 가파르고 나무 계단길로 되어 있습니다.

500m정도밖에 되지 않는 새피한 거리라 꼬맹이들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옆으로 굴러 떨어지면 위험한 곳들이 많아 조심해야 하구요.

특히 멧돼지나 뱀 출몰을 우려하여 각자 생존용 나무창을 하나씩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걸 스틱삼아 오르면서 두 넘 다 은근히 멧돼지 만나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는데 다행히(?) 불상사 없이 공개바위 구경 잘 하고 내려 왔답니다.

 

 

산행코스(유아용) :

방곡리 ~차량으로 ~ 법전암까지 - 공개바위 - 법전암(원점회귀)

 

소요시간 : 소풍삼아 널널...

 

 

지리산 자락 방곡리 뒷산 해발 755m에 있는 공개바위

꼭 누군가 일부러 쌓은듯한 모습입니다.

 

 

공개바위 위치 :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 176-1

 

 

차량으로 법전암 도착입니다.

조용하던 법전암이 두 넘의 지껄임으로 갑자기 소란해졌습니다.

 

 

수행중이오니... 를

개무시한 두 꼬맹이, 한참이나 절집을 소란스럽게 만든 후..

 

 

 

드뎌 공개바위 산행

 

 

이런 계단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등산로 곳곳에 파인 구녕이란 구녕은 모두 쑤셔보고..

 

 

경사가 심하여 아이들이 오르기엔 많이 미끄럽네요.

두 꼬맹이가 들고 있는 작대기는 제가 만들어 준 호신용 스틱.

'멧돼지 나타나믄 이걸로 같이 잡자' 고 했더니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

 

 

공개바위 도착

북쪽에서 본 모습

 

 

남쪽에서 본 모습

 

 

둘이서 이거 아작 내뿌자!!

 

 

잘 안되네,,ㅠㅠ

 

 

하부지하고 셋이서 능가뜨리뿌까?

 

 

포기를 모르는 둘째 지율이가 다시 도전.

 

 

발로 콱...!!!!!!

 

 

공개바위 붕괴 포기.

간식으로 기력 보충

 

 

공개바위 인근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요즘 보기드문 석이가 잔뜩 붙어 있네요.

국산 석이버섯 맛이 최고인데 좀 따다가 막걸리 안주나 할까? ...

하다가 포기.

 

 

하산길

꼬맹이들이 들고 있는 막대기를 집에까지 가져 가겠다고 떼를 쓰는걸 한방에 해결.

 

"이거 집에 가져가면 엄마가 회초리 하겠다 그지?"

 

 

다시 법전암

 

 

법전암 뒤 너럭바위 놀이터에서 잠시 민들레 홀씨 날리기 놀이

 

 

 

 

 

 

 

 

방곡리까지 다시 내려오니 옆에 흐르는 계곡물이 기가 막히게 깨끗합니다.

 

 

일단 괴기 잡아보자.

 

 

여름 산행의 뒷풀이는 역시 물놀이와 알탕

 

 

 

 

 

시원하게 계곡물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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